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6

2016.04.24 남산 여행기

baracude 2021. 4. 22. 01:51

오늘은 남산쪽으로 여행하기로 했는데 공기질이 안좋아 고민 좀 했습니다만...

그래도 마스크 장착하고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랜 만에 멀리 여행가는 거라 아들래미도 들떴습니다. 

 


기차안의 필수 3종세트(읽을 거리, 먹을 거리, 마실 거리)를 장착하고 편안하게 여행 중입니다. 


서울역에서 남산공원까지 도보로 이동합니다. 오르막이 좀 있지만 10~20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남산 공원으로 들어섭니다. 여기는 백범광장.


백범 김구 선생님의 동상이 보이네요. 


안중근 기념관은 살짝 나무로 가려져 있습니다. 


안중근 기념관 입구 입니다. 


벽에는 안중근 의사의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가시가 돋는다는 유명한 구절도 적혀 있습니다.)


중앙홀입니다. 


1층, 2층, 3층으로 나뉘어져 안중근의 탄생과 생애, 하얼빈 의거, 독립운동 등으로 잘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얼빈 의거 디오라마입니다. 

 


수감되었던 뤼순감옥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기념품으로 도장 찍어 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추모관에는 홀로그램(처럼 보이는) 불꽃이 있습니다. 

 


밖으로 나오면 안중근 의사 동상과 유명한 글귀를 새겨둔 돌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원래 계획에는 없었지만 바로 맞은편에 탐구학습관과 수학체험관이 있더군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간다고 아들래미가 쪼르르 달려갑니다. 

탐구학습관은 지하 1층 부터 4층까지 입니다. 내려 가는 길에는 과학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내려가 보니 좁은 공간임에도 전시, 체험물이 꽤 많습니다. 

 


천체투영실에서 별자리 설명도 해주구요. 


상당히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좀 오래되 보이긴 했지만 관리가 잘 되었는지 체험물 종류도 많고 신기한 것도 많습니다. 

원래 일정에 없었던 곳이라 점심시간이 다 되서 지하 1층과 천체투영관만 보고 나왔습니다. 

같은 건물 4층에 수학체험관도 있고 1층엔 아프리카 민속전시관도 있어서 언제가 날 좋을 때 반나절 쯤 여유를 가지고 다시 와야 겠습니다. 

 

케이블카 탑승장 쪽으로 내려와서 애니메이션센터 쪽으로 갑니다. 

여기가 그 유명한 남산 돈까스집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아무집이나 골라 들어갔는데 무한도전 촬영한 곳이더군요. 탐구학습관에서 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 점심시간이 좀 지났더니 줄 설 필요 없이 바로 자리가 있습니다. 

먼저 스프를 먹어 주고...


돈까스 나옵니다. 차 안가져 왔으니 당연히 맥주 한 잔!

특별하게 맛있다고 하긴 좀 뭐하고 가격도 좀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먹을 만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애니메이션센터로 갑니다. 


사실 주변의 캐릭터 동상들 말고 전시관은 딱히 볼만한 건 없습니다. 오히려 주변 재미로(실제 길 이름입니다) 따라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동상들이 더 볼만 합니다. 이 건물은 방문객용이라기 보다는 사실 애니메이션 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2층 복도에는 만화영화 포스터들이 붙어 있습니다. 


기억나시나요? 솔라원투드리(쓰리가 아닙니다) 기억나신다면 당신은 옛날 사람!


바로 옆에 만화의 집이 있습니다. 여기에 만화영화를 볼 수 있는 영상실과 만화 도서관이 있습니다. 


아! 평소 보고 싶었지만 구할 수 없었던 레이몬드 브릭스의 산타의 휴일 더빙판이 있습니다! (VHS 테이프로요) 잘 왔습니다. 


1층 만화도서관입니다. 아들래미 여기에 들여 보내고 전 잠시 휴식을.... 아니 카페를 들락날락 거렸습니다. ^^

아이들에게도 아이들을 데리고 온 아빠들에게도 천국 같은 곳입니다. 

 

참고로 어린이날 애니메이션 센터 주변 재미로를 차없는 거리로 하고 각종 이벤트가 펼쳐지는 행사를 매년 합니다. 가까이 계신 분들은 어린이날 방문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사람도 많고 주차장도 마땅히 없으니 가능하면 대중교통과 도보로 이동하시는 것이 더 편리하실 겁니다. 

 

다시 기차타고 돌아와서 저녁은 서브웨이.

 

그리고 목욕탕에서 미세먼지 깨끗히 씻고 귀가 했습니다. 

 

주말도 이제 끝났네요. 모두들 활기찬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