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22

2022.06.04 ~ 06 울진 여행기

baracude 2022. 6. 6. 23:52

이번 연휴를 맞이하여 울진에 다녀 왔습니다. 

 

출발 전에 날씨를 확인해 보니 불행히도 첫째날만 맑고 둘째, 세째 날은 비가 오는 걸로 되어 있네요. 

그래서 계획했던 동선을 대폭 수정해서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첫째날 출발해서 가장 먼저 덕구계곡으로 갑니다. 

 

 

덕구 온천이 있는 곳인데 온천이 용출되는 원탕까지 약 4km 정도 되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왕복 약 2시간 ~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길이고 이후 응봉산 정상까지 등산로하고도 이어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주 평탄한 산책로이고 중간 중간 이렇게 유명 다리 모형을 만들어 둬서 지루하지 않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3월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이렇게 아직 그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뿌리가 죽지 않아 새로운 줄기와 잎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역시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이렇게 아직 복구 되지 않은 계단이나 데크가 있으니 당분간은 조심해서 가셔야 합니다. 

 

목적지인 덕구온천 원탕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연 용출되는 온천 중 최고 온도라더니 정말로 따끈따끈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숙소는 여기 덕구온천호텔로 잡았습니다. 

 

 

건물은 오래되었지만 내부는 비교적 최근에 리모델링을 했는지 괜찮습니다. 

 

 

스파 패키지로 예약하면 스파 무제한 이용 + 조식 + 던킨 5천원권을 줍니다. 

먼저 스파하러 가봅니다. 

 

실내에 스파가 있고...

 

외부에도 탕과 사우나 등이 있습니다. 

 

스파는 수영복 입으셔야 입장 가능하고 대온천탕은 별도로 있습니다. 

 

스파하고 온천하고 나오니 확실히 물이 좋습니다. 호텔 물도 모두 온천이라던데 2박 3일 뒤에 보니 왠지 아들래미 여드름도 좀 줄은 것 같기도 하고요. 

 

저녁은 아래 콘도쪽에 있는 셀프다이닝 식당으로 갑니다. 

 

 

고기 주문하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주문하지 않으면 사용료 내야 합니다. 고기값이 슈퍼만큼 저렴하진 않지만 그래도 식당보단 저렴하기 때문에 고기 주문하시고 무료로 이용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그 외 음식들은 여기서 사도 되고 가져오셔도 되고 바로 앞에 편의점에서 사오셔서 먹어도 됩니다. 단, 사용한 그릇은 모두 직접 설거지 하고 가셔야 합니다. 

 

이렇게 잘 먹고 자고 일어나니 하늘이 잔득 흐리고 빗방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둘째날 제일 먼저 죽변항 스카이레일에 갔으나 9시 오픈이라고 해서 9시 도착하니 이미 대기가 한시간 이상인데다다가 주변에 주차할 공간도 이미 만차네요. 

 

할 수 없이 차를 돌려 그 다음 목적지인 국립해양과학관으로 갑니다. 

 

 

야외에는 바다 생물 조형물이 있고요. 

 

뒷편에 놀이터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만 날씨가 흐려서 이용하는 아이들이 거의 없었네요. 

 

바다 속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해중 전망대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다에 튀어나와 있으니 전망은 좋습니다. 

 

2층에는 전망대에 망원경과 독도 실시간 모습을 볼 수 있는 기기가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바다속 5m입니다. 

 

본관으로 돌아갑니다. 

먼저 1층에는 VR 체험 기구와 영상관 그리고 아이들 체험거리가 있습니다. 

 

 

1층에 기획전시실도 있는데 지금은 북극의 해양 쓰레기에 대한 전시가 있었습니다.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는 해류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되죠. 

 

2층으로 올라가면 상설 전시실이 있습니다. 

바다와 해양 생물, 해양 탐사에 대한 전시입니다. 

 

비교적 새로 생긴 곳 답게 전시가 잘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어서 왕피천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케이블카를 타러...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작은 광장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 온 이유는 바로 관동8경 중의 하나인 망양정이 있기 때문이죠. 

먕양정까지 가는 길에 관동8경 설명이 있습니다. 

 

내부에 송강 정철의 관동 별곡 중 망양정에 대한 부분이 적혀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배운 내용 기억 나시나요? ㅎㅎ 

정철이 여기를 왔을 때는 바람과 파도가 쎘나 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날씨는 흐려도 아직 파도는 잔잔하네요. 

 

다시 산책길은 이어지고 

 

커다란 종과 전망대도 있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여유롭게 산책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다시 케이블카 타고 내려왔습니다. 

아직 코로나의 여파로 같은 일행 단위로만 케이블카에 탑승하기 때문에  줄이 줄어드는 속도가 더딥니다. 

그리고 구간이 짧아 굳이 크리스탈 캐빈을 타실 이유가 별로 없으니 일반 캐빈 타시는 것이 덜 기다리고 좋습니다. 

 

늦은 점심은 근처에서 소고기 먹습니다. 

 

 

비싼만큼 맛있는 소고기 입니다. 특별히 추천하는 맛집은 아니고 가격에서 기대하는 그 맛입니다. 

저렴한 식사메뉴로 불고기 전골이나 뚝배기 불고기 등도 있습니다. 

 

그리고 몸이 좀 안좋아져서 숙소에 일찍 들어가 쉬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제일 먼저 어제 실패한 스카이레일로...

 

 

8시 반 조금 전에 도착하니 사람 거의 없고 주차자리도 많고 좋네요. (운영시간은 9시였습니다.)

단, 이날은 비가 내려서 평소보다 사람이 적은 날인 듯 싶으니 날씨 좋은 휴일은 더 일찍 오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비바람이 세서 파도도 들끓습니다. 

(송강 정철이 이럴 때 망양정에 들렀나 봅니다.)

 

급기야 제가 다시 출발지로 돌아왔을 때는 후속 차량들이 멈춰 있었습니다. 

비바람으로 안전장치가 내려가서 운행이 멈췄다는 안내방송이 계속 나오더군요. 

그래도 스펙타클한 바다의 모습을 잘 봤습니다. ㅎㅎ

 

다음으로 아쉬움이 남아 숙소로 돌아가 가볍게 온천을 하고 패키지로 받은 던킨 5천원권 x 2를 드디어 사용했습니다. 

휴일이라서인지 던킨 도넛은 오전이면 다 소진되어 그동안 사고 싶어도 도넛이 없어 못샀거든요. 

이 패키지 이용하시려면 꼭 염두해 두세요. 던킨은 무조건 오전에!

 

그리고 성류굴로 이동합니다. 

 

 

주차장에서 동굴로 가는 길을 특이하게 조성해 놓은 걸로 유명합니다만 이날은 비바람이 세서 좀 고생했습니다. 

 

길이 좁은 구간이 있어 헬멧 쓰고 조심조심 이동하셔야 합니다. 

 

강원도의 유명 석회동굴 중에서는 좀 작은 편입니다만 그래도 다른 동굴과 마찬가지로 각종 동굴 생성물을 가까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토문화전시관으로 갑니다. 

 

 

하지만 오늘은 휴일이네요..... ㅠㅠ

 

바로 옆에 수토사가 울릉도에 가기 위해 적당한 바람을 기다렸다는 대풍헌을 보고...

 

그 옆에 전망대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 봅니다. 

 

다행시 전망대는 열려 있네요. 

 

날씨가 좋을 때는 울릉도가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수토문화전시관 앞에는 독도 조형물이 있습니다. 

 

그나마 이전에 울릉도와 독도를 다녀와서 수토사들에 대한 내용의 전시를 이미 봤기에 덜 아쉬웠습니다. 

 

과거의 울릉도 독도 여행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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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던킨으로 간식을 먹었기에 점심을 인근 식당에서 늦게 먹습니다. 

 

 

아들래미가 시킨 카레 돈까스인데 자르고 나서야 사진을 찍을 생각을... ㅎㅎ

돈까스 소스처럼 보이는 것이 카레입니다. 

 

제가 시킨 기본 돈까스

 

작은 시골마을에 있는 아담한 돈까스 집인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귀가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날씨가 안좋고 몸 상태도 썩 좋지 못해 못간 곳들이 좀 있어 아쉽네요. 

월송정이라든가 등기산 스카이워크 은어다리 야경 등도 보려고 했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