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6

2016.12.04 만인산 등산(?)기

baracude 2021. 4. 22. 13:40

일단 먼저 밝히자면 저는 등산을 매우 매우 싫어합니다. 

 

하지만 소시적에 산을 좋아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엔간한 유명산은 가보긴 했습니다. 

(힘들었던 처절한 기억만 남긴채... ㅠㅠ)

 

독립하고 나서 더 이상 내 인생에 등산은 없다고 굳게 다짐했건만...

아들래미가 등산가고 싶다네요.... ㅠㅠ

 

오늘 아들래미의 첫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일단은 가볍게 가까운 만인산으로 갔습니다.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은 등산이라기 보단 동네 마실 한바퀴에 해당할 듯한 해발 537m의 높이입니다.

 

등산로가 시작되는 휴게소입니다. 

주차장이 좀 작고 사람은 많습니다. 

 

 

옆에 동굴이 있던 곳을 휴게공간으로 바꾸는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다음에 또 와볼만 하겠습니다. 

 

 

한 켠에는 통나무 장작에 불을 피워 뒀습니다. 

 

 

여기 호떡집이 유명합니다. 줄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동산로 입구입니다. 

 

초반은 등산이라기 보단 애들 데리고 산책할 정도의 완만한 경사와 각종 시설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장애물넘기 기구들이 인기가 있습니다. 

지금은 사람이 많지 않네요. 

 



 

 

 

 

장애물 코스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이런 공터가 나오며 여기서부터가 사실 진짜 등산로 시작입니다. 

(입구에서 여기까지 0.6km,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 0.8km입니다.)

 

 

등산로의 시작을 알려주는 계단입니다. 

 

 

 

가장 힘든 구간이 끝났음을 알려주는 만인루라는 정자입니다. 

(정상까지 남은 거리 0.4km)

 

 

 

여기서 보는 경치도 제법 괜찮습니다. 

 

 

이제 정상까지의 마지막 코스입니다. 

 

 

정상 도착하였습니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주변에 더 높은 곳이 없어 경치가 꽤 좋습니다. 

산 봉우리들만 빼곡히 보이는 것이 이 사진만으로는 설악산 정상이라고 뻥을 칠 수 있을 지도요 ㅎㅎ

 

당 보충을 위해 초콜릿을 먹으며 잠시 휴식했다. 다시 내려갑니다. 

조립이 분해의 역순이듯 하산도 등산의 역순입니다. 

 

 

등산로가 출발하는 곳에서 길 맞은편에는 푸른자연체험장이라고 여러가지 체험 교육과 숙박시설이 있는 곳이 있고 나무데크로 된 길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공사중이지만 재개장 하고 나면 데크길을 따라 건너가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기 캠핑장도 조성된다고 들었습니다.)

 

 

노동의 끝은 고기죠. 요즘 아들래미가 버닝하고 있는 (서울식) 불고기집에서 마무리...

 

당분간 날씨 좋을 때에 한해서 일단 주변의 낮은 산 들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캠핑과 마찬가지로 동계산행을 위한 장비를 장만할 돈이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

 

등산이 좀 익숙해주면 근처의 계룡산과 속리산을 거쳐 마지막 목적지는 내년 여름 한라산 백록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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