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둘째날은 오대산 쪽으로 올라갑니다.
우선 가장 위쪽의 상원사부터 가봅니다.
비포장 도로를 한참을 덜컹거리며 올라가 주차를 하고 (다소 가파른) 계단 위로...
천정의 그림이 거울에 반사되어 보이는 것입니다.
산 및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는 절입니다.
여기서 가장 유명한건 이 종입니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동종 중 가장 오래된 종입니다.
내려오다 보니 제가 주차한 곳보다 조금 더 위로 올라오면 더 넓은 주차공간과 완만한 길이 있었더군요...
(역시 지식이 짧으면 몸이 고생.. ㅠㅠ)
다음으로 오대산 사고지로 이동합니다.
건물 두 개로 이루어져 있고 위층에 올라가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올라가봐도 딱히 뭐가 있진 않습니다.
주변에 정말 꽁꽁 숨겨뒀구나 하는 느낌이 납니다.
올라가는 길은 지금도 차 한대만 다닐 수 있는 좁고 가파른 경사의 길입니다. 미끄러지기 십상이니 비오거나 땅이 젖었을 땐 차라리 걸어가시는 편이 낫겠습니다.
다시 내려와서 월정사로 갑니다.
.
월정사 주차장에서 일주문으로 이루어지는 이 전나무 숲길이 산책하기 좋습니다.
월정사는 이 9층석탑이 유명하죠. 일반적인 4각이 아니라 8각 석탑입니다.
제법 규모가 큰 사찰입니다. 사람도 제법 많았구요.
다시 내려와서 박물관이 모여있는 곳으로 갑니다.
주차하고 가장 위에 있는 한강시원지체험관부터...
역사적으로 한강의 시원지라고 알려져 있는 우통수가 이 근방이어서 이런 전시관을 만들어 뒀습니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발달한 지금 한강의 공식적인 시원지는 검룡소로 정해 졌습니다. ^^;;;
그래서 "역사적" 시원지라고 칭하는 듯 합니다. ㅎㅎ
아이들에게는 이 앞에 있는 알파카가 제일 관심있을 듯 합니다.
이어서 바로 밑에 월정사 성보박물관으로 갑니다.
월정사, 상원사 뿐만 아니라 인근 강원도 지역의 다른 사찰의 성보를 모아두어서 전시관 규모가 제법 큽니다.
부처님의 진신 사리는 우리나라에 두 곳에 밖에 없다는 것 같더라고요.
(불자가 아니라 저는 잘 모릅니다. ^^;;;)
이어서 왕조실록 의궤박물관으로 갑니다.
근처 오대산 사고가 알려지면서 최근에 지어진 전시관 같습니다.
좀 전에 가봤던 오대산 사고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붉은 색으로 교정한 내용도 뚜렷히 볼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오대산 사고의 실록들은 일본으로 옮겨졌고 대부분이 안타깝게도 관동대지진 때 소실되었으나 일부 남은 것들은 월정사 주지스님 및 여러 분들의 노력으로 반환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엄청난 길이의 그림은 고종과 명성왕후의 결혼식 의궤입니다.
그 외에도 다른 왕과 왕비 들의 결혼식, 장례식 등 다양한 의궤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3 곳의 전시관 모두 생긴지 얼마 안되고 사람이 없이 한산하여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월정사나 상원사 방문하실때 같이 보고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여기까지 보고 근처 그냥 그런 중국집에서 점심을 먹고 귀가하였습니다.
이상으로 평창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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