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6

2016.03.27 논산 딸기농장 방문기

baracude 2021. 4. 22. 01:35

오늘은 가까운 논산 딸기농장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원래는 논산 딸기 축제가 열리고 인근 딸기 농가에서 입장료 1000-15000원 정도에 마음껏 딸기 따 먹을 수 있는 체험을 합니다. 올해는 구제역으로 인해 딸기 축제는 취소되었다더군요. 

 

논산 인근에 체험할 수 있는 농장들이 워낙에 많아서 아무곳이나 들어가면 됩니다. 어딜 가든 입장료나 시설은 다 비슷비슷 합니다. 

 

입장료 내고 들어가면 딸기들이 빨리 먹어 달라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따서 먹어 줘야죠. 

 

딸기 꽃도 예쁩니다.

 

일반적으로 옆에 딸기비누 만들기와 딸기 잼 만들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딸기 비누 만들기 해 봤습니다. 


우선 비누 재료를 녹이고...


여기에다 딸기 갈은 것을 조금 넣어 주고...


틀에 부어서 식히면 됩니다. 다 만든 딸기 비누 사진을 못 찍었네요. 그런데 아주 예쁜 딸기색이긴 하지만...

안에 딸기 씨가 촘촘히 들어가 있습니다. ^^ 이게 스크럽 작용을 해주진... 않겠지요?

 

옆에선 딸기 쨈 만들기 체험중입니다. 처음 부터 힘들게 저어가며 졸일 필요 없이 기계가 해 줍니다. 거의 다 졸았을 때 부터 사람들이 손으로 젖기 시작하더군요. 


딸기 인절미입니다. 시식도 가능합니다. 근데 딸기 맛이 나서 더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딸기 안들어가도 인절미는 맛있잖아요?


이안에서 체험 뿐만 아니라 싸가지고 온 도시락도 먹을 수 있고 딸기만으로 만족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양푼비빔밥과 컵라면 팝니다. 된장찌게와 같이 말그대로 양푼에 나오는 양푼 비빔밥 맛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의 딸기를 먹어야 한다는 쓸데없는 사명감과 소사라님이 알려주신 석갈비를 위해 여기서 양푼비빔밥으로 배를 채울 수 없지요. 

 

 


밖에서는 연을 날리고 있었는데 하필 나오는 시점에서 갑자기 바람이 안 불기 시작해서 연날리기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과일대장인 아들래미가 배터지도록 딸기를 잡수시는 바람에... 석갈비를 못 먹었습니다. ㅠㅠ

배부르다고 점심 필요 없다네요. ㅠㅠ

평소 간식으로 앉은 자리에서 귤 십수개는 거뜬히 해 치울 정도로 과일을 좋아하는 녀석인데다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딸기인지라 미리 밥먹으러 갈꺼니깐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 주의를 주지 않은걸 뒤늦게 후회해 봅니다. 

 

4시 부활절 어린이 미사 때문에 근처 공원에서 배를 좀 꺼트릴 시간도 없고 할 수 없이 다시 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미사 마치고 이제서야 배가 고프다고 해서 목살로 석갈비의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사무실 근처 고기집인데 가격대비 고기 질이나 양은 평범한 수준이나 기본으로 계란찜도 나오고 특히 같이 구워먹는 김치가 맛있어서 자주 가는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