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6

2016.05.05 ~ 08 강진 해남 여행기 3일차 해남편

baracude 2021. 4. 22. 10:54

이어지는 여행기입니다. 

 

2016.05.05 ~ 08 강진 해남 여행기 1일차 강진편

아침 일찍 여행 내내 필요한 짐들과 먹을 거리를 싸들고 출발합니다. 잠시 정읍 휴게소에서 쉽니다. 어린이 전용 화장실이 아주 잘 되어 있네요. 어른도 가보고 싶습니다. 다시 출발하여 첫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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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5 ~ 08 강진 해남 여행기 2일차 완도 두륜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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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선 아침으로 어제 남은 미역국에 계란후라이로 차려먹고...

(식재료가 슬슬 떨어지니 음식이 부실해지네요. ^^)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은 해남 땅끝마을 전망탑을 올라가는 모노레일 입니다. 


옆으로는 모노레일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땅끝탑을 거쳐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길도 있습니다. 

 


10시경에 도착했는데 한 40분 정도 기다렸다 모노레일 탑승했습니다. 기다림 없이 탑승하시려면 더 일찍 도착하셔야 할 듯 합니다. 

 


모노레일 타고 올라오면 땅끝전망대입니다. 

 

 


오늘도 날씨가 쾌청하지는 않아 멀리까지는 않보이네요. 

 


저는 모르고 모노레일 왕복으로 끊었는데 내려갈 때는 걸어서 가는게 좋을 법 했습니다. 가는 길에 땅끝탑도 볼수 있구요. 

이왕 끊은거 모노레일 타고 내려갑니다. 

 


모노레일에 내려 땅끝탑 보러 가자니깐 벌써 이순신과 명랑해전, 울돌목에 한껏 부풀은 아들래미가 다 필요없고 어서 우수영관광지로 가자고 재촉합니다. 그래서 바로 이동했습니다. (여길 다시 언제올지도 모르는데! ㅠㅠ)


요번 연휴 기간에 명랑역사체험이 우수영관광지 입구에 개최되고 있었습니다. 


일단 점심부터 먹습니다. 명랑주막이라고 식당이 하나 있는데 별로 아이들이 먹을만한건 없고 해초비빔밥과 해물야채전 주문했습니다. 

해초비빔밥은 특이하게 돌게장으로 양념을 해 비벼 먹는 거네요. 짭쪼름하고 살작 매콤한 것이 나쁘지 않습니다. 해초류도 많이 들었고. 


이런데 와서 막걸리가 빠지면 안되겠지요. 한 2~3시간 있을 거라 두어잔만 하고 나머진 들고갈려고 자색고구마막걸리 하나 주문했습니다. 색깔은 예뻐요. 


아... 그런데 맛은 별롭니다. 해물야채전은 특이하게 오징어, 새우보단 조개류를 많이 넣었는데 조개류 특유의 비릿함이 올라와서 별로 맛있지 않고 막걸리도 달달하긴 한데 별로네요. 남은거 그냥 두고 왔습니다. 한시간여쯤 뒤 살짝 두통이 오는게 별로 품질좋은 막걸리는 아니었던 듯 합니다. 


명랑역사체험의 공연이 시작되기 전 우수영관광지 먼저 보러 갑니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진도대교 밑으로 가면 그 유명한 울돌목의 빠른 물살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 우수영관광지에 오기로 일정을 잡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2시30분부터 토, 일요일에 있는 명랑역사체험의 공연(우수영 수문장 교대식, 강강수월래)을 보기 위함이었고 또 하나는 울돌목의 물살을 제대로 보기 위함입니다. 낚시 많이 다니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밀물과 썰물은 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지는 보름과 그뭄에 간조와 만조의 수위 차가 가장 커지고 따라서 이 때 물살이 가장 빠릅니다. 오늘은 물살이 가장 빠른 그뭄인데다가 물때표를 보면 12:35를 기점으로 이 이전에는 밀물, 이후에는 썰물로 원래는 이 시간 맞춰 명랑해전 때 처럼 밀물이 어느 새 썰물로 흐름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만 땅끝전망대에서 지체되는 바람에 이 시간을 살짝 넘겨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빠른 물살은 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입구를 지나 반대편으로 가면 고뇌에 찬 이순신 동상이 있습니다. 


거북선 조형물도 있고...


이건 쇠사슬을 묶어 배가 걸리게 하는 장치랍니다. 

 


작은 전시관도 있습니다. 

 


명랑해전 모습을 그린 그림이라는데.... 당시 조선의 수군에는 거북선이 없었습니다. 12척이 판옥선이 전부였죠. (누군가가 그전 해전에서 깡그리 말아먹었죠.)

 


공연시간이 다 되서 명랑역사체험장으로 다시 나옵니다. 우수영 수문장 교대식이 먼저 열립니다. 

 

 


다음으로 강강수월래 공연입니다. 들어보셨겠지만 강강수월래의 기원 중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맞아 우리의 군사의 기세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불을 밝히고 병사들에게 원을 돌며 노래를 하라고 한 것에 유래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수문장 교대식은 사실 그저 그랬는데 강강수월래 공연은 볼만 했습니다. 이런건 실물로 보기 힘들지 않습니까?


역시 마지막엔 다같이 돌죠...


체험장 안에는 몇 가지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었고 대장관가 짚풀공예는 체험이라기 보다는 진짜로 만들어 파는 듯 했습니다. 농촌이다보니 낫이나 이런 것들을 사는 손님이 좀 있더군요. 

 


맨손으로 숭어잡기 체험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항리 공룡 화석지로 갑니다. 


입구에서 화석이 발굴된 현장을 보고 놀이동산을 지나 박물관을 관람한 후 나오는 코스인데 화석지를 가는 길이 호수를 끼고 있어 갈대밭도 있고 아주 좋습니다. 매표소에서 바로 전기차를 타고 박물관으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가능하면 걸어서 화적지를 꼭 둘러보시길 권합니다. 

 

 

 


화적지를 건물로 둘러쌓아 뒀더군요.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보존도 비교적 잘 될 듯 하구요. 

 


이렇게 선명하고 큰 발자국은 여기가 처음인 듯 합니다. 


놀이동산도 잘 꾸며져 있구요. 

 

 

 


박물관 안에도 공룡에 대해 전시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박물관 앞에서 경치도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잘 조성되어 있고 이것저것 볼거리도 많아서 반나절 정도는 여기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원래는 공룡박물관 전에 조류생태관을 보고 와야 하는데 시간이 간당간당해서 못봤습니다. 오늘은 토요일! 저녁에 무한도전을 보며 평소에 잘 안사주는 특식을 먹는 더블 행복의 시간을 갖는 날입니다. 

오늘의 특식은 치킨. ㅎㅎㅎ

 


이상 오늘의 여행기를 마칩니다. 내일은 강진의 청자박물관 인근을 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