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8

2018.10.03 의성 방문기

baracude 2021. 4. 24. 22:10

오늘도 물론 휴일이니 놀러 다녀와야 하지만 오전 11시까지 다른 일이 있어서 그 이후 짧은 시간에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의성을 골라 다녀왔습니다. 동계올림픽 팀 킴의 선전 이후 컬링으로 인해 유명해진 동네입니다. 

 

11시에 집을 나서서 서둘러 의성읍내에 도착하니 딱 점심먹기 적당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의성 마늘소를 먹으러 갑니다. 

 


이런 메뉴도 있었지만 어자피 아들래미와 둘이라 2인분도 다 먹지 못할터이니 양에 욕심내지 않고 그냥 먹고 싶은 것 주문합니다. 


불고기전골 (250g) 14,000원과...


육전 한접시 10,000원입니다. + 공기밥 추가 


고기맛이나 질은 괜찮았는데 전반적으로 제 입맛엔 좀 짜더군요. (평균보다 싱거운 입맛이라 제 간을 보편타당하다고 믿으시면 안됩니다.)

 


든든히 식사를 하고 나오니 바로 앞에 이런게 있었습니다. 


잠겨서 안을 볼 수 없었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의성경찰서였다고 합니다. 

 

의성에 왔으니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에 안가볼 수 없죠. 컬링훈련원으로 이동합니다. 

 

 

물론 문이 잠겨서 안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지나치긴 뭔가 아쉬운... ㅎㅎ

 

다음 목적지인 마늘테마파크로 이동합니다. 무언가 볼만한게 있는건 아니고 사실 굳이 방문할 필요가 있는 곳은 아닙니다. 

요번 주말 마늘 축제가 있어서 그 준비로 분주합니다. 

 

 


한켠에 작게 전시관이 있어서 들어가 봅니다. 의성마늘에 대한 전시관입니다. 

 

 

 


마늘품평회 수상작도 전시되어 있고...


세계 여러 나라의 마늘도 실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의성 관광을 시작합니다. 

의성에서 역사적으로 유명한 것은 삼한시대부터 신라 초기까지 있었던 조문국이라는 나라입니다. 후에 신라에 멸망당했지만 조문국의 경덕왕릉으로 추정되는 고분이 있는 곳에 사적지를 꾸며두고 조문국 박물관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의성읍내에서 차로 약 20여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니 멀지 않습니다. 

 

우선 조문국박물관으로 가봅니다. 


3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옥상정원이 있는데 주변 풍경이 가을의 맑고 깨끗한 하늘과 어울리게 좋습니다. 멀리 동그랗게 보이는 곳이 조문국 사적지와 고분이 있는 곳입니다. 


옆에 여름에 개장하는 물놀이장도 있었는데 좋아 보였습니다. 


2층에 상설전시실이 있습니다. 

 

 

 

 

 

 

 

 

 

 


왼쪽 아래 귀걸이 맘에 듭니다. 


1층에는 체험실이 있습니다. (초등생 이상 출입 금지... ㅠㅠ)


박물관 뒷편으로 고분, 고인돌이 있고...

 


작은 미로정원과...


공룡 놀이터, 


공룡 발자국 모형이 있습니다. (이 근처에 공룡발자국화석이 있습니다.)


아까 옥상에서 본 물놀이장입니다. 


주차장 옆에 민속유물전시관이라고 있어서 들어가 봅니다. 


본래 초등학교 분교였던 것 같습니다. 


1층 민속유물 전시는 어디에서도 많이 보이는 것들입니다. 


2층 민속놀이전시실 올라갑니다. 


한 켠에는 연과 씨름 등에 대한 전시가 있고...

 

 

 


그 옆에 가마놀이에 대한 전시가 있는데 흥미롭네요. 여기까지 오셨으면 꼭 한 번 전시물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조문국 박물관 자체는 조문국에 대한 사료가 충분히 없어서인지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대상도 미취학~초등 저학년에게 알맞을 듯 합니다. 

 

아까 옥상에서 멀리 보였던 조문국사적지 및 고분군으로 이동합니다. 여기까지 도보 이동로도 연결되어 있고 차량으로 이동하셔도 됩니다. 


주차장 입구쪽에 문익점 목화재배기념비가 있습니다. 문익점의 손자가 의령군수로 재직시절에 여기에 목화를 심었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가 처음 목화를 심은 곳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목화를 처음 심은 곳은 문익점의 장인이 산청에 심은 곳입니다. 

 


조문정이라고 있는데 2층의 저 문들 중 단 하나만 열리며 아무 표시가 없습니다. 올라가셔서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아주 쥑이네예~

 


여기가 경덕왕릉으로 추정되는 고분입니다. 물론 역사적인 사료로 증명되진 못했고 전해 내려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본래 여기에 작약꽃과 유채꽃 등이 예쁘다 하던데 지금은 철이 아니라 코스모스만 피어 있네요. 


이어서 제오리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 이동합니다. 길가에 그냥 덩그러니 좀 생뚱맞게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용 앱은 무슨 연유에서인지 앱스토어에 없어서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 

 

 


여기까지 보고 인근 탑산온천에서 깨끗이 씻고...


근처 중국집에서 탕수육과 볶음밥으로 저녁을 먹고 귀가했습니다. 

 

참고로 요번 주말 의성읍내 및 마늘테마파크에서 이런 축제가 열립니다. 

 

 

여러 프로그램 중에 사실 이 프로그램이 심히 땡깁니다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맞지 않는군요. 

 

이틀 지나면 또 주말이고 그 뒤 한글날 휴일이 있고 또 주말이 오는 등 당분간 휴일이 많습니다. 날씨도 돌아다니기 딱 적당하니 가족들과 좋은 여행 많이 다니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요번 주말 연속 3년 참석하는 안동탈춤축제 여행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 (이게 뭐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