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7

2017.08.11 ~ 14 통영 여행기 1부

baracude 2021. 4. 23. 20:49

8/11 ~ 14 통영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양이 많아 2개로 나눠 올립니다. 

 

아들래미 계절학교를 마치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데리고 바로 통영으로 출발했습니다. 

요번 주말에는 한산대첩 축제 기간이라 아마 일년 중 통영에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기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안고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는 도중 사천-통영 사이에 폭우가 쏟아졌는데 다행히 통영 시내에 도착하고 나니 비가 많이 줄어 있었습니다. 

 

바로 축제장으로 가봅니다. 

 

 


가보니 사람도 없고 오늘이 개막날인데 무대도 전혀 비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개막공연에 KBS 교향악단 공연도 있는 것으로 봤는데 이런 날씨에 공연을 할 수 있을리가 없어 보입니다. 

(그 악기들이 젖기라도 한다면... )

 

바로 숙소로 이동하여 짐 풉니다. 

 

 


숙소가 옛 모텔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인데 아주 좋네요. 

깨끗하고 화장실 딸린 독방에다가 가격이 통영 최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평일 비수기 모텔값보다 저렴합니다. 

위치도 좋구요. 통영 여행 숙소로 적극 추천드립니다. 

 

본래 축제장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지만 도저히 먹을 상태가 아니어서 숙소 인근 식당에서 저녁 먹습니다. 

아들래미가 제일 좋아하는 양고기...

(동물중에 양을 제일 좋아해서 집에 양인형도 십여개나 있습니다만 먹기전에 양이야 미안해~ 라고 하더군요.)

 

 

 

 

양고기 상태 괜찮았고 맛있었습니다만 가격이 비싼건 어쩔수 없네요... ㅠㅠ

 

이후 숙소로 복귀하여 다음날의 고된 일정을 위해 일찍 쉬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니 다행히 날씨가 좋습니다. 

후다닥 아침 먹고 숙소를 나서서 미리 지리를 분석하여 결정한 통제영지 주차장에 주차해두고 길을 나섭니다. 

지도를 보니 여기서 동피랑, 서피랑, 충렬사, 통제영지 모두 도보 이동 가능 거리입니다. 

 

우선 동피랑으로 갑니다. 

 

 


입구엔 신호연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옛날 수군들은 배끼리 통신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신호연을 이용하여 서로 신호를 주고 받았다고 합니다. 

 

 

 

 


가장 높은 곳에 동포루가 보입니다. 

 

 

 


잠시 쉬었다 다시 내려갑니다. 

 


다행히 아침 일찍이어서 사람이 없이 한적했습니다. 

 

이어서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이번엔 서피랑으로 갑니다. 

 

 


위에 서포루가 보입니다. 

 

 


루에서의 경치는 동포루보단 서포루가 바다도 잘 보이고 더 좋습니다. 

 

 

 


충렬사 쪽으로 내려갑니다. 99계단이라네요. 

 


서피랑 바로 인근에 충렬사가 있습니다. 

 

충렬사 가는 길에 어느 집에서 화단을 재미나게 꾸며 놨더군요. 

 

 


충렬사는 이순신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입니다. 

 

 


옆에 작은 유물 전시관이 있습니다. 


명나라로부터 받은 8점의 유물과...


거북선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오전의 마지막 코스인 통제영지로 갑니다. 

 

입구에 전통공예전시관이 있습니다. 

 


옛날 통제영지에는 12공방이라고 12개의 공방이 아니라 많은 공방이 모여 있었다 합니다. 

그 중 나전칠기, 갓, 발 등이 유명합니다. 

 


통제영지 내부로 들어갑니다. 

참고로 통제영지는 삼도수군통제영(삼도 해군 본부)가 있었던 곳으로 통영은 통제영을 줄여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가장 유명한 세병관입니다. 규모가 무척 큽니다. 

 


통제사의 집무실로 사용된 건물인 운주당입니다. 

 

 


그 뒤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상평통보가 발굴된 주전소터가 있습니다. 아직 발굴중인듯 합니다. 


점심은 동피랑 입구에 있는 피자가게에서 포장해 왔습니다. 


날도 덥고 연비가 어떻게 되든 그냥 에어컨 틀어두고 차안에서 먹습니다. 

 


점심 먹고 이어서 통영시립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이쪽에 주차해 두면 박물관과 윤이상 기념공원, 해저터널을 도보로 이동하기 수월합니다. 

 

통영시립박물관입니다. 

 

 


2층은 통영 지역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상설전시실이 있고...

 

 


1층에는 자개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규모도 작고 그냥 유물만 전시해 뒀을 뿐 통영의 역사나 과거 등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어서 좀 실망했습니다. 

 

이어서 윤이상 기념공원쪽으로 갑니다. 

가다보니 골목 안쪽으로 이렇게 꾸며 뒀더군요.

 

 

 

 

 

 

 

 

 


윤이상 기념공원 뒤쪽으로 연결됩니다. 

 

 

 


안타깝게도 기념관 내부는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8월중에 방문하실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해저터널로 갑니다. 

 

 


이어서 축제장으로 갑니다. 

 

우선 강구안 거북선을 보러 갑니다. 

 


거북선의 초기 모델이랍니다. 덥개에 못이 박혀 있지 않습니다. 


내부는 거의 동일합니다.


이어서 축제장을 한 바퀴 돌아 봤습니다만 별로 볼건 없습니다. 

 

 

 


여기가 아니더라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체험장과 매장이 있습니다. 


공연 보기위해 공연장으로 돌아와서 좋은 자리를 잡습니다. 

오른쪽 거북선과 판옥선은 축제 무대 관계로 들어가 볼 수 없었습니다. 


거북선 출정식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었지만 꼭 오늘 여기서 볼 필요는 없었습니다. 

 

 


전통무예시범도 있었습니다. 

 

 

 

 

 

 


좀 기다렸다 해군 해병대 의장대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먼저 해군 의장대입니다. 

 

 

 


이어서 해병대 의장대 공연입니다. 

 


이후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은 근처 식당에서 삼겹살로...

맛, 가격 모두 평범했습니다. 

 


편의점에 처음 보는 맥주가 있어서 마셔 봤는데 제 입맛에는 그냥 별로네요. 

 

이렇게 2일차를 마치고 3일차는 새로운 글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