국내 여행/2020

2020.08.08 ~ 12 제주 여행기 1부

baracude 2021. 4. 19. 12:37

제주는 저는 업무상 출장을 포함하여 이미 수십번을 다녀온 곳이고 한 때 제주도민이었던 적도 있었던지라 (그래서 제 운전면허는 제주 지역번호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일반적인 제주도스러운 장소와 음식을 거의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이번 여행은 조금 특이하게 목포에서 배에 차를 싣고 다녀왔습니다. 성수기 때의 공항의 번잡함도 피하고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해서요. 

 

출발은 지난 토요일이었습니다. 본래 목포에 일찍 내려가서 좀 놀려고 했으나 당일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늦게 출발하였습니다. 

목포 숙소는 다음날 일찍 배를 타야하기 때문에 저렴한 곳으로 잡았습니다. 

 

 

오래된 모텔을 개조한 듯 하고 방이 더럽진 않았지만 깔끔하다고 말하기는 좀 그랬습니다. 

 

 

 

다행히 목포에 도착하니 비가 그쳐 먼저 저녁식사하러 갑니다. 

 

 

인도 네팔 식당이었는데 커리파스타와 네팔 음식이라고 주장하던 칠리 포타토 (아마 칠리 포테이토란 의미겠죠?)를 주문했습니다. 

 

 

 

커리 파스타의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칠리 포타토는... 음... 알고 계신 그맛입니다. 감자튀김에 칠리소스... 굳이 여기서 먹을 이유는 없었을 듯 합니다. 

 

비가 그쳤으니 야경이라도 감상하려고 목포 해상 케이블카를 타러 갑니다. 

 

 

야간에는 주간에서처럼 바다는 잘 보이지 않지만 대신 야경이 잘 보입니다. 금액도 할인해 줍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이었습니다. 사실상 바다가 어두워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무 의미 없구요. 매표소에서도 굳이 돈 더 주고 크리스탈 캐빈 끊을 필요 없다고 알려줍니다. 케이블 카는 크리스탈 캐빈, 일반 캐빈 번갈아서 오는데 어자피 차이가 없으니 먼저 오는 곳에 그냥 태워 줍니다. 

 

 

 

 

 

중간에 유달산 스테이션에 내려서 정상으로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야간이어서 가진 않았습니다. 

 

 

내일 아침에 탈 배가 입항하고 있네요. 

 

 

 

이렇게 야경을 감상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배타러 목포항 국제여객선 터미널로 갑니다. 

 

 

이렇게 차량을 선적해야 하는 곳에 안내가 큰길가에 되어 있습니다. (선박에 따라 선적 위치가 다르니 선명 확인하셔야 합니다.)

 

 

진입해서 안내에 따라 차량 선적하면 됩니다. 

 

 

 

 

내릴 때 차량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차량 위치 잘 확인해 두셔야 합니다. 

 

 

선적할 때는 운전자만 선박 안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승객들은 터미널에서 기다리셔야 합니다. 차량 선적 하고 터미널로 돌아와서 발권하고 탑승합니다. 

 

 

 

 

갑판에 나와 봤더니 최근 홍수로 인해 물이 완전히 흙탕물이네요. 

 

 

터그선이 끌어주면서 출항합니다. 

 

 

 

 

어제 탔던 케이블카도 보이고요. 

 

 

갑판에 사진 찍으라고 이렇게 군데군데 설치해 두었습니다. 

 

 

 

저는 업무상 목포에서 배를 탄 적이 몇 번 있습니다. 바다에서 목포항을 바라보면 주변의 섬들과 같이 경치가 아주 좋아서 괜히 미항이라는 이름이 붙은 게 아니고나 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경치를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물이 이래서 제대로 경치를 즐기지 못했네요. ㅠㅠ

다시 내부에서 간단하게 빵으로 아침을 먹고 선실에서 쉬다가 보니 이벤트에 당첨 되었다고 안내 방송이 나오네요. 

 

(앗싸!)

 

 

제주에 도착할 즈음 되서 갑판에 다시 나와봅니다. 날씨 좋네요. (그리고 이 날씨는 떠나는 날에나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ㅠㅠ)

 

 

 

 

하선할 때는 승객 모두 차량에 탑승해서 안내에 따라 바로 운전해서 나가면 됩니다. 

 

 

점심 시간이니 우선 점심으로 갈치조림 먹으러 갑니다. 

 

 

 

지난 번 방문 때 맛있게 먹었던 집인데 이번에 가 보니 좀 많이 달아졌네요. 건물도 다른 곳으로 확장 이전한 듯 하고 아쉬웠습니다. 

(다시 안갈 것 같습니다.)

다음은 말타러 조랑말 테마파크로 이동합니다.

 

 

 

조랑말 박물관은 운영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여기가 아니더라도 제주에는 말을 탈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가격도 대동소이하고요. 꼭 여기에 와서 타야할만한 이유가 있진 않았습니다. (그냥 다음 동선이 사려니 숲길에서 가까웠습니다. ^^)

이어서 사려니 숲길로 갑니다. 

 

 

 

많이 아시다시피 산책하기 좋은 숲길입니다. 

 

 

 

 

다만 최근 폭우로 인해 송전탑에 손상이 있는지 안전을 위해 500m~1km 정도만 들어가 볼 수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여기까치 제주에서의 첫 째 날 일정을 마치고 서귀포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체인점 답게 관리 잘 되고 있고 성수기에도 가격이 과하게 비싸지지 않는 괜찮은 곳입니다. 

저녁은 인근 올레시장 근처에 양꼬치 집 갔습니다. 

 

 

 

 

이집 양꼬치는 살짝 매콤한게 특징입니다. 꿔바로우는 이번에 처음 먹어 봤는데.... 음... 다시 안시켜야 겠습니다. (지난번 처럼 토달볶 시켰어야 했는데... ㅠㅠ)

이렇게 제주에서의 첫 째 날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