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22

2022.07.16 토트넘 세비야전 직관 후기

baracude 2022. 7. 17. 21:13

지난번 이집트전을 보고 나서 아들래미가 축구 직관에 맛을 들였는지 토트넘 방한 경기도 봐야 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티켓 오픈 시간에 맞춰 광클한 결과 K리그 팀과의 경기는 실패했고 다행히 토트넘 세비야 전 경기 표를 예매하는데 성공했습니다!

 

16일 오전에 볼 일을 마치고 바로 아이와 수원으로 출발합니다. 

3시경에 도착했는데 이미 경기장 주차장 진입은 차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네요. 

 

사전에 미리 정보를 입수해서 경기장 주차장은 포기하고 바로 인근 공영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경기장 바로 건너편 공영주차장은 주차비가 저렴한 관계로 이미 다 차있고 그 다음으로 가까운 곳에는 다행히 자리가 남아 있었습니다. 

 

 

주차비가 경기장 주차장보다 비싸니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나마 어물쩡 거리단 이마저도 자리가 곧 다 없어질테니 친환경차량 할인의 도움을 받아 그냥 주차합니다. 

(실제로 주차하고 나오는데 자리가 다 찬것 같더라고요... 경기아직 5시간 남았는데....)

 

주차하고 경기장으로 들어가 봅니다. 

 

가장 먼저 점점 줄이 길어질 것 같은 기념품 판매하는 곳으로 가서 줄을 섭니다. 

 

유니폼... 비싸군요.... ㅠㅠ

아들래미 티를 하나 샀습니다... 

 

시간이 이르지만 이것 저것 행사라든가 그런것들이 좀 있더라고요. 줄도 길고 더워서 참여하진 않았습니다. 

 

 

더위를 피해 축구박물관이라는 게 있어서 가봅니다. 

 

박지성에 대한 전시물이 한켠에 있고 우리나라 축구의 역사에 대해 (다소 오래된 듯한) 전시물이 있습니다. 

 

구경하고 좀 쉬었다가 5시가 되니 문 닫는다고 해서 나왔습니다. 

나오니 하얀 유니폼의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이번 좌석은 서측 중앙의 거의 맨 뒤쪽입니다. 

지난번 이집트 전에서는 측면의 맨 앞이어서 골대 근처에서는 아주 잘 보인 반면 경기 전체를 보기엔 어려웠는데 여기는 경기 전체가 아주 잘 보이네요. 

 

그리고 경기 시작할 때 보니 이 좌석 빈틈없이 다 찼습니다....

 

치킨먹으며 기다리니...

 

선수들이 몸 풀러 나오네요. 

시간이 되니 선수들 입장합니다. 

 

 

경기는 다들 아시다 시피 아주 재밌었죠. 

 

전반전의 세비야는 정말이지 공격, 수비 모든 면에서 토트넘을 거의 압도할 뻔한 실력이었습니다. 

절묘한 패스라든지 압박해서 공을 뺏어 내는것, 패스 차단하는 것, 상대의 압박에 버티며 볼을 키핑하는 것 모든 면에서 토트넘보다 상위의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후반전에 10명의 선수를 대거 교체하는 여유를 부릴 수 있었는지도...

 

그외에 모두가 바라던 손 케인 듀오의 골도 봤고 중간에 모우라가 상대편 선수 위로 넘어졌는데 밍기적 거리며 깔아 뭉개다 일어나서 잽사게 튀는 모습다 연출하는 등 매우 비싼 표값에도 불구하고 볼만했다는 좋은 기억으로 남았네요. 

 

마지막에 세비야, 토트넘 모두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떠났습니다. 

 

 

운이 좋아 티켓팅에 성공해서 우리나라에서 쉽사리 볼 수 없는 경기를 보게 되서 좋은 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