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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1 논산 정월대보름 축제

baracude 2021. 4. 22. 01:25

내일이 정월대보름인 관계로 요번 주말에 정월대보름 축제 관련 행사가 많았습니다. 

 

저는 집에서의 거리와 프로그램을 면밀이 분석한 결과 논산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메인 행사인 달집태우기가 일몰 무렵에 한다는 정보를 받고 오후 늦게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도착해 보니 규모가 크진 않습니다. 한 쪽엔 쥐불놀이 도구 만들기를 비롯한 체험장 몇 개 있고 다른 쪽엔 본부석과 연만들기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중간에는 민속놀이(윷놀이, 널뛰기, 팽이, 굴렁쇠, 줄타기, 제기차기 등)를 할 수 있는 곳이 넓게 있었습니다.

 


한 켠에서는 저녁에 태울 달집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묶어 두고 같이 태우지요. 


아들래미 소원이 제작년엔 "풍년이 들게 해주세요"라고 하더니 작년엔 "부자되게 해주세요"로 바뀌었고 올해는 이렇습니다. 점점 속세의 때가 묻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연날리기를 시도해 보았지만 바람이 너무 강해서 어렵더군요. 그래서 저녁 행사 전에 이른 저녁을 먹으러 근처 돼지갈비집으로 갔습니다. 요즘 아들래미가 채소를 안먹으려고 해서 고기를 앞에 두고 채소를 먹어야만 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설득하려고 하지만 성공률은 시원찮습니다. 


저녁 든든히 먹고 나니 어느덧 노을이 지고 달집태우기가 시작하려고 합니다. 

 



제가 논산 축제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쥐불놀이 때문입니다. 근처의 다른 축제들은 쥐불놀이 할 수 있다는 말이 안적혀 있었어요. 저는 안타깝게도 어렸을 때 쥐불놀이를 못해봤습니다. 아들한테는 꼭 한 번 해볼 수 있게 해주고 싶었습니다만 아들래미는 몇 번 서툴게 해보더니 무섭다고 안하려고 하네요. ㅠㅠ

 

일몰 시간이 되고 달집태우기가 시작됩니다. 

 


올 한해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달집 태우는 연기 속으로 달이 보입니다. 아직 보름이 이틀 남았다 보이 완전한 보름달은 아닙니다. 


풍등도 날립니다. 가까이서 보면 종이로 만든 기구처럼 생겼습니다. 가운대 아래 불을 붙이면 기구가 뜨는 원리와 동일한 원리로 날아 오릅니다. 

 

 


참고로 풍등은 사전 예약자 + 선착순으로 무료로 나누어 줍니다. 그 외에 단체 줄다리기나 가족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대회도 있었습니다. 모두 사전 신청해야 참여 가능하니 다음 기회가 되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