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행/2009. 9 체코 프라하 4

프라하 음악분수 (Křižíkova fontána)

학회에서 알게된 벨기에 사람이 같이 가자고 권유하여 갔던 곳입니다. 프라하 방문 중 가장 멋진 경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분수가 위치한 곳은 프라하 북쪽에 있는 Incheba Expo와 Teslar Arena 옆입니다. 가지고 있던 지도에 표기된 대중 교통이 실제와 틀려 찾아가는데 애를 좀 먹었지만 다행히 공연 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Incheba Expo 건물. 이 건물 뒷편에 분수가 있습니다.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 공연 전의 분수는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특이한 점은 작품 설명과 함께 배우 및 스탭들, 즉 영화에 비교하자면 ending credit에 해당되는 내용을 줄줄이 여러개국어로 읽어줍니다. 그래서 공연 시작까지 한참 걸렸습니다. 오늘의 공연은 인어 공주 였..

프라하 크루즈

요번에도 역시 프라하 중심을 가로지르는 Voltava 강 유람선을 탔습니다. 선착장 배에는 막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로 보이는 한 쌍이 타고 있었습니다. 강에서 바라본 카를대교 강에는 자주 새들이 쉴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 처럼 보이는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수문을 통과하기 위해 기다리는 중 요번 크루즈가 제 경험상 가장 볼게 없었는데 그 이유는 총 2시간 중에 약 50분 가량을 수문을 통과하는 데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프라하 성과 시내

학회 도중 시간이 남을 때 마다 짬짬히 프라하 성과 시내를 돌아 다녔습니다. 지하철 Hradčanská역에서 프라하 성으로 가는 길 여기도 아직 전차가 다니고 있습니다. 프라하 성 내부 한 켠에선 중세시대에 무언가를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근위병 교대식이 있었지만 규모는 매우 작았습니다. 근위병이 보초서는 정문도 대단히 초라합니다. 프라하 성에서 강으로 내려가는 길 카를 대교로 강을 건너 좁은 골목을 지나 그 유명한 시계 (Staroměstský orloj) 입니다. 다시 길을 갑니다. 중앙에 보이는 건물은 Powder Gate 콘서트 홀인 Kavárna Obecní Dům 곳곳에는 이렇게 개를 위한 배변봉투가 있었습니다.

프라하 숙소

프라하에서는 괜찮은 호텔이 너무 비싸 학회 장소에 지하철로 바로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아파트를 빌렸습니다. 아래층에 거실과 주방이 있고 위층에 침실과 욕실이 있는 아파트였는데 가격면에서나 시설면에서 상당히 만족하였습니다. 거실 주방과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침실 거실에 있는 작은 발코니 발코니에서 바라본 풍경 숙소 근처 추천 식당에서 먹은 (전형적인 체코식) 저녁 식사 제가 워낙에 잡식성엔 데다가 어렸을 때 외국에 산 관계로 음식을 가리는 것이 없지만 야채 한 조각 없이 단백질과 탄수화물로만 이루어진 전통적인 체코 음식은 적응에 실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