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행/2017. 6 스웨덴 룬드 7

마지막

지금은 룬드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내일 아침 일찍 귀국길에 오릅니다. 오늘은 일정이 오전에 모두 끝났습니다. 자유로운 마음으로 무료 점심을 마다하고 현지인의 추천을 받은 식당으로 점심먹으러 갑니다. 어제 밤에 지나간 길인데 낮에 보는 느낌은 또 다릅니다. 주문한 건 생선 스프입니다. 내용물은 연어를 비롯하여 몇 종류의 생선과 해산물이 들어있었습니다. 같이 주는 직접 구운 따끈따끈한 빵이 아주 죽여 줬습니다. 소화도 시킬겸 식물원 (botanical garden)이 있다고 해서 가봅니다. 규모가 크진 않고 꽃도 많이 피어 있진 않아서 꽃향기가 거의 없지만 대신 신선한 초목의 냄세가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줍니다. 하늘도 느낌이 좋습니다. (오후에 비 예보가 있긴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통나무를 타며 놀..

룬드 교회와 만찬

시차 적응이 완료 되었는지 점점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어 지네요. ^^ 오늘도 역시 하루 종일 열일 한 후에 저녁에 만찬이 있어서 참석했습니다. 만찬 시작 전 시간이 남아 전에 겉에서만 봤던 교회에 들어가 봤습니다. 내부가 꽤 아름답습니다. 저 가운데 그릇에 성수를 담아서 세례식을 거행합니다. 이 시계가 유명한 모양이더라고요. 어떻게 조정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루 두 번 정해진 시간에 연주를 하는데 일요일은 시간이 다르다고 합니다. 약간 시간이 남아 아이스 라떼 한 잔 하면서 잠시 쉽니다. 스웨덴어로 아이스라떼는 Islatte(이스라떼)라고 하더군요. 만찬 장소로 갑니다. 입장 전 샴페인을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다가... 만찬 전에 각종 시상을 오래된 대학 건물에서 진행합니다. 각종 시상이 끝나고 건너..

말뫼 나들이

일단 간단하게 체리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ㅎㅎ 오늘은 일정이 오후 3시에 끝나서 인근에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인 말뫼로 나들이 갔습니다. (기차로 약 10분 걸렸습니다.) 말뫼 중앙역에서 나오니 항구가 가장 먼저 보입니다. 예전에는 이 안쪽이 항구였을 듯 한데 지금은 바깥쪽에 컨테이너와 크레인이 보이는 것으로 봐선 이전한 듯 싶습니다. 바다를 따라 계속 가봅니다. 요트 정박해 두는 마리나도 보이고... 이 배가 가장 비싸 커 보였습니다. 멀리 말뫼의 최근 가장 유명한 (높은) 건물이 보입니다. 바닥에서 꼭대기까지 약 90도 비틀어지는 모양으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잠시 인근 카페에서 라떼 한 잔 하면서 쉬었다가... 건물쪽으로 계속 가봅니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Turn..

스웨덴의 졸업식

일 마치고 이탈리아 사람들과 같이 저녁 먹기로 해서 이동하는 중에 시끌벅적해서 보니 이런 걸 하고 있네요. (참고로 이 사진을 찍은 시간은 오후 7시 30분) 대충 분위기가 졸업식한 학생들 같습니다. 적혀 있는 말은 (구글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해독한 결과) "우리한테 소리쳐 줘!", "3년동안 배운건 스트레스뿐!" 등입니다. ㅎㅎ 우리나라 고등학생에 비한다면 놀고 먹었을 터인데... 쩝.... 저녁은 그저 그런 곳에서 그저 그런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본래는 지나가던 할머니한테 괜찮은 로칼 식당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여기는 그런 식당이 없다라고 답하더군요... ㅠㅠ 오늘은 별로 놀지 못해서 올릴 사진이 없네요. 대신 이런 것이라도... 여기서 발견한 파마잔 치즈맛 감자칩이라고 샀는데 적당히 짜고 적당히 (..

둘째 날 행사

출장의 목적에 맞게 아침부터 오후까지 열일 하였습니다. 점심먹고 잠깐 근처를 돌아보니 작은 호수가 있네요. 오후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옷 갈아입고 저녁 행사장소로 갑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상으로 매우 먼 길을 온 것 같지만 실은 숙소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입니다. 도시가 매우 작습니다. 여기는 민속촌 쯤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다만 여기의 건물들은 재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있던 건물들을 그대로 옮겨 둔 것이라고 합니다. (안동의 민속촌하고 비슷합니다.) 가이드를 따라 먼저 투어를 합니다. 중간에 메이폴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본래 오늘 행사는 곧 올 하지 축제를 재현하는 것이었지만 안타깝게도 비가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춤추고 노는 것은 실내 공연장에서 했습니다. 투어를 마치고 실내 공..

첫 날

푹 자고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새벽이더군요. 아직 완벽히 시차적응이 되지 않았나 봅니다. ㅠㅠ 좀 더 누워 있다 어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장을 보지 못해서 일단 슈퍼로 장을 보러 갑니다. 오후부터 일정 시작이라 장을 본 것을 정리하고 학회가 열리는 대학교로 갑니다. 여기는 내일부터 본 행사가 열리는 건물... 여기가 오늘 오후 내내 있을 건물입니다.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왔다가 리셉션 참가하러 다시 나가기가 무지 귀찮습니다. 그냥 숙소에서 저녁해 먹으면서 있기로 결정... 아까 장봐온 소고기에 소금 후추 간을 하고 올리브오일을 팬에 달궈 굽습니다. 양송이를 넣어 그래비 소스도 만들고요.... 잘 구워진 소고기를 접시에 올리고... 소스를 부어 샐러리와 함께... 안타깝게도 소고기가 너무 구어졌..

출국길

대전서 서울역을 경유해서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프랑크푸르트에서 환승해서 코펜하겐 공항에 내려 기차를 타고 룬드 역에서 내려 도보로 이제 막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애서는 역시 소세지를 사먹었고요. 목적지인 Lund라는 작은 마을에서 기차에서 내려 숙소로 약 500여미터를 걸어갑니다. 스웨덴의 남쪽 지방이지만 그래도 북쪽은 북쪽인지 백야현상이 조금 보입니다. 지평선 쪽에는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고 빛이 남아 있어요.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작지만 괜찮네요. 이제 푹 자고 내일부터 열일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