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6

2016.03.06 광명 방문기

baracude 2021. 4. 22. 01:31

오늘은 KTX 매거진 2월호 볼 때부터 아들래미가 찜해둔 광명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아점 먹고 먼저 광명 동굴로 갑니다. 사람 제법 많더군요. 하지만 주차장 진입로가 막히거나 줄서서 입장해야 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광명 자원회수처리장 근처 주차장에서 동굴입구로 올라갑니다. 

 

 


작은 아쿠아리움(이라기 보단 수조 몇 개)도 있습니다. 

 

 


요즘 한참 선전하고 있는 뉴질랜드 반지의 제왕팀이 와서 만든 어쩌고... 하는 작품입니다. 용과 옆에 골룸이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 팀이 온거라고 티를 내 놨네요. 

새우젖 보관하던 곳이랍니다. 지금도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와인동굴

 

 

저장되어 있는 와인이 많지는 않습니다. 와인을 숙성시키는 통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동굴입구와 주차장 사이에 광명시 자원회수센터가 있습니다. 겉은 예쁘게 색칠되어 있습니다. 


홍보관이라고 하지만 아주 작게 전시품 몇 점 있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거 안 보고 가긴 그렇지요. 


바로 옆에는 업사이클아트센터라고 있습니다. 1층 홀에 재활용품을 이용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작지만 볼만 합니다. 꼭 놓치지 마시고 한 번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이건 뻥튀기로 만든 작품입니다...

 

작품 제작 의도가 명품의 허상을 뻥튀기에 비유했다...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동의하기 어려운 관점입니다. 단순히 자랑을 위해서 또는 허영심의 만족을 위해서 값비싼 명품을 구매하는 것이나 국내에 들어오면서 현지가 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은 문제일 수 있겠지만 디자이너가 노력해서 만든 작품의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명품으로 불리면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또 그 아름다움이 맘에 들어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서도 구매하고자 하는 그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될게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명품은 그것에 만족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허상이 아닙니다. 저는 명품을 하나도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그건 제 가치기준이 다른쪽에 있어서 그럴 뿐 미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제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절대 안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이야기가 딴길로 샜네요... 다시 돌아와서... 이번엔 광명스피돔으로 갑니다. 

 


앞마당에선 자전거를 탈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옆에 자전거 대여점도 있습니다. 

대략 30분에 한 경기 씩 하는 듯 하고 중간중간엔 외부 무대에서 여러가지 공연이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진행요원이 들어옵니다. 


선수들이 입장하고...


출발 준비 중입니다. 


처음 두 바퀴는 맨 앞의 체크무늬 옷을 입은 사람을 따라 일정 속력 이하로 돕니다. 


이후 두 바퀴는 마음껏...


총 네바퀴니 실제 경기 시간은 짧습니다. 요즘은 어딜가나 걸그룹 음악에 맞춰 춤추는 댄싱팀 공연이 없는 곳이 없네요. 


예전 경마장과 비교하자면 여전히 베팅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래도 실내 금연이라 적어도 담배냄세에 찌들어 있지 않고 깨끗하여 분위기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다만 여전히 고함지르며 욕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어린아이들과 같이 가실 분들은 가급적 3층으로 올라가시는 게 좋습니다. 2층 로얄석(출발선있는 곳과 선수 입장하는 곳 근처)에는 아예 베팅하는 사람들을 위해 책상이 준비된 좌석이어서 여기 근처에는 경기마다 고함과 욕설이 난무하니 반드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려와서 저녁은 인도 커리로... 양고기 시금치 커리와 치킨 티카 마살라 커리입니다. 좀 달달하네요. 

 

이상 매우 짧은 광명 방문기였습니다. 모두들 남은 주말 저녁 편하게 보내세요. (전 일하러 사무실 나왔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