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후에 유성온천문화축제를 가기로 해서 비교적 낮고 짧은 등산로의 산으로 갑니다. 제 사무실 바로 옆 자운대 끝에 있는 금병산입니다. 자운대 맨 끝트머리에 주차해 두고 바로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초입은 메타세콰이어가 식재된 산책로입니다. 1/3 지점쯤 정말 오래된 체력단련장이 나옵니다. 옆에 자그마한 시냇물도 있고요. 짧은 등산길이지만 경사가 제법 가파릅니다. 정상에 도착해서 잠시 쉬었다가 하산합니다. 바닥에 흰 꽃들이 많이 떨어져 있고 계속 바람에 흰 꽃들이 날려서 뭔가 했더니... 메타세콰이어를 넘는 키의 이팝나무인 듯 합니다. 아들래미가 떨어진 꽃을 보고 물음표처럼 생겼다고 "여름은 언제 오지?'하고 묻는 것 같다고 하네요. (속세에 찌든 제 눈에는 도무지 물음표 처럼 안보였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