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7

2017.05.27 ~ 28 춘천 마임축제 여행기

baracude 2021. 4. 23. 15:08

어제 오늘은 춘천마임축제를 보러 춘천 다녀왔습니다.

축제 일정이 오후늦게 부터 시작해서 아침먹고 느긋하게 집을 나섰습니다. 

 

본래는 지난 번에 올린 강릉방향 여주휴게소의 피자자동판매기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으나 장사가 안되었는지 그 사이 피자자판기가 없어졌네요... ㅠㅠ

 

아들래미 배속은 이미 피자로 세팅되어 있는 터라 어쩔수 없이 인근 여주 시내에 피자집을 찾아 갔습니다. 

 

여주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식당입니다. 

 

크림소스 파스타와...

 


베이컨 감자 피자를 먹었습니다. 

그럭저럭 합니다. 일부러 찾아올 정도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후식으로 딸기쨈이 올려진 푸딩을 주네요.


배를 채우고 춘천을 향해 달려갑니다. 

 

도착해서 우선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 늦게까지의 일정을 위해 낮잠을 잠시 잤습니다. 

 

일어나서 바로 길 건너편인 춘천마임축제 행사장으로 갑니다. 

 


본격적인 행사는 해가 지고 나서라 아직까지는 한산합니다. 

하지만 오후 4시부터 5곳의 무대에서 병렬적으로 마임공연이 줄지어 있으니 돌아보다 보면 심심치 않습니다. 

 

 

 

 

 

 

 


행사장과 공연을 둘러보다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어 직접 구워 먹는 꼬치(삼겹살 떡꼬치, 데리야끼치킨꼬치)를 구워 먹어 봅니다. 


도보거리의 숙소를 잡은 이유.jpg


치즈나쵸도 한접시 했습니다. 


이 분은 본 공연에 앞서 맛뵈기 공연을 펼치며 홍보를 하고 계셨습니다. ㅎㅎ

본 공연은 잠시 후...

 


2차 간식 핫도그입니다. 

이런 곳에선 한번에 배를 채우기 보단 조금씩 자주 여러 음식을 맛보는게 맞죠. ㅎㅎ


공연은 여기저기서 계속 이어집니다. 


맛뵈기 하시던 분의 본 공연입니다. 일본인인데 갓파 차림으로 공연을 하셨습니다. 

 

 

 


슬슬 해가 저무면서 어두워지니 불이 예뻐지고 사람도 많아지고 분위기도 달아 오릅니다. 

 


제 느낌상 오늘 축제의 하이라이트 3개 공연 중 하나입니다. 

 

 

 

 

 

 

 

본 행사의 3대 하이라이트 중 또 하나인 프랑스에서 온 남녀의 공연입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기다리면서 옆에 무대를 가봤더니 댄스 공연이 꽤 괜찮네요. 

 

이제 마지막 하이라이트 공연이 시작됩니다. 

 

우선 크레인에 매달린 꽃과 사람이 공연을 펼치고...

 


뒤이어 퍼레이드가 시작됩니다. 

 

 

 

 

 


퍼레이드가 중앙 무대에 도착하면 공연이 시작됩니다. 


공연을 다 보고 시간이 늦에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실제 행사는 다음날 새벽 5:00까지 이어집니다.

 

다음날 아침은 숙소에서 컵반으로 가볍게 해결하고 느즈막히 숙소를 나서서 먼저 국립춘천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저는 어느 도시를 방문할 때 가급적 해당 도시의 국립 또는 시립 박물관을 들립니다. 도시의 역사에 대해 잘 전시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아쉽게도 현재 국립춘천박물관은 재개장 준비중입니다... ㅠㅠ

 

대신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라고 인기있는 전시품 몇 개를 모아서 기획전시 형태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의 재개장을 기다린다는 의미로 기획적신의 제목을 학수고대라고 했네요. 

 

 

 

 


춘천이니 인근 숯불닭갈비 집에서 점심을 먹고요. 


이어서 책과인쇄박물관으로 갑니다. 김유정 문학촌 인근에 있습니다. 

 

 

 

 

 

 

 

 

 


앞마당에는 매우 행복하게 낮잠을 자는 견공이 있었습니다. ㅎㅎ

 

이어서 지근거리의 김유정 문학촌으로 향합니다. 

 

 

 

 

 


김유정 작가는 자신이 살던 동네에서 인물을 따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 및 사람들이 살던 터를 엮어 실레길이라는 이름으로 연결해 뒀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아들래미가 김유정 작가의 작품에 익숙치 않아서 크게 관심을 보이진 않네요. 

좀더 커서 관련 작품을 읽은 후 다시 한 번 와봐야 겠습니다. 

 

춘천마임축제는 일주일이 넘는 기간동안 춘천 여러 곳에서 이어집니다. 

 

개막하는 날은 아수라장이라고 시내에서 물을 테마로 한 놀자판이 있고요 중간에 주중에서는 시내 곳곳에서 마임공연이 봄의 도시라는 테마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말은 어제 오늘 다녀온 것 처럼 불의 도시라는 테마로 이루어지고요. 

행사가 금 오후~토 새벽, 토 오후~일 새벽 이렇게 진행됩니다. 

아이들과 같이 보는 것도 추천드리고 커플끼리 오셔서 밤새 재미나게 놀 수도 있습니다. 

다음 기회에 꼭 와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숙소는 저는 비교적 늦게 잡는 바람에 도보거리의 숙소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어 저렴한 숙소에 묵었습니다. 

저렴하고 깨끗하긴 했지만 깔끔하진 않은 숙소라 추천드리기는 뭐하고 다음에 방문 예정이시라면 일찍 준비하셔서 베네키아 베어스타운이나 상상마당 춘천 스테이 호텔을 추천드립니다. 행사장 바로 길 건너편이라 도보로 이동 가능하니 축제에서 맥주 한 잔 하면서 놀다가 숙소로 돌아가기 좋습니다. 아니면 밤새 놀고 바로 기차타고 돌아가시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