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20

2020.11.07 ~ 08 고양 연천 여행기 1부 - 중남미 문화원, 판문점 견학

baracude 2021. 4. 20. 20:13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먼저 간 곳은 고양의 중남미 문화원입니다. 

 

 

입구 맞은 편 주차장에 주차하고 들어갑니다. 

 

 

어나더 시즌이라는 그룹이 라틴음악 공연을 한다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보진 못했습니다. 

 

먼저 박물관을 둘러 봅니다. 

 

 

이 장소 명칭이 중남미 문화원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중미에 대한 전시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볼만한 것들이 꽤 많았습니다. 

 

 

입구 바로 앞의 넓은 공간이 아마 공연이 있는 공간인 듯 했습니다. 

 

다양한 전시품이 있습니다. 

 

 

 

 

 

 

 

이 곳은 실제로 사용되는 장소인 듯 합니다. (옆에 와인이 몇 병 숨겨져 있더군요 ㅎㅎ)

 

 

그 유명한 태양의 돌입니다. 여기에 적힌 달력을 근거로 인류의 종말론이 떠돌기도 했죠 ^^

 

 

미술관에는 미술 기획 전시와 전통 직물 및 의상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야외로 나오면 여러가지 조각과 조형물들이 조각공원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이 비둘기 보고 월레스와 그로밋을 떠 올린건 저 뿐일까요? ㅎㅎ

 

 

 

옆에 종교전시관이 성당 모양으로 있습니다. 

 

 

 

 

 

아름다워요! 여기까지 오셨으면 꼭 놓치지 말고 보셔야 합니다.

 

 

제일 끝에는 마야의 벽화라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그 옆에 카페가 있는 타코와 여러가지 음료를 팝니다. 

 

 

야외에 분위기 좋습니다. 단풍도 좋고...

 

 

당연히 여기 타코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혹시나 옥수수로 만든 본토 또띠아를 맛볼 수 있을까 했는데 그냥 평범 하네요. 이거 때 문에 찾아올 정도의 맛은 아니지만 장소와도 어울리고 먹을 만 합니다. ^^

 

 

이어서 임진각으로 갑니다. 

 

 

잘 아시는 바람의 언덕...

 

 

 

바람의 언덕 정상에서 보면 북쪽으로 임진강을 건너가는 통일대교가 보입니다. 일반적으론 진입이 안되는 곳이지만 오늘은 여길 넘거 갈 겁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사실 이것이었습니다. 

 

 

기존에 판문점 견학은 두 달전에 30인 이상의 단체로 신청하여 신원조회를 거쳐서 가능했기 때문에 일반인의 개별 관광은 불가능했었습니다. 그런데 남북합의에 의해 판문점이 비무장화 된 후 개별 관광을 허용하겠다는 계획이 세워졌으나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인해 근 1년이 넘게 판문점 견학 자체가 금지되어 있다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견학이 재개되면서 계획되었던 개별 관광도 가능해졌죠. 이게 시작된게 11/6 부터이나 저는 개별 관광 시작된지 두번째 날에 다녀온 셈이 되었습니다. 단, 정해진 일정에 사전 예약된 인원만 가능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글 마지막에 자세한 정보 정리해 두겠습니다. 

 

여기서 집결한 후에 버스로 이동합니다. 개별 이동은 불가능 합니다. 

 

 

아까 본 통일대교로 진입합니다. 이 이후부터는 안내된 곳 외에는 사진촬영이 금지됩니다. 

 

 

JSA 경비 대대에서 하차한 후 설명을 듣고 다시 버스를 환승하여 판문점으로 향합니다. 

 

 

자유의 집에서 하차하여 자유의 집을 통해 우리가 알고있는 그 판문점으로 들어갑니다. 

 

 

 

바로 이곳이죠. 

 

 

 

T2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창문 밖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난 바로 그 역사적인 선이 보입니다. 

 

 

이 건물 안에서만은 저 선을 넘어 북쪽으로 가볼 수 있습니다. 북쪽으로 넘어 왔습니다. 

 

 

아래 지도의 붉은 선이 남북 군사분계선입니다. GPS 위치가 바로 그 위 북쪽에 있죠. 

 

 

창밖으로 북쪽 땅이 보입니다. 

 

 

이어서 여기서 이루어진 회담 때 두 정상이 산책한 다리로 가 봅니다. 사진의 저 지점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었죠. 

 

 

그 때 심은 기념 식수도 봅니다.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 한강과 대동강의 물이 합쳐졌었죠. 

 

 

다시 출발지인 JSA 경비대대로 들어옵니다. 2층에 전시관을 짧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본래는 아래 사진처럼 서로 총기를 휴대하고 대치하여 경계를 섰습니다. 그러나 지난 회담서 비무장화 협정을 맺고 현재 남북측 경비인원은 모두 철수하였습니다.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니 하늘에 노을이 살짝 보이기 시작합니다. 

 

 

숙소는 파주 운정신도시쪽에 잡았습니다. 깨끗하고 좋습니다. 

 

 

 

저녁 먹으러 나왔는데 신도시 답게 잘 조성되어 있네요. 아이폰 12 프로로 찍은 사진입니다. 음....

매우 밝은건 좋은데 인위적인 색감이 그닥 제 취향은 아닌 듯 합니다....

 

 

저녁은 아들래미가 훠궈가 먹고 싶다고 해서 갔는데 제가 훠궈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아 맛을 판단할 지식이 없을 뿐더러 그다지 맛있다는 느낌도 들지도 않아서 장소는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아이폰 카메라의 고스트라이팅 현상.. 아직 해결 못했나 봅니다. 

 

 

이렇게 첫째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판문점 견학에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사이트에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http://www.panmuntour.go.kr

 

매달 10일 10시에 다음 달 예약을 받는데 제가 지난 달에 예약할 때에 최초 시작이었음에도 예약 오픈한지 수십분 이내에 모든 예약이 마감된 걸로 봐서 시간 맞춰 예약 시도하셔야 원하시는 일정에 예약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견학하러 가실 때는 저처럼 임진각 주차장으로 가시지 마시고 네비에 DMZ 생태관광지원센터로 검색해서 바로 가시면 편합니다. 바로 그 앞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저처럼 임진각 주차장에서 한참 걸어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예약을 하셨다면 별도로 문자로 통보도 오지만 꼭! 안내된 시간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안내문에 50분 이전까지 와달라고 합니다. 즉, 저처럼 3시 예약이었으면 2시 10분까지 도착하셔야 합니다. 3시 견학은 JSA 경비대대에서의 견학 시작 시간이고 DMZ 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는 2시 25분에 버스 출발합니다. 당연히 개별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간 늦으면 못봅니다. 

그리고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이 꼭 필요합니다. 학생증이든 여권이든 아이도 모두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이 있어야만 견학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한 팀이 아이 신분증이 없어서 참여 못하셨습니다.)

 

이외에도 임진각에서 파주 안보관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제3땅굴과 도라산 전망대 등을 둘러보는 코스인데 임진각에서 출발합니다. "국민"학교 출신 분들은 아마도 수학여행이니 하는 여러 기회에 땅굴을 다녀온 경험이 거의 대부분 있으실 텐데 요즘 아이들은 그럴 기회가 없었을 테니 같이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과거 땅굴 견학 때에는 반공교육이 기조였기 때문에 북한의 잔혹함이라든가 남침의 위협등이 주 교육 대상이었는데 지금은 견학시 남북의 평화와 화해를 위주로 안내를 하는 것이 역시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하는 느낌을 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