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8

2018.02.27 ~ 28 영월 여행기

baracude 2021. 4. 24. 19:39

본래 영월은 겨울방학 도중 다녀오려고 했는데 아들래미의 수두, 독감 등등으로 인해 결국 다녀오지 못하고

새 학년 개학하기 전에 마지막 기회로 2월 마지막 이틀을 휴가내고 오늘까지 다녀왔습니다. 

 

전체 일정은 이렇게 됩니다. 

1일차 : 호야지리박물관, KOICA 월드프렌즈빌리지, 인도미술박물관

2일차 : 백룡동굴, 김삿갓 문학관 및 유적지, 아프리카 미술 박물관, 영월 동굴생태관

3일차 : 라디오스타 박물관, 장릉, 청령포

 

첫 째 날 집에서 출발하여 우선 호야지리박물관으로 갑니다. 

 

도착하니 점심시간이어서 근처 고기가 유명하다는 다하누촌에서 돼지갈비로 점심을 먼저 먹고요. 

 

 


본격적으로 박물관으로 갑니다. 

 


호야 관장님이 설명을 아주 (많이) 해주십니다. 

 

 


우리나라 고지도인데 울릉도가 동쪽에, 독도가 서쪽에 그려져 있습니다. 

왜 이렇게 그렸을까요?

 


대동여지도 1:1 탁본입니다. 

여러분은 대동여지도에 독도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셨나요?


관장님의 설명을 들으면 왜 그런지 아실 수 있습니다. ^^

 

세계 각국의 기념품 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탄광에 대한 자료도 좀 있고요. 

 

 


옆에 별관에는...


광개토대왕비 탁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는 것은 여기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고 증명해주는 국경이 표시된 일본 군용지도입니다. 

관장님이 처음 발견하셨다고 합니다. 

 

이어서 근처에 KOICA 월드프렌즈빌리지로 갑니다. 

 


KOICA는 국제원조를 하는 기관으로 여기는 본래 해외 자원봉사 및 지원을 나가는 인원들을 교육시키는 곳입니다. 

교육 목적으로 세계 각 나라에 대한 전시관을 만들었고 문화, 음식 등등에 대한 전시가 있습니다. 

 

먼저 홍보관으로 가서 관람신청을 합니다. 

개인이 직접 보는 것이 아니라 해설자의 인도에 따라 각 전시관을 체험하게 되어 있습니다. 

(시간 등은 사전에 전화문의를 하셔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중앙아시아관으로 갑니다. 각 전시관에는 해당 지역의 대표 국가에 대한 전시와 겪고 있는 어려움, KOICA가 수행한 사업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입니다. 

 

 

 

 

 


다음으로 서남아시아로 갑니다. 네팔입니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관으로 갑니다. 우간다입니다. 

 

 

 

 


한 번에 모든 전시관을 다 볼 수는 없고 3개관 정도 봅니다. 

다음에 올땐 또 다른 전시관을 볼 수 있겠죠. 

 

이어서 1일차 마지막 일정인 인도미술박물관으로 갑니다. 

본래 오늘은 휴무일이었는데 (동계는 월, 화 휴관이라고 하더군요) 모르고 문이 닫혀 전화했더니 감사하시게도 관장님이 문을 열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직접 기르셨다는 박하로 만든 차도 주셨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힌두교의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인 춤추는 시바신 상입니다.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작품들이 많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내일의 일정을 위해 산속으로 한참 들어가 백룡동굴 근처 숙소에서 숙박하였습니다. 

이 근처에 맛집이라고 생선구이집을 알려주신 글이 많았는데 하필이면 그걸 잊어버리고 저녁은 그냥 중간 휴게소에서 라면을 먹었습니다... ㅠㅠ

 

둘 째 날 가장 먼저 예약해둔 시간에 맞춰 백룡동굴로 갑니다. 

백룡동굴은 체험형 동굴로 일반인 관람이 불가하며 사전 예약 및 현장 발권을 하면 안내자의 인솔에 의해서만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최대한 자연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동굴 내부에 조명시설 등이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으며 인위적인 탐방로도 만들어 두지 않아서 포복하고 오리걸음 걷고 하면서 동굴 안을 탐험해 볼 수 있습니다. 

 


탐방 전 또는 후에 둘러볼 수 있는 작은 전시관이 있습니다. 

 

 


동굴 탐사가 시작되면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없고 안내자 분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려줍니다. 

아이들 데리고 꼭 한 번 가보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백룡동굴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cave.maha.or.kr)

 

나와서 인근 미탄면에서 점심은 돈까스를 먹고요...

(양이 엄청 많았습니다.)


이어서 김삿갓 문학관과 유적지를 보러 갑니다. 

먼저 김삿갓 문학관입니다. 

 

 

 

 


아마 김삿갓 시 중에서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시도 유명하죠.

 


나와서 유적지 쪽으로 들어갑니다. 

 


곧 김삿갓의 묘가 나옵니다. 

본디 화순에서 돌아가셔서 거기에 묘가 있었는데 여기로 이장해 왔다고 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조금 더 올라가면 생가터도 있다고 하더군요. 

문학관 앞도 그렇고 유적지 들어가는 곳도 그렇게 김삿갓의 각종 시를 새겨둔 조각물이 매우 많습니다. 

그런데 중복된 것도 있고 그 수가 과해서 조금 조잡해 보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좀 정리해서 한적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나와서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고씨굴 앞에 있는 아프리카 미술 박물관과 동굴생태관으로 갑니다. 

(고씨굴은 이전에 이미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관장님은 전 주 나이지리아 대사셨다고 합니다. 

 


유럽(서방) 세계와 인물을 묘사하는 방식을 비교해 보라고 옆에 비너스의 상을 같이 두었습니다. 

 

 

 

 

 

 

 

 

 


바로 옆에 동굴생태관이 있습니다. 


기획전시실에는 박쥐에 대한 전시가 있습니다. 

 


상설전시실에는 동굴의 생성물, 생물, 탐험 장비 등 다양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상 관람을 마치고 미리 예약해둔 근처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비도 오고 마땅한 식당도 없어서 저녁은 그냥 근처 식당에서 평범한 (냉동)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마지막날 드디어 영월 읍내로 들어갑니다. 

가장 먼저 라디오스타 박물관. 본래 영월방송국이었습니다. 

 

 

 


라디오를 만들어 보는 키트가 있었는데 작동하지는 않네요. 

 

 

 

 


여러가지 체험 거리가 많습니다.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보거나...


사진을 찍어 합성해 주기도 하고...


라디오 스튜디오처럼 대본을 읽고 녹음을 해서 각종 효과음을 더해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나와서 점심은 근처 생선구이집에서 먹었습니다. 


단종의 묘인 장릉으로 이동합니다. 

 

 


입구 옆에 안내표지를 따라 언덕 위로 올라가면 왕릉이 나옵니다. 

 


아래쪽에 제사를 드리는 정자각이 있습니다. 

 


홍살문에서 ㄱ자로 길이 꺽여져 있습니다. 


당시 왕명에도 불구하고 단종의 시신을 수습했던 염흥도의 사당입니다. 


제기 등의 물건들을 보관했던 제실을 지나서 입구쪽으로 돌아가면...


단종역사관이 나옵니다. 

 

 

 


특별전시실에는 영조 때 단종의 태실을 보수했던 기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양에서 청령포까지의 유배길입니다. 

 

 


관람을 마치고 청령포로 갑니다. 

저 배를 타고 짧은 물을 건너 들어갑니다. 

 


소나무숲에 무성한 곳 안에 단종이 머물던 곳이 있습니다. 

 

 

 

 

 


해 질 즈음에 올라 한양쪽을 바라보던 곳으로 노산대라고 합니다. 

 


다시 배를 타고 나옵니다. 


배타는 곳에 있는 건물에 이런 것이 있어서 들어가 봅니다. 

 


청령포 옆에 커다랗게 U자 형태로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자전거길, 캠핑장 등의 시설을 잘 갖춰뒀다고 합니다. 영월 시내에서도 멀지 않고 캠핑 좋아하시는 분은 한 번 눈여겨 보실만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여행을 마치고 대전으로 돌아와서 저녁은 단골 인도커리 집에서 먹고 사우나 후 귀가하였습니다. 

 

이번 영월 여행은 전통적인 것과 이국적인 것이 한데 섞인 여행이 되었습니다. ^^

 

영월에는 박물관이 참 많습니다.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특색있는 곳이 많으니 시간내서 한 번 다녀오실만 합니다. 

작년에는 박물관 통합권이라고 몇 개 합쳐 입장료를 싸게 해주는 것이 있었는데 올해는 아직 이 제도가 시행된다는 공문이 없다고 합니다. 나중에 방문 전에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월에 있는 박물관 정보는 여기서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http://www.ywmuseum.com/portal/index.do

 

본래 사북탄광문화촌도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현재 전시관이 리모델링 중이고 언제 완공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방문하시려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영월 여행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