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행/2019. 5 이탈리아 구비오

Gubbio에 도착하였습니다.

baracude 2021. 4. 25. 13:00

험난한 여정 끝에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새벽 비행기로 암스테르담에 환승하여 로마에 도착한 후 한 시간이 넘는 대기 후 간신히 렌트카를 받았습니다. 포드 몬데오입니다. 

 


네비를 키고 안내하는 대로 열심히 달려갑니다. 처음에는 넓은 고속도로로 (마음은) 신나게 달려갑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커피도 한 잔 하고요. 


... 역시 이탈리아인지라 그냥 커피를 달라고 했더니 에스프레소를 줍니다. 

 

도착을 약 20여키로 남겨두고 점점 이상한 곳으로 안내를 합니다. 

 

 

 


아 마지막 20여키로의 산길 구간은 진짜로 정말 무서웠습니다. 비도 주륵주륵 내리는 데다가 반대 방향에는 차들이 많은데 제가 가는 방향은 차를 약 10키로 넘게 한 대도 못봤습니다. 왜 나는 아무도 안가는 곳으로 가고 있는가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왔지만 꿋꿋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안내받은 대로 도시 외곽에 주차를 하고 호텔로 걸어 들어갑니다. 

 

 

 

 

 

 


단연코 이 동네에 100년전에 살던 사람을 오늘날 데려다 놓아도 절대로 길을 잃지 않을 듯 합니다. 100년 이내에 지어진 구조물은 도무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신기하게도 시청 앞 광장에 제법 높은 곳에 있어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좋습니다. 

 


시청이 위치한 이 광장 앞에 제가 묵는 호텔이 있습니다. 


썩 어울리게도 다락방에 배정받았습니다. 


저녁이 되니 분위기가 더 좋아집니다. 


오늘은 비가 계속 와서 어디 다니지 못하고 저녁은 아래층 바에서 이태리에 어울리는 루꼴라와 모짜렐라가 든 파니니를 사와서 먹었습니다. 

 

참고로 궁금하신 분이 있으실까봐 알려드리면 제가 있는 이 시의 명칭은 Gubbio라고 합니다. 안정환 선수로 유명한 페루자 인근입니다. 아마도 이탈리아 여행중 여기를 들리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은 내일까지 연휴겠네요. 저는 내일부터 열일을 시작합니다. 틈틈히 기회되면 글 올리겠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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