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간단하게 체리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ㅎㅎ
오늘은 일정이 오후 3시에 끝나서 인근에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인 말뫼로 나들이 갔습니다.
(기차로 약 10분 걸렸습니다.)
말뫼 중앙역에서 나오니 항구가 가장 먼저 보입니다.
예전에는 이 안쪽이 항구였을 듯 한데 지금은 바깥쪽에 컨테이너와 크레인이 보이는 것으로 봐선 이전한 듯 싶습니다.
바다를 따라 계속 가봅니다.
요트 정박해 두는 마리나도 보이고...
이 배가 가장 비싸 커 보였습니다.
멀리 말뫼의 최근 가장 유명한 (높은) 건물이 보입니다. 바닥에서 꼭대기까지 약 90도 비틀어지는 모양으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잠시 인근 카페에서 라떼 한 잔 하면서 쉬었다가...
건물쪽으로 계속 가봅니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Turning Torso가 건물 이름입니다.)
꽤 높네요.
이 동네에는 별로 높은 건물이 없어서 어딜가나 이 건물이 잘 보였습니다.
다시 바닷가 쪽으로 향합니다.
멀리 보이는 다리는 스웨덴과 덴마크(코펜하겐)을 잇는 외레준드 다리입니다.
멀리 코펜하겐도 보입니다.
Ribersborgsstranden이라는 이름의 아주 멋진 해변가가 나타납니다.
바다를 잘 감상할 수 있게 이렇게 바다를 향해 튀어나온 구조물을 만들어 뒀습니다.
중간 중간 수영하는 사람들을 위해 플랫폼도 만들어 뒀네요.
벌써 수영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플랫폼으로 내려가 보니 물이 아주 맑습니다.
비린내도 거의 안나고요.
이쪽은 햇빛을 쬐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아까보단 작은 요트들이 정박되어 있습니다.
수상가옥도 보이고요.
운하의 일부를 수상보드?를 타는 공간으로 만들어 뒀습니다.
집라인 같은 케이블을 이용해서 수상 보드를 타던데 재밌어 보였습니다.
계속해서 운하를 따라 시내 쪽으로 향합니다.
말뫼 성이 나옵니다.
불행히 오픈 시간이 지나 내부를 볼 수는 없었습니다.
(맑고 파란 하늘이 보이지만 실은 현재 시간 7:30입니다.)
내부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파티를 하고 있었습니다.
성을 따라 뒤편으로 갑니다.
성의 정원이 나옵니다.
(옛날엔 이 미로에서 귀족들이 썸을 탔겠죠?)
넓은 공원으로 이어집니다.
공원을 지나 중심가쪽으로 향합니다.
여기는 공동묘지인데 전혀 음습하지 않고 마치 공원같은 분위기입니다.
중앙 광장쯤에 해당하는 곳을 지나서...
시내 중심가로 들어섭니다.
시간은 여덟시가 넘었고 물론 상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식당이 몰려있는 곳이 나와서 여기서 저녁을 먹습니다.
괜찮아 보이는 한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 식당안에 있는 사람들이 (학회에서 만난 사람들을 제외하면) 룬드에서 본 사람보다 더 많은 듯 합니다.
생선요리를 시켰는데 겉보기에는 피쉬 앤 칩스 같은 비쥬얼이라 실망했지만 생선을 맛보고 다시 행복해 졌습니다.
절대로 냉동이 아닌 신선한 대구를 튀긴 듯 아주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되돌아 가기 위해서 다시 중앙역으로 이동합니다.
중앙역 바로 직전 World Maritime University라고 국제기구인 IMO에서 운영하는 국제 해사 대학교가 보입니다.
(2~3년 마다 한번씩 제 회사를 견학하러 방문하곤 하는 곳입니다. )
출발한 지점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룬드로 되돌아 가는 기차 안 해가 질려고 합니다.
(현재 시각 9:40)
크게 기대하지 않고 워낙에 룬드가 볼게 없어서 여기라도 가보자 하고 가본 곳이었지만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더욱이 룬드에서 기차로 10분밖에 안걸리고 기차도 거의 5~7분 간격으로 있으니 차라리 숙소를 여기에 잡을걸 그랬다는 후회가 듭니다.
그리고..... 다행히 조폭은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ㅎㅎ
내일은 하루 종일 학회 장소에 있어야 하지만 저녁에 만찬이 있으니 올릴 만한 사진이 있으면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