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진천에 다녀 왔습니다.
오전에는 비가와서 느즈막히 집에서 출발합니다.
처음 간 곳은...
아마도 진천에서 가장 유명한 농다리를 거쳐 하늘다리에 이르는 초롱길이 여기서 시작됩니다.
먼저 전시관 안에서 농다리에 대한 설명을 보고...
농다리쪽으로 출발합니다. 옆에 개울위 다리도 농다리 처럼 만들어 뒀네요.
중간에 각종 전시 조형물들 설치하는 중입니다.
곧 농다리가 나옵니다.
농다리를 건너 야트마한 언덕을 넘어서 초평호로 갑니다.
야외음악당 무대가 나오고 그 옆으로 초평호를 따라 나무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하늘다리라는 이름이 붙은 출렁다리가 나옵니다.
길은 그 이후에도 한반도지형전망대 까지 주욱 이어지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갔다 돌아왔습니다. 전망대까지 가시려면 왕복 3시간 정도 생각하셔야 할 듯 합니다.
단풍이나 꽃이 만발할 때 오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도 조용한 호수변 산책으로 괜찮습니다.
이어서 점심은 근처 부대찌개집에서...
맛은 뭐 예상하시는 부대찌개 맛입니다. ^^
이어서 진천 종 박물관으로 갑니다.
주차장에 커다란 종이 있습니다.
직접 쳐볼 수도 있습니다.
박물관 본관도 종 모양으로 되어 있네요. ^^
1전시관 입구에서 아마도 종 중에서 가장 유명한 성덕대왕신종이 반겨줍니다.
각종 종에 대한 전시물이 있습니다. 범종이란 종 중에서 불교에서 사용하는 종을 의미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세계의 종 모형이 있습니다.
종 만드는 방법에 대한 전시물도 있구요.
1층에 기획전시실에는 소리를 형상화한 전시가 있습니다.
소리가 이렇게 생겼을까요? ^^
종도 쳐볼 수 있고 종에 대한 전시물도 많이 있으니 아이들과 오기 좋은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여기까지 보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개인 수집가가 모아둔 화폐를 전시해둔 전시관에 가깝습니다.
북한 지폐들도 당연히 있고요.
읭? 포청천 딱지가 왜 여기서? ㅋㅋㅋ
보기 힘든 나라들의 화폐도 많이 있어요. 아래처럼 마다가스카르나 니콰과라 같은...
플라스틱으로 동전을 만든 나라도 있었네요.
개인수집품을 모아논 것에 가까운 터라 전시물에 대한 설명은 많이 부실합니다. 대신 특이한 모양의 화폐들을 보면서 어느나라 돈인지 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니 여기 역시 아이들과 같이 오기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귀가하기에는 시간이 좀 남아 평소 가보려고 했던 곳으로 향합니다.
재일 독립운동가이셨지만 아나키스트 사상과 납북 전력으로 인해서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못했던 박열 의사에 대한 기념관입니다. 몇 년전 영화를 통해 소개되기도 해서 이제는 많이 알려지신 분이죠.
박열 의사에 대해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셨는지 여기서 보시면 좋습니다.
박열 의사와 항상 함께 언급되는 두 분이 계십니다. 일본인이면서도 박열 의사와 같이 독립운동을 하셨고 옥중에서 박열 의사와 결혼까지 한 가네코 후미코...
그리고 박열 의사를 비롯하여 일본에서 독립운동가들을 많이 도와주신 후세 다츠지 변호사입니다.
문경의 아늑한 곳에 위채해 있습니다.
박열 의사는 6 25전쟁 당시 납북 되셔서 북한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여기는 가네코 후미코의 묘입니다. 본인의 유지에 따라 한국에 묻혔습니다.
박열 의사 생가터라고 합니다.
문경을 지나가실 일이 있으시면 잠시 들려서 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근처 문경 석탄 박물관이나 문경새재 등 볼거리가 제법 있습니다.
여기까지 보고 귀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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