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7

2017.08.11 ~ 14 통영 여행기 2부

baracude 2021. 4. 23. 20:56

이어지는 여행기입니다. 

 

 

2017.08.11 ~ 14 통영 여행기 1부

8/11 ~ 14 통영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양이 많아 2개로 나눠 올립니다. 아들래미 계절학교를 마치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데리고 바로 통영으로 출발했습니다. 요번 주말에는 한산대첩 축제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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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일차입니다. 

 

월요일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 때문에 일정을 바꿔 본래 월요일에 가기로 했던 통영케이블카를 먼저 타러 갑니다. 

 

케이블카 타기 전에 먼저 있다가 갈 한산도 여객선 표를 미리 발권해 둡니다. 

 


통영 케이블카 탑승장입니다. 

사람이 많을 걸로 예상해서 매표 시작시간인 7:30 도착해서 바로 발권합니다. 

8시 운행 시작이라고 하던데 사람이 많은지 보다 일찍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올라가는 동안의 경치도 좋습니다. 

 

 


도착해서 미륵산 정상으로 이어진 길로 올라갑니다. 

 


길 자체도 길지 않은데다가 중간 중간에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여럿 있으니 전망대마다 경치를 보면서 쉬엄쉬엄 올라가면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하산길에도 전망대가 있습니다. 

 


내려가다 보니 아직 운행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루지에 긴 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내일 비온다고 하니 야외에서 볼 것은 오늘 최대한 다 봐두려고 합니다. 

이어서 미래사로 갑니다. 

 


편백나무 숲 속에 둘러쌓인 조용하고 아담한 절입니다. 

 

 


주차장에서 미래서 반대쪽으로 미룩불 전망대가는 길이 편백나무 숲속으로 나 있길래 가봤습니다. 

 

 

 


10여분 정도의 짧은 길이지만 숲속의 아주 걷기 좋은 길이니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주차장이 매우 작기 때문에 가급적 사람이 없을 시간에 오시는 게 좋습니다. 

 

내친김에 달아공원도 가봅니다.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라던데 전망 자체는 가운데 나무가 있어 완전히 탁 트여있진 않습니다. 노을은 안봐서 모르겠지만 미륵산에서 경치를 보셨다면 굳이 안와보셔도 될 듯 합니다. 

 

이제 다시 한산도 가는 배를 타러 여객선 터미널로 갑니다. 

 

터미널에 주차하고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여객선 타러 갑니다. 

 

한산도 제승당으로 가는 방법은 통영여객선터미널과 도남관광지의 유람선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도남관광지에서는 사람이 많을 경우 수시 출발하는 장점이 있지만 유람선이라고 바다 쪽을 좀 더 돌면서 돈을 두배로 받습니다. 

 

시간만 잘 맞추면 여객선이 저렴하고 좋습니다. 

 


도남관광지 앞의 연필등대와...


통영국제음악당이 보입니다. 


저녁의 한산대첩재현 행사를 위해 연습하는 듯한 거북선 두 척도 보이고요. 


높게 솟은 한산대첩비와


거북등대가 보이면 이제 곧 도착입니다. 


제승당 선착장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내려서 조금 걸어가면 제승당이 나옵니다. 

 

여기가 본래 최초로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곳입니다. 

이순신 통제사 시절엔 이곳이 통제영이었죠. 

이후에 통영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앞바다에 예전엔 거북선과 판옥선이 정박해 있었겠죠.

 

 

 


통제사의 집무실이었던 제승당입니다. 

 

 


여기도 옆에 사당이 있고요. 

 

 


활쏘기를 연습했던 한산정입니다. 


바다 건너 과녁을 향해 활쏘기를 연습했다고 합니다. 


한산도 달 밝은 밤에~ 하는 시조를 읇었다는 수루입니다. 

 


제승당을 보고 나와 다시 돌아가는 배를 탑니다. 


바다쪽에서 본 수루입니다. 


한산대첩 재연 행사를 준비중인 배들같아 보입니다. 

 

돌아와서 한산대첩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한산대첩 재현행사를 보러 갑니다. 

배 100여척이 동원되어 진행하는 메인 행사입니다. 

 

중간에 도시락 사들고 공연 시작 수 시간전에 행사장소인 이순신 공원에 도착하여 좋은 자리를 일찌감치 선점했습니다.

평생 다시 볼지 안볼지 모르는데 이왕이면 좋은 자리를 잡아서 봐야 하죠. 

이 때의 기다림을 위해 아들래미가 토요일에 꼭 봐야하는 무한도전을 아껴 두었습니다. ㅎㅎ

 

무대에서는 예행 연습이 진행중이었습니다.  

 

 

 


무한도전 보고 도시락 까먹으면서 기다리니 어느 덧 행사가 시작됩니다. 


먼저 해경의 익수자 구조 시범...

 

 

 

물 위에 뜨는 거품을 보니 일반 소화수가 아니라 소화포인듯 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배 소개가 이어집니다. 총 백여척이라고 합니다. 

 

 


왜군의 역할을 맡은 배입니다. 


행사의 시작은 거북선 출정식에서 본 것과 동일한 공연으로 시작합니다. 여기를 올 계획이시라면 축제장에서의 거북선 출정식은 굳이 보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본 행사는 무대에서의 공연과 나레이션 그리고 해상에서의 전투 재현이 병행해서 펼쳐집니다. 


조선 수군은 바다에 진을 치고 건내량에 잠복해 있는 왜군을 유인하러 먼저 배가 출동합니다. 

 


유인책에 말려 왜군이 따라옵니다. 

 


유인당한 왜군을 학익진 전법으로 포위 섬멸한게 그 유명한 한산 대첩이죠. 

 

왜군을 감싸려 학익진의 날개가 벌어지면서 왜군을 맞이합니다.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고 포위가 완료 됩니다. 

 


붉은 빛으로 왜군이 불타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마무리는 축하의 불꽃놀이입니다. 

 

 

 

 

스케일도 크고 불꽃도 화려하고 아이들하고 꼭 한번 보러 오시길 강력 추천하는 행사입니다. 

 

이후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마지막날은 그동안 6시에 일어나사 아침 후다닥 먹고 나가는 강행군을 계속했기 때문에 천천히 느긋하게 준비해서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숙소를 나왔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데다가 이 일대 지역에 호우주의보까지 내린 상태지만 다행히 대부분 볼거리는 이미 본 상태라 느긋하게 움직입니다. 

 

우선 통영수산과학관으로 갑니다.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이쪽 경치도 꽤 볼만했었을 듯 합니다. 

 

 

 

 

 

 

 


점심은 산양읍 읍내 중국집에서 짜장밥과 탕수육 먹습니다. 

 


맛은 평범했고 탕수육은 바삭 계열이 아니라 옛날식 폭신 계역이네요 

 

이어서 바로 옆 박경리 기념관으로 갑니다. 

 

 

 


사실 아직 아들래미가 박경리 작품을 읽을 나이가 아니어서 별 관심은 없어 보였습니다. 

나중에 스스로 박경리 작품 등을 읽게 된다면 여기와 통영의 다른 문인들에 대해 알아보러 다시 올 계획입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인근에 자주가는 인도 커리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항상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사우나에서 깨끗히 씻고 귀가했습니다. 

 

이상으로 통영 여행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