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7

2017.05.14 금병산과 유성온천문화축제

baracude 2021. 4. 23. 15:00

오늘은 오후에 유성온천문화축제를 가기로 해서 비교적 낮고 짧은 등산로의 산으로 갑니다. 

제 사무실 바로 옆 자운대 끝에 있는 금병산입니다. 

 

자운대 맨 끝트머리에 주차해 두고 바로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초입은 메타세콰이어가 식재된 산책로입니다. 

 


1/3 지점쯤 정말 오래된 체력단련장이 나옵니다. 


옆에 자그마한 시냇물도 있고요. 


짧은 등산길이지만 경사가 제법 가파릅니다. 


정상에 도착해서 잠시 쉬었다가 하산합니다. 

 

바닥에 흰 꽃들이 많이 떨어져 있고 계속 바람에 흰 꽃들이 날려서 뭔가 했더니...


메타세콰이어를 넘는 키의 이팝나무인 듯 합니다. 


아들래미가 떨어진 꽃을 보고 물음표처럼 생겼다고 "여름은 언제 오지?'하고 묻는 것 같다고 하네요. 

(속세에 찌든 제 눈에는 도무지 물음표 처럼 안보였습니다.... ㅠㅠ)


하산하여 점심을 먹고 유성온천문화축제장으로 갑니다. 

역시나 빠지지 않는 먹거리 파는곳이 모여있는 지역이 있고...

 


여러가지 체험부스가 많습니다. 

여기는 한방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부스.

 


닥종이 공예 전시부스에는 목욕을 하는 모습을 닥종이 인형으로 만들어 뒀습니다. 

 

 


곧... 은 아니고 예정대로라면 몇 년 뒤에 대전에 도입될 트램 만들기 부스도 있네요. 

 


경쟁률이 치열한지 벌써 예약 마감되었답니다. 


중간에 물총대첩 퍼레이드를 하네요. 

아마도 이 전에 온천수 물총놀이를 했을겁니다. 


중간의 두드림 무대에서는 어린이들의 댄스공연이 벌어지고 있는 듯 했습니다. 


메인 무대는 계룡 스파텔에 있습니다. 

하늘 참 파랗네요. 

 


잉카/마야 공연팀도 있고...


중간에 꽃을 심어둔 곳도 있습니다. 


역시 여기의 명물은 이거죠. 


무료 야외 족욕장이 되겠습니다. 




워터스크린 앞에는 난타공연이 있었는데 인근 학원 수강생들이 홍보용으로 공연을 하는지 실력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다시 먹거리쪽으로 와서 저녁을 먹습니다. 

1차 타지키스탄 출신 아저씨가 판매하던 치킨카레+난


2차 양꼬치와 모듬전...


마무리는 뒤집어도 안떨어진다는 터키 아이스크림...

 

그리고 귀가 했습니다. 

 

참고로 금병산은 자운대에서 북대전 IC까지 병풍처럼 둘러싼 산으로 종교적으로도 중요한 산입니다. 천도교 계열로 알고 있는 수운교 본부가 바로 이 산 아래(자운대 옆에)에 있습니다. 금병산의 총 12봉우리 마다 이름을 짓고 비석을 세워 뒀죠. 

자운대 출발점에서 정상인 노루봉까지는 약 860m의 짧은 등산길이지만 중간에 완만한 구간이 없이 계속 오르막으로만 30여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300여미터의 낮은 산 치고는 제법 운동이 됩니다. 

 

유성온천문화축제는 정말 주차가 헬입니다. 별도의 주차장이 없이 근처 골목골목에 알아서 세워야 합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계룡스파텔 주차장이 유료화 되어서 다행입니다. 유료화 된 후 계룡스파텔 주차장에는 자리가 많습니다. 

거기다 주차하시고 출발 전 계룡스파텔 온천탕에 갔다 오시면 4시간 무료 입니다. 게다가 저녁에 파장때 나가시면 차량정체 때문에 그냥 주차비 안받고 빨리 나가라고 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

야외 무료족욕탕은 축제 기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겨울을 제외하고는 계속 운영하니 이왕이면 축제기간이 아닐때 이용하시는 것이 사람도 적고 좋습니다. 여러 가지 탕이 있고 발을 닦고 공기로 말릴 수 있는 시설까지 다 되어 있습니다. 

 

이상 오늘의 놀고 먹는 이야기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