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7

2017.10.09 계룡 군문화축제

baracude 2021. 4. 23. 21:48

나주 놀러갔다가 어제 복귀했지만 오늘도 휴일입니다. 

휴일에는 집에 있을 수가 없죠. 

 

마침 옆 동네 계룡에서 군문화 축제(구 지상군 페스티벌)를 한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군문화축제는 크게 두 행사장에서 진행하는데

각종 군장비 및 전시와 개막식이 열리는 계룡대 비상활주로 행사장과

육해군미8군 군악대 및 의장대 공연이 열리는 계룡시 시내 (금암동) 해상장입니다. 

군악대 및 의장대 공연은 저녁에 하기 때문에 우선 비상활주로 행사장으로 먼저 가봅니다. 

 

여독이 아직 안풀려 느즈막히 출발했는데...

사람이 미어 터지네요. 

 

도착 4km 남겨놓고 부터 차가 막히기 시작하고 인근 주차장은 모두 꽉차서 안내에 따라 떨어진 주차장에 차를 댑니다. 

 


그리고 셔틀버스를 타고 행사장으로 향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개막식 무대쪽으로 가보니 인산인해로 접근조차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일단 점심시간이라 근처 푸드트럭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개막식이 시작되었지만 무대 근처는 갈 엄두가 안나서 다른 곳을 둘러봅니다. 

 

 

한켠에는 지역 상점 및 식당에서 나온 부스가 있습니다. 관심없으니 그냥 지나칩니다. 

 


중앙에 크게 있는 육군 홍보관으로 가봅니다. 

 


홍보관 안에도 사람 많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내무반에서 군생활을 하셨는지요? (시간의 역순입니다.)

 

 

 


여기 행사장의 핵심인 군장비 전시입니다. 

이만큼 많고 다양한 군장비를 볼 수 있는 곳은 이 행사가 열리는 여기 밖에 없습니다. 

 

 

 

 

 

 

 

 

 


개막식 축하 행사의 일환으로 에어쇼가 펼쳐집니다. 

 

 

 

 

 


옆에서 장갑차 탑승체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쪽은 헬리콥터들이 모여 있습니다. 

 

 


들어가보니 정말 크더군요. 거의 소형 비행기 만했습니다. 

미군의 아파치 롱보우도 나와 있습니다.


여기는 대공화기 쪽입니다. 

 


패트리어트 발사기


포 장비들입니다. 

 

 


마일즈 장비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쪽에는 군사훈련에 대한 체험장들이 있습니다. 

모든 체험장 30여분 이상 기다리는 대기줄이 있습니다. 당연히 직접 체험은 하나도 못했습니다. ㅠㅠ

 

 

 

 

사격체험은 1시간 이상 대기줄이 있습니다. 

 


이외에 군마나 군견 등의 볼거리도 더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셔틀버스타고 나와서 계룡시내 금암동 행사장으로 갑니다. 

다수의 축제 경험을 통해 모두가 보고 싶은 행사를 보려면 일찍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겹쳐서 못봤지만 비상활주로 행사장에서 육군 퍼레이드도 있다고 합니다. 

 

이쪽은 비상활주로 행사장보다는 사람이 적지만 그래도 사람 많습니다. 

비상활주로가 육군, 거기다 군장비 위주의 전시였다면 여기는 간소한 부스들이 모여 있습니다. 

 

 

 


특전사 부스의 이 화기... 모형이나 전시품이 아니라 실제 사용하는 개인화기 입니다. (소유자 하사 누구누구 적혀 있습니다.)

혹시나 누군가 떨어뜨려 총열이라도 휜다면.... (뒷일을 생각하기 싫습니다.)

 

해군복 입고 사진찍는 부스가 있었는데...

바로 옆에 무료로 인화해주는 부스가 있어서 뽑았습니다. ㅎㅎ

 


일찍 자리잡기 위해 조금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오늘은 계속 길거리 음식이네요. 


제가 제일 관심있는 부스였는데 아무도 없네요. 

(참고로 전 북한 음식 사이트에 회사에서 접속했다가 국정원에게 전화받은 사람입니다. ㅠㅠ)


어두워지고 공연 시간이 가까워 오니 좋은 자리 잡기 위해 무대로 이동합니다. 


간신히 정면 좌석 확보 성공했습니다. 

공연 30분 전 상황입니다. 보시다시피 좋은 자리가 문제가 아니고 앉던 서던 공연이 보이는 모든 자리가 다 찼습니다. 

 


맨 먼저 모든 공연자들이 나와 국민의례를 합니다. 

 


공연의 시작은 공군 하사 한 분의 노래로 출발합니다. 

 

뒤이어 육군 군악단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뒤이어 육군 의전단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다음은 공군 군악대입니다. 

 


군악대 다운 역동적인 움직임입니다. 

 

이어서 해군 의장단이 나옵니다. 

 

닻 모양의 대형인 듯 싶습니다. 


다음은 미8군 군악대입니다. 

 

다음으로 공군 의장단 그리고 마지막은 해군 군악대입니다. 

 

이순신의 일화를 판소리와 같이 공연을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것이 백의종군하고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다는 명량해전의 시작이었는데 출전하자마자 학익진을 펼치라는 한산도 대첩의 상황으로 이어지네요. ㅎㅎ


오늘 득템한 것입니다. 

저 야전식량은 내일 아침으로 먹기로 했고 건빵은 아들래미와 둘이 한 봉지면 족한데 7봉지 단위로 팔더군요... ㅠㅠ

 

계룡 군문화축제는 12일까지 계속됩니다.

여기 오시려는 분은 무조건 최대한 아침 일찍 도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행사 진행이나 신경을 매우 많이 쓰고 노력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사람의 수가 워낙 많으니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그래도 군장비에 관심 있다면 이 기회 외에는 이렇게 많은 장비를 구경할 기회가 없으니 좋아하는 아이들 (또는 밀덕분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군악대 및 의장단 공연은 내일 오후 1시에 또 있습니다. 

(역시 한시간은 미리 자리 잡으시는 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