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6

2016.05.05 ~ 08 강진 해남 여행기 2일차 완도 두륜산편

baracude 2021. 4. 22. 10:48

이전 여행기에서 이어집니다. 

 

 

2016.05.05 ~ 08 강진 해남 여행기 1일차 강진편

아침 일찍 여행 내내 필요한 짐들과 먹을 거리를 싸들고 출발합니다. 잠시 정읍 휴게소에서 쉽니다. 어린이 전용 화장실이 아주 잘 되어 있네요. 어른도 가보고 싶습니다. 다시 출발하여 첫 번

baracude.tistory.com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와 같이 비가 아직 부슬부슬 내리더군요. 일단 들깨미역국에 밥 한그릇 말아 집에서 준비해온 반찬과 함께 아침으로 먹고 출발합니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완도입니다. 우선 장보고기념관. 

오늘 백일장 행사가 있어 주차장은 좀 복잡했습니다만 원래 사람이 북작거리는 것은 아닌 듯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들어가는 입구도 잘 조성해 뒀더군요. 

오늘은 특별연휴+백일장 행사 관계로 무료관람입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장보고대사의 배가 맞아 줍니다. 


당시 당나라와 주로 도자기 등을 거래했다고 합니다. 저렇게 나무상자+짚으로 포장된 도자기들의 실물은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 가시면 침몰선에서 인양한 그대로 보실 수 있습니다. 

 

 

내부는 장보고의 일생과 활동, 청해진에 대해 잘 전시되어 있습니다.  

 

 

 

 

 

 

나와서 이번엔 청해진 유적지로 갑니다. 장보고 기념관에서 다리 건너 장도라는 섬에 원래 청해진이 설치되어 있었고 현재 그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건물 등은 물론 당시의 유적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니고 흔적과 과거 기록을 통해 복원해 둔 것입니다. 

 


내성 안으로 들어가면 당시 성벽이었던 토성을 따라 섬 한바퀴 돌 수 있습니다. 

(토성 위는 보호를 위해 통행을 금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 위로 다니는 몰지각한 관람객도 있었습니다.)

 

 

섬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올라오니 경치가 좋습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돌아와서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저 멀리 장보고 동상이 보입니다. 이미 완도타워를 올라가기로 했고 오늘 날씨도 시원찮고 시간도 마땅찮아 들리진 않았지만 지나가다 보니 배 위에 장보고가 서있는 형상으로 날씨 좋을 땐 들려 볼만 하겠더군요. 

 

이제 완도항 쪽으로 수산물 축제장으로 갑니다. 

 

주차장 옆에 신기한 모양의 건물이 있어서 가보니 해조류 센터랍니다. 2017년에 세계 해조류 박람회가 열린다고 한참 홍보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같은 행사가 열렸을 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내부에는 해조류에 대해 작은 전시관이 있습니다. 

 

 

 


나오는 길에 설문조사를 하면 이런 기념 선물을 줍니다. 


안에는 미역이 들어 있네요. 

 


바로 옆부터 시작된 저 천막들이 장보고수산물축제입니다. 

 

 

 

테마가 수산물이다 보니 딱히 아들래미의 입장에서 즐길만한 것이 많지는 않습니다. 

 

 


중간에 체험거리 몇 개 있고 작은 난타 공연이 있습니다. 

 

 

 

축제장 들러보고 점심 먹으로 근처 식당으로 갔습니다. 주차장 근처에 그냥 생선구이백반이라고 적힌 곳 갔는데 최경주 선수의 큰아버지가 운영하시는 곳이네요. 특별히 맛있다고 보긴 어렵지만 괜찮은 반찬맛과 짭쪼름하게 잘 구운 생선으로 점심 잘 먹었습니다. 

 


다음으로 완도타워로 갑니다. 주차장에서 타워로 올라가는 길도 경치가 좋습니다. 


여기도 오늘은 무료관람.

 

전망대에서 날씨가 좋을 땐 제주도까지 보인다곤 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안좋아서...

 


2층에는 완도의 유명인 장보고와 최경주 선수의 동상이 있습니다. 

 

 

 

 

 

이제 완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두륜산으로 돌아옵니다. 녹차체험을 위해 우선 두륜산도립공원 관리소로 가 체험비(녹차 채취 1인 2000원 덖기 1인 3000원)내고 바구니 받아 나와 녹차밭으로 이동합니다. 

 

녹차밭 입구는 현재 미로공원 조성중으로 공사중입니다. 아마 올해 여름 성수기 쯤에는 개장이 가능할 듯 합니다. 건물 왼편으로 녹차밭 가는 길이 나 있습니다. 

 

 

 


혼자서 이 바구니 하나 채울려면 한 한시간은 따야 하지 싶습니다. 


다 따고 나면 다시 관리사무소로 돌아와 2층 녹차만들기 체험장으로 갑니다. 여기서 덖기 체험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여기서 따온 녹차잎을 볶고 (덖음) 


이렇게 손으로 잘 비벼 줍니다. 

 

그 후 말렸다가 다시 위 과정을 8회 더 반복해야 합니다. (총 9회)

전체 과정으로 완성하는데 약 3~4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녹차 따기 부터 생각하면 적어도 반나절 이상 시간이 소요되고 최소한 2시 이전에 녹차따기를 마쳐야 녹차 만드는 전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단히 마음먹고 시도하시거나 아이들 데리고 간 입장에서는 녹차 따기 조금 체험해 보고 돌아와서 부탁하면 덖음과 비비기 살짝 한 번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해주니 그냥 체험해봤다 정도로 만족하셔야 할 듯 합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일정 두륜산 케이블카 입니다. 원래는 오늘 날씨가 안좋아 다른 날 가자고 했는데 아들래미가 오늘 꼭 봐야 한다고 고집부려놔서....

뭐, 본인만 좋으면 됐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타고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니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내려 전망대까지 약 10여분 정도 길이 이어집니다.

 

전망대에 올라왔지만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일부로 미스트도 하는데 천연 미스트 하고 내려왔다고 생각하렵니다. (피부는 좀 좋아 지료나? ㅎㅎ)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돌아가는 길 주변에 신기한 무늬의 나무잎이 있네요. 이거 무슨 나무죠? 


숙소로 돌아와 오늘 저녁은 묵은지 목살찜입니다. 거기에 집에서 싸온 오징어 반찬 2종 (오징어젓, 오징어채 꽈리고추볶음)


오늘의 맥주는 버드 아이스! (먹기 20분 전 냉동실 보관 필수)

 

 

이상 오늘의 여행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