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8

2018.10.05 ~ 08 (또 다시) 안동 탈춤축제와 의성마늘축제 여행기

baracude 2021. 4. 25. 00:07

이번 주말에는 안동탈춤축제와 의성마늘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우선 금요일에 아이가 학교를 마치자마자 픽업해서 출발합니다.

 

우선 자주 가는 숙소에 짐을 풉니다. 깨끗하고 저렴하고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한 신세동 벽화마을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짐을 두고 저녁을 먹으로 구시장 찜닭골목으로 갑니다. 


실은 아들과 저 둘 다 당면을 좋아하지않아 간장쪼림닭을 시켰어야 하는데 (당면대신 떡과 고구마가 들어감) 또 잊이버리고 찜닭으로.. ㅠㅠ

 


하지만 찜닭은 언제나 맛있죠. ^^ 마침 시장을 나서는데 후식에 딱 적당한 방금튀긴 꽈배기를 파네요. 


그리고 행사장으로 갑니다.


금요일 태풍 때문에 비가 많이 왔죠. 그래서 대부분 부스도 문을 닫고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안동 체육관으로 가보니 실내에 전시가 몇 개 있습니다. 그 중 포인트는 이 태국 전통 탈 전시입니다. 탈춤축제 기간에 매년 특정 국가와 문화교류의 행사를 여느데 작년은 터키였고 올해는 태국입니다. 

 


라마키엔이라는 전설을 내용으로한 탈 공연인데 아들래미가 듣더니 내용이 인도의 라마야나 전설과 같다고 하네요. 찾아보니 라마야나 전설이 동남아의 여러 나라에 전해져서 각 나라별로 여러 버전이 있다고 합니다. 

 

 

 

 


통로에는 이런 전시도 있었습니다. 

 

 


관광사진전은 매년 열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 수석 등의 전시도 있었습니다. 

 

슬슬 찜해뒀던 공연 시간이 다돼서 공연장으로 갑니다. 탈춤공연장은 실내라 비바람에도 공연에 지장이 없습니다. 

HIMASK라는 마당극인데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둘째날도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계속 옵니다. 어자피 부스도 연 곳이 없을 것 같아 느즈막히 공연시간에 맞춰 숙소를 나와 공여장으로 갑니다. 

 

공연 시작전에 지루하지 않게 이렇게 관객들을 비춰줍니다. ㅎㅎ

 


첫 공연은 카자흐스탄...

 

 

 

 


필리핀...


인도네시아...

 

 


그리고 러시아입니다. 

 

 


비가 많이와서 실내에서 식사를 할려고 체육관 뒤에 한식뷔페식당에 왔는데 나쁘지 않네요. 공연단 및 행사 진행자들 식사를 여기서 하는 것으로 보아 평소보다 좀 신경썼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부스도 있네요. (전 사무실에서 북한음식 사이트 접속했다가 국정원 전화 받은 사람입니다... ㅠㅠ)

 


공연장으로 다시 갑니다. 쉬는 시간 중에 탈놀이 공연이 있네요. 본래 야외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실내 공연장에서 막간을 이용해서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은 해외팀 갈라 공연입니다. 여러 나라들이 조금씩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공연입니다. 만약 공연을 하나밖에 볼 수 없다면 갈라 공연을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이번 갈라 공연은 우선 이스라엘


대만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작년에 매우 깊은 인상을 남기셨던 이수근을 생각나게 하는 은근한 미소의 남자분 또 오셨네요 ㅎㅎ

 


러시아


태국

남아공

 

남아공은 힘이 넘칩니다. 더불어 엉덩방아도 ㅎㅎ

 

갈라 공연은 각 나라별로 짧은 시간동안 하기 때문에 본 공연의 일부만 발췌하거나 다른 내용의 공연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가 어느덧 그치고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본래 이 시간에는 선유줄불놀이를 보러 하회마을로 가야하는데 불행히도 비 때문에 취소되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대신 다른 공연을 보기로 합니다. 

 

역시 막간에 탈놀이단 공연을 합니다. 

 


이번 공연은 태국으로 시작합니다. 


사람이 사는 지역중 가장 추운 지역이라는 야쿠티아

 


이 줄넘기 춤은 전에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라트비아입니다. 라트비아는 현대무용이더군요. 

 

 

 

 


이렇게 공연을 다 보고 저녁은 안동이니 간고등어로...

 

그리고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마지막날인 오늘은 우선 아침 일찍 의성으로 넘어갑니다. 

의성 마늘축제에서 이런 행사가 본래 토요일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태풍 때문에 일요일로 연기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입니다. ㅎㅎ 

 

 

태풍 때문에 선유줄불놀이가 취소된 아쉬움도 있지만 이런 행운도 있네요. 

 

행사장인 마늘테마파크에 도착해서 들어갑니다. 

 


본래는 시내 및 의성 곳곳에서 진행되는 행사였지만 금, 토 태풍으로인해 취소되면서 일요일날 핵심 행사들만 마늘 테마파크에서 진행하는 걸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선착순이라고 해서 도착하자마자 먼저 티켓부터 구입합니다. 5000원으로 14종의 음식을 맛보고 투표권 2장을 줍니다. 한 팀은 일정이 변경됨으로 인해 오지 못해서 총 13팀입니다. 

 


남은 시간동안 행사중을 둘러봅니다. 이동네 최고 셀렙은 역시나...


곳곳에서 행사 준비가 한참입니다. 

 

 

 

 

 

 

 


위 마늘뷔페 행사 말고도 각종 마늘음식을 파는 식당과 고기 구워먹는 곳 등 음식 먹을 곳 많습니다. 


1000원 내면 깍두기 무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ㅎㅎ


사실 마늘바게트 등 다른 체험거리도 많았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못했습니다. 

 



이제 시간이 되서 마늘뷔페장소로 갑니다. 

 


열심히 시식...

 

 

 


실은 총 11종의 음식밖에 먹지 못했습니다. 남은 2종의 음식은 줄이 긴데다가 이미 배도 불러오고 모조리 마늘이 들어간 음식들을 계속 먹다보니 사실 마늘향이 입안에 심하게 맴돌아서... ㅠㅠ

 

그래도 먹은 음식 중 가장 맜있는 걸로 투표합니다. 


마늘햄 시식도 빼먹지 않고요..


입안의 마늘향을 좀 없애려고 커피를 주문했더니 커피에도 흑마늘이... ㅠㅠ


그래도 재밌게 점심 해결했습니다. 내려오니 마임 공연이 시작되어서 한동안 봤습니다. 

 

 

 


다시 공연을 보러 안동 탈춤축제장으로 돌아옵니다. 

비가 그치고 날씨가 좋으니 평소 축제만큼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행히 축제 마지막날 성황리에 공연이 진행되어서 공연팀들도 신났을 듯 합니다. 


이스라엘... 갈라쇼 공연과 전혀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역시 갈라쇼와 다른 내용입니다. 

 

이외에 남아공 등 다른 나라는 갈라쇼 공연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상 여행을 마치고 귀가해서 체력이 방전되어 저녁은 치킨을 시켜먹었습니다. 

 

안동 탈춤축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꼭 한번은 가보시고 특히나 선유줄불놀이는 평생 한 번 꼭 보셔야 할 장관입니다. 

3년을 연속 오다보니 이제는 낯익은 공연단도 많이 보이네요. 

 

다들 편안한 밤 보내시고 활기찬 새로운 한 주 맞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