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7

2017.12.22 태안 나들이

baracude 2021. 4. 24. 00:13

몇일 전 아들래미가 수두에 걸렸습니다. 

요즘 아들래미 초등학교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조심하라는 가정통신문이 왔었는데 학교에서 옮은 것 같습니다. 

물론 수두 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에 심하게 앓지는 않더군요. 많이 가려워 하지도 않은 것 같고요. 

 

그래도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 집에만 있었습니다. 

(물론 아들래미는 학교 안간다고 희희낙낙하고 있는 듯 하지만... ㅠㅠ)

 

오늘은 저도 휴가내가 같이 있는데 상태를 보니 병변에 딱지가 다 앉은게 전염성은 거의 없어진 듯 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집에만 있기도 심심하고 해서 근처 잠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만리포로 집에서 점심 먹고 적당한 시간에 출발했습니다. 

우선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으로 갔습니다. 

 


1층 전시관으로 먼저 갑니다. 

 

 

 

 

 


주변의 모든 벽면에는 123만명의 당시 자원봉사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2층에는 기름을 닦아내고 타르 방울을 터트리는 체험기와...


이렇게 물고기에 색칠을 해서...


스캔을 하면...


스크린에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체험기가 있었습니다. 


3층은 전망대입니다. 


얼추 낙조 무렵을 맞춰서 시간을 잡아서 해가 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나와서 잠시 백사장을 걸어 보고...

(이 시기에도 서핑을 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만리포 해수욕장 전망대에 올라봅니다. 

옆에는 야외공연장이 있습니다. 


지는 해가 멋집니다.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집으로 귀가 했습니다. 

(수두가 낫기 전까지 사우나는 금지입니다... ㅠㅠ)

 

국내에서 가장 큰 유류유출 사고인 삼성 1호 - 허베이 스피릿호 유류 유출 사고가 난지 올해가 10주년입니다. 이를 기념하여 올 가을에 기념관이 생겼습니다. 

자연은 참 대단합니다. 사람의 손실에 매우 쉽게 상처를 받지만 사람들이 노력한다면 그 위대한 생명력으로 상처를 치유해 냅니다. 얼마나 피해가 오래갈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을 때 123만명이라는 사람의 노력으로 이를 원래대로 되돌렸습니다. 

유류피해 극복기념관은 꼭 한 번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들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오늘은 동지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보니 음력 초순에 있는 애동지라 본래 팥죽이 아니라 팥떡을 먹는게 풍속이라 합니다. 핑계대고 아직 문연 떡집 있는지 찾으러 가봐야 겠습니다. ㅎㅎ

 

아시는 분들 중에서 여러 분이 지금 편찮으시더군요. 

카페 회원님 여러분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곧 다가올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