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날씨가 너무 적당해서 오전에 동네를 한바퀴 돌아다녔습니다. 남부유럽의 어느 동네를 가더라도 종교적인 색채가 역사에 짙게 배어 있는데 이 동네는 두 명의 성인과 관계되다 보니 더욱 더 그 색채가 짙은 듯 해서 부제를 종교로 달아봤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일찍 부터 길을 나섭니다. 이 분수를 세바퀴 돌고 마지막에 분수의 물로 세례를 받으면... (다른 조건이 충족되었다는 가정 하에) 이런 바보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 Saint Domenico 성당입니다. 많이 낡았지만 오래된 벽화가 아름답습니다. 나와서 계속 길을 갑니다. 도시 전체가 전형적인 로마 건축 양식입니다. (그 이후 새로운 건물이 세워지긴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을의 아래쪽 성벽 바깥에 로마시대의 원형극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