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6

2016.04.02 태안 신두리해안사구 방문기

baracude 2021. 4. 22. 01:39

일전에 추천받은 신두리 해안사구를 찜해 두고 있다가 오늘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태안 신두리 해수욕장 옆입니다. 

 

우선 시작점인 작은 전시관인 신두리사구센터 부터 갑니다. 

 


전시관 자체에 볼것은 별로 없고 사구 부근 생물이라든가 사구의 생성역사 및 종류에 대해 짧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 켠에 있는 샌드애니메이션은 좀 볼만 합니다. 


저 해안사구 주변에 사는 생물 그림 엉덩이 부분을 열 수 있게 해 뒀는데 열어 보니 각 동물의 똥모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누군가의 아이디어인지... -_-;;

 

사구센터의 전시물을 보고 이제 사구 실물을 보러 갑니다. 박물관 뒤편으로 사구 탐방로 입구가 바로 이어져 있습니다. 

 


사구의 대표격인 모래언덕이 멀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거리에 따라 세 종류의 탐방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긴 탐방로도 평평하기 때문에 무리없이 갔다 올 수 있습니다. 

 


모래가 진짜 부드럽습니다. 해변 백사장 모래보다도 작고 부드럽습니다. 


마치 사막처럼 모래 언덕에 바람에 의한 물결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어느 커플은 웨딩촬영을 하고 있네요. 별도 사진사 없이 둘이서 삼각대 놓고 촬영하고 있더군요. 


모래 언덕 꼭대기로 올라가 봅니다. 

 


사구를 따라 탐방로가 계속 이어집니다. 자연보호를 위해 나무데크로 되어 있는 탐방로를 벗어나면 안됩니다. 


중간에 숲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날씨도 따듯하고 탐방로 잘 만들어 뒀습니다. 

 


바람이 좀 불었는데 갑자기 아들래미가 어디서 봤는지 게를 흉내내며 옆으로 걸어야 바람의 저항을 덜받는다며 게걸음으로 (더 힘들게)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탐방로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해변가 근처로 나옵니다. 

 

 


샌드애니메이션 본거 따라해 보고 있네요. 왜 어렸을 땐 모래 놀이가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모래 사이로 풀들이 삐쭉삐쭉 솟아 오른게 재밌습니다. 


탐방로의 마지막 출구입니다. 

 

탐방로는 가족끼리 또는 연인끼리 또는 혼자서라도 꼭 한 번쯤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걸을 실 때 추천드릴 BGM은...

 

 

해질 무렵 노을 풍경도 죽여준다지만 시간이 안맞아 보진 못했습니다. 나중에 여름에 이 옆에 신두리 해수욕장에 놀러 온다면 꼭 보고 싶습니다. 

 

다시 나와서 지금은 덕산 스파캐슬에서 묵고 있습니다. 내일은 서산쪽에 버드랜드를 포함해서 전에 못봤던 것들 보러 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