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7

2017.02.11 ~ 12 전주 정월대보름 여행기

baracude 2021. 4. 23. 12:36

토요일에 정월 대보름 잔치에 참석하려 전주로 갔습니다. 

 

장소는 국립전주박물관입니다. 

 

먼저 주차장 앞마당에 달집을 만들어 두어서 소원을 먼저 적고 매달았습니다. 

 

일정표를 보니 본 행사는 6:30부터 시작이군요. 

 

 

안으로 들어가니 민속 악기 체험, 민속 놀이 체험, 떡메치기 등등이 있습니다. 

 

 

 

특별히 새로운건 없고 날이 추워서 먼저 민속공예품 만들기 해보러 어린이 박물관 쪽으로 들어갑니다. 

 

 

막상 들어가 보니 이거 정말 옛날 방식 그대로입니다. 

즉, 연은 한지와 나무살 주고, 복조리는 지푸라기만 덜렁 주고 알아서 만들라고 합니다....;;;

 

나의 손재주 없음을 한탄하며 동질감을 느끼는 사람들 위로차 옆에서 할머니가 미리 만들어 둔 복조리를 나누어 주고 계셨습니다. 

당연히, 냉큼받아 왔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전시관으로 들어가 봅니다. 

 

 


2번이라고 적혀 있는 줄의 오른 쪽 끝의 귀걸이 맘에 드네요. 

어디 파는데 없을까요?

 

 

 

 

어린이 박물관은 미취학 ~ 초등 1, 2 정도의 연령대에 알맞을 듯 싶습니다. 

 

 

아직 시간이 남아서 길 건너편의 전주역사박물관에 가봅니다. 

 

 

들어가니 여기선 부럼을 줍니다. 

 

 

전시 내용물은 국립전주박물관과 대동소이 하나 옛 전주에 대한 모습에 좀 더 집중되어 있습니다. 

 

 

 

 

차를 빼면 다시 주차하기 어려울 것 같아 도보로 길 건너편 중국집에서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먼저 풍물패가 길놀이를 합니다.

 

 

 

뒤이어 강강수월래 놀이가 있었는데 예상보다 너무 많은 사람이와서 그런지 진행이 수월하진 않았습니다. 

(같이 손잡고 강강수월래와 대문놀이를 하느라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쥐불놀이는 없지만 모두 참여하는 강강수월래를 아들래미가 체험하게 해 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달집을 태울 시간입니다. 

 

 

 

안타깝게도 구름 때문에 달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달집을 태우면서 강강수월래 놀이가 이어졌지만 아들래미 자는 시간이 이미 넘어서 여기까지만 보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마신 술은 오늘이 정월대보름이니 귀밝이 술이라고 주장하렵니다. ㅎㅎ

 

이튿날 아침 느지막히 농업과학관으로 길을 나섭니다. 

 

 

 

 

 

이제 원하시는 딸기의 품종명을 알 수 있으십니다. 

(과일가게에서 품종명을 말하면 살 수 있을까요? ㅎㅎ)

 

 

농기계도 하이브리드가 도입되길 기대합니다. 

 

 

 

 

점심은 백종원 프로에 나오는 비빔밥을 먹었는데 제 입맛에는 조금 그렇군요. 

나물이 아니라 양념 전체에서 깨의 쌉쌀함 같은 것이 좀 많이 올라옵니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콩쥐팥쥐마을입니다. 

 

 

어느 연구팀이 콩쥐팥쥐 이야기의 배경을 "전주 서문 밖 30리"라는 원문과 여기저기의 지명의 유사함을 이용하여 이 마을이라고 밝혔다 합니다.  

 

짧은 마을 길을 따라 벽화를 그려 뒀습니다. 

 

 

 

 

 

 

 

 

 

 

이상 여행을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모두들 좋은 주말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