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5

2015.02.14 ~ 15 부여 여행기

baracude 2021. 4. 20. 22:49

아들래미의 충청도 문화유산 첫 번째 선택지인 부여 다녀왔습니다. 

원래 당일치기 계획했었는데 알아보다 보니 여기저기 볼게 많아서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대전에서 출발하여 우선 능산리 고분군부터 갔습니다. 여기 역시 실물은 들어가지 못하고 옆에 조성된 모형에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해둔 작은 전시관 있구요. 

 

 

 

능산리 고분의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이 벽화랍니다. 

 


실물입니다. 

 

 

다음으로 백제문화단지로 갑니다. 백제의 사비시대 왕궁, 고분, 능사, 당시 생활마을과 위례성을 재현해 둔 곳입니다. 넓은 부지에 잘 조성되어 있어서 가 볼만한 곳입니다. 

 

입구 옆에는 백제역사문화관이 있어서 백제의 여러가지에 대해 전시해 두었습니다. 

 

 

 

 

 

무령왕릉을 배경으로 출토된 유물을 늘어 봏고 카메라로 줌인/아웃 하면서 관찰할 수 있게 해뒀습니다. 아이디어 좋습니다. 그냥 출토 유물을 유리상자에 전시해 둔 것 보다 아이들에게 재미도 있구요. 

 

 

문화재 단지 안으로 들어갑니다. 

 


능사도 재현해 두었구요. 

 


고분 모형을 만들어 둔 곳입니다. 애들하고 숨바꼭질하기 좋을 듯 합니다. 

 

 

일부는 아이가 간신히 들어갈 정도라 어른은 들어가기 힘들 듯 합니다. 


제일 높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왼쪽에 생활마을, 오른쪽이 위례성을 재현해 둔 곳입니다. 

 


위례성입니다. 

 

 


생활마을 쪽입니다. 

 


생활마을 곳곳에 백제에 대한 안내 책자를 한 장씩 놓아 두고 10장을 다 모아서 정문으로 가져오면 이렇게 책자로 만들어 줍니다. 아이디어 좋습니다. 아이들도 책자 찾아 다니는 재미도 있고요.

 

 

첫째날 마지막으로 궁남지에 갔습니다. 따듯한 계절에는 연꽃이 유명한 곳이지만 지금은 시든 줄기밖에 보이질 않네요. 

 

 

 


문화유산 책에서 봤는지 어디서 들었는지 부여에선 연잎밥을 먹어야 한다고 성화여서 저녁은 연잎밥 먹으러 왔습니다. 연잎밥 자체는 향도 좋고 괜찮았는데 그 외 반찬들은 별롭니다. 기본 연잎밥에서 반찬 몇 가지 더 나오는 16000원 짜리 메뉴였는데 차라리 연잎밥에 맛있는 된장찌게나 청국장이나 하나 같이 주고 저렴하게 해줬으면 좋았을려만... 뭐, 여기서 연잎밥 먹는 사람들 대부분이 관광객일테지만요. 

 

 

 

숙소는 삼정부여유스호스텔로 잡았습니다. 화장실 딸린 온돌방 48,000원으로 가격은 괜찮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학생 단체 수학여행을 주 대상으로 삼는 곳인듯한 분위기로 시설은 별로고 방에서 나는 냄세가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오래된 목욕탕 같은 냄세요) 가장 큰 장점은 위치로 여기서 걸어서 부소산성 올라갔다 고란사로 내려가 배타고 돌아오는 코스의 딱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둘째날은 우선 숙소 바로 앞에 있는 구드래 조각공원에 갑니다. 날씨 좋을 때 돗자리 펴놓고 쉬기 좋아 보입니다. 

 


부소산성 옆에는 조선시대의 옛 부여 동헌이 있습니다. 

 


부소산성 입구입니다. 

 


돌길 옆으로 잘 포장된 길도 있고 별로 가파르지 않아서 유모차 끌고도 올라갈 만 합니다만 사자루까지는 길이 좋은데 그 이후 낙화암 까지는 길이 않좋습니다. 

 


부소산성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자루입니다. 사진 찍으라고 위치도 잡아 주네요. 

 

 

 

낙화암에서 바라본 풍경

 


고란사 쪽입니다. 고란사 바로 옆에 선착장에서 배타고 강 구경하면서 구드레 선착장(구드래 조각공원 있는 곳)까지 갈 수 있습니다. 구드레 선착장에서 내리면 부소산성 정문까지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립니다. 삼정부여유스호스텔이 바로 구드레 선착장-부소산성 중간쯤에 위치해 있습니다. 

 

 

점심으로 냉명이 유명하다는 삼정식당에서 돼지갈비와 냉면 주문했는데 냉면은 괜찮았고 돼지갈비는... 드시지 마세요. (화학조미료 향 좋아하시는 분 제외)

 


다음으로 정림사지로 갑니다. 유명학 석탑과 그 옆에 박물관 있습니다. 

 

 


아들래미는 부자가 되게 해주세요 라는 소원을 빌며 탑돌이 중입니다. (작년에는 풍년이 들게 해주세요 라는 소원을 빌며 진주에서 유등을 띄웠습니다. 이제 다 큰건지...)

 

 

 

정림사지 박물관입니다. 요즘 박물관들은 관련내용을 모형으로 잘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들 데리고 가볼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립부여박물관입니다. 어린이 박물관과 전시관이 있습니다. (기획전시관은 지금 비어 있었습니다.)

 

 

 

중요문화재는 더 많이 있겠지만 아이들 입장에선 정림사지박물관이나 백제역사문화전시관이 더 볼만합니다. 여긴 말그대로 유물을 유리상자안에 전시한 것 뿐이라...

 

저녁은 시간도 늦고 마땅한 곳도 안보여 신포우리만두에서 떡국과 만두 먹고 귀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