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20

2020.08.08 ~ 12 제주 여행기 2부

baracude 2021. 4. 19. 12:55

 

기존 여행기에서 이어집니다. 

 

2020.08.08 ~ 12 제주 여행기 1부

제주는 저는 업무상 출장을 포함하여 이미 수십번을 다녀온 곳이고 한 때 제주도민이었던 적도 있었던지라 (그래서 제 운전면허는 제주 지역번호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일반적인 제주도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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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둘 째 날은 이미 기상에보에 비가 많이 올거라고 했기 때문에 실내 위주로 동선을 잡았습니다.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가장 먼저 간 곳은 기존에도 다녀왔던 (아들래미 취향에) 제주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인 빛의 벙커입니다. 

 

 

역시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 곳이었지만 비가 오니 사람이 더욱 더 몰립니다. 비오는 날 가실 계획이시면 아침 일찍 방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지난 번에 왔을 땐 클림트 전이었는데 이번에는 반 고흐와 고갱 전입니다. 

빛의 벙커는 이렇게 지하 벙커의 모든 벽에 예술작품을 테마로 한 영상과 음악을 틀어주는 것을 몰입해서 즐기는 곳입니다. 

 

 

 

 

 

 

제주도 여행하실 때 꼭 한번은 들리시길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한 시간 조금 넘는 영상과 음악이 반복되는데 적당한 곳에 철푸덕 주저앉으셔서 넋놓고 몰입하기 좋습니다. 

 

점심은 흑돼지 샌드위치와 음료가 맛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 

 

 

 

 

 

 

여행 중 잠시나마 여유로움을 찾고 싶으실 때 딱 좋습니다. 

 

 

식사 후 간 곳은 (역시 아들래미가 픽한)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입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없어졌네요.)

 

세계의 여러가지 신기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신기한 것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처음 생긴 이후에 그다지 업데이트 되지 않은 느낌입니다. 

여기까지 여유롭게 돌아다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식사는 인근 돼지고기 집으로 갔습니다. 

 

 

 

 

특별히 고기맛이 뛰어나다고 보기엔 어렵지만 나쁘지도 않은 평범하게 맛있는 곳이었습니다. ^^

그리고 다음날... 원래는 날씨가 맑을거라고 했었고 따라서 자차로 간 김에 우도에서 해수욕을 하기로 계획을 잡았었더랬습니다. 

 

 

하.지.만.

 

 

창밖에는 비가 주륵주륵 오고 있었고 나중에 이 비는 호위주의보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ㅠㅠ

 

혹시나 날씨가 좋아질 까 하는 기대에 괜히 성산항에 다녀오느라 아침 시간만 다 날렸네요. 

 

어쩔 수 없이 계획을 대폭 변경하여 실내로 찾아 갑니다. 

우선 목적지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음식은 그럭저럭...)

 

 

식후 간 곳은 아들래미가 초콜릿 체험하고 싶다고 해서...

 

 

 

 

입장하니 체험 시간이 되었다고 해서 바로 체험부터 하러 갑니다. 

(별도 체험료를 받지 않는 대신에 기념품샵에서 초콜릿을 사면 체험권을 줍니다.)

 

 

화이트와 다크 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여 짤주머니에 넣어 틀에 짜서 굳히는 체험입니다.

 

 

체험을 마치고 아까 못본 박물관 전시 내용을 둘러봅니다. 

 

 

 

 

 

 

 

 

전시된 내용은 제법 되지만 구성이나 배치 등이 많이 아쉽습니다. 조금만 더 신경써서 전시품을 구성한다면 꽤 그럴듯한 곳이 될 수도 있었는데...

 

이어서 다음 목적지는...

 

 

사실 이곳은 이전 제주여행 때도 이미 왔던 곳이지만 피아노 전시가 그 사이 추가되어서 가봤습니다. 

입구에서는 그전 처럼 사슴이 먹이를 내놓으라고 합니다. 

 

 

 

본관으로 들어가면...

 

 

자동차 전시가 꽤 충실하게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이미 다 본것인 데다가 아들래미도 저도 차에는 그닥 큰 관심이 있지 않아놔서.... ^^;;;; 바로 피아노 전시 쪽으로 갑니다. 

 

 

 

 

이게 로댕이 조각한 피아노라고 하네요. 

 

 

 

하지만 제 눈엔 이게 더 멋져 보였습니다. 

 

 

 

그외 예쁜 피아노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피아노 전시관을 나와서 스포츠카와 우리나라 자동차의 역사 전시가 이어집니다. 

 

 

 

 

 

마지막에는 항상 그렇듯이 상당한 출혈을 요구하는 기념품 샵을 거쳐야면 건물에서 나갈 수 있습니다. 

 

 

가격대가 토미카 정도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사슴이 (먹이를 준 것에 대한 보답인지) 배웅을 해 주고 있었습니다. 

 

 

제법 차량에 대한 전시물이 알차고 잘 구성되어 있는 곳으로 알고 있으니 아직 안가보셨다면 가보실 만 할 겁니다. 

다음으로 다행히 비가 그쳐서 평소 생각해 뒀던 곳 중 하나인 마상 공연을 보러 갑니다. 

 

 

공연 전에 말들에게 줄 당근을 판매합니다. (당근 하나에 천원~)

 

 

기다리는 동안 아까 체험권을 얻기 위해 산 초콜릿을 간식으로...

 

 

아마도 저 말똥 치우는 담당이 말단이겠죠?

 

 

공연 시작합니다. 먼저 각종 마술을 보여주고...

 

 

 

 

 

 

 

광개토 대왕을 테마로 한 공연을 합니다.

 

 

스케일도 제법 괜찮고 마상 공연을 볼만한 곳이 국내에 거의 없으니 제주에 오신김에 아이들과 보면 괜찮은 곳입니다.

 

참고로 여기도 공연단은 몽골 공연단으로 알고 있는데 남양주에 몽골 문화촌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스케일은 좀 더 작지만) 마상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고 추가로 몽골 전통 음악인 흐미를 국내에서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한 번쯤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공연을 보고 난 후 숙소로 돌아와 저녁은 인근 분식점에 아무 생각 없이 갔는데...

 

 

이곳이 그 유명한 모닥치기가 유명한 두 곳 중 하나인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무엇보다 떡이 튀긴 떡이라는게 그냥 쵝오네요. 꼭 드시길!

 

이렇게 하루를 마치고 다음 날은 제주를 떠나는 날입니다. 

반복되는 조식이 지겨워 아침은 느즈막히 체크아웃 하고 투썸의 새로운 케익을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인근 외돌개로 갑니다. 

 

 

 

 

날씨가 아침부터 무더웠는데 파도소리가 시원합니다. 

 

 

산책로는 선녀탕까지 이어져 있지만...

 

 

안타깝게도 파도가 세서 선녀탕에 내려가 볼 순 없었고 위에서 바라보기만 할 수 있었습니다. 

 

 

 

 

배타기 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아들래미에게 어디 가고 싶냐고 했더니 헬로 키티 아일랜드가 가고 싶다고... (중1 사내녀석이... -_-;;;)

뭐, 어자피 여행이라는게 어딜 가든 자기만 재밌으면 된 거죠. 

 

 

 

온통 핑크 천지입니다. 

 

 

 

 

 

 

 

점심은 신화월드 자니로켓으로 갔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모양입니다.)

 

 

햄버거는 맛있었지만 치킨은 영 별로 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배타러 갑니다. 

 

 

올때와 마찬가지로 차량 선적하고요. 

 

 

떠나려고 하니 날씨가 제주에 있는 동안 중에 제일 좋네요.... (젠장!)

 

 

 

 

참고로 선실은 다인실인 이코노미부터 8인실, 4인실, 2인실이 있는데 저는 8인실을 끊었습니다. 개인별로 침대에 커튼까지 있어서 제법 아늑하고 편히 쉴 수 있습니다. 

 

 

저녁은 간단하게 매점에서 컵라면으로...

 

 

그리고 야간 운전을 위해 선실에서 푹 잤습니다. 

어느덧 목포에 도착하네요. 

 

 

배에서 내려 다시 집까지 3시간 운전하는 것으로 여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상으로 해수욕 한 번 하지 못하고 돌아온 제주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