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8

2018.06.02 ~ 03 고창 여행기

baracude 2021. 4. 24. 20:53

요번 주말을 고창에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들래미 방과후 수업을 마치고 11시에 학교에서 바로 픽업하여 출발합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고창 고인돌 박물관입니다. 

 

 


1층에는 기획전시관에 고인돌 사진전을 하고 있었고 왼쪽편은 고인돌 유적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창 고인돌 유적은 다른 곳과 다르게 세계 최고의 밀집도를 가진 군락으로 총 6코스로 구분되어 있는데 한 코스에 많게는 200여기가 넘는 고인돌이 몰려 있다고 합니다. 

 

 


상설전시관은 2층에 있습니다. 

 

 

 

 


3층에는 몇 가지 체험물과 옥상정원이 있습니다. 

 

 


저 멀리 다리 너머가 고인돌 유적이 있는 곳입니다. 


내려와서 1층 3D 영상을 봅니다. 


로비 한켠에 고인돌 모양을 만들어 뒀습니다. 


고인돌 유적지는 걸어서 가셔도 되고 이렇게 모로모로열차라는 열차를 타고 한 바퀴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날이 더워 당연히 열차를 선택합니다. 


1코스...


2코스...


열차는 유턴을 해서...


3코스에서 잠시 기념촬영을 하라고 기다려 줍니다. 

 

 


3코스 건너편에 여러 가지 선사마을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다시 열차에 탑승해서 마지막으로 5코스를 보고 돌아갑니다. 


예나 지금이나 묘지의 명당자리는 같은지 선사시대의 무덤과 현재의 무덤이 공존해 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고창읍성과 판소리박물관입니다. 읍성 입구 바로 옆에 판소리 박물관이 있습니다. 

 


아마도 일반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지신 분은 역시 조통달 선생님이 아니실까 합니다. (가수 조관우의 아버님으로 유명하죠)


이쪽에 판소리 박물관을 세운 가장 큰 이유는 신재효 선생님이 고창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유리 부스 안에서 고함을 지르면 소리의 크기를 측정해서 알려줍니다. 누구 목소리가 더 큰지 아이들의 경연이 한참 진행중입니다...


밖에는 저녁에 있을 공연이 준비중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신재효 선생님의 생가가 있습니다. 

 

 


읍성 쪽으로 갑니다. 

 


입구에는 안내문과 답성놀이 하는 여인상이 있습니다. 

 

 

 

성벽을 따라 한바퀴 돌아볼 수 있지만 아직 건강이 회복되지 못해 올라가진 않고 안쪽만 돌았습니다. 


작청, 동헌, 내아 등의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왜 이런 어울리지 않는 조각을 연못 가운데에 뒀을까요? 물론 옛부터 내려오던 물건이 아닙니다. 

 

 

다시 나오는 길에 작은 영화관이 있는데 상영작의 수준이 결코 작은 영화관 답지 않고 충실합니다. 

 


다음은 첫 째 날의 마지막 목적지이자 숙소가 있는 선운사로 갑니다. 숙소에 주차하고 생태숲을 거쳐 선운사로 걸어 들어갑니다. 

 


일주문이 나오고...


계곡을 따라 조금 더 들어가면 선운사가 나옵니다. 

 


여기는 저승의 대왕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아마 신과 함께 웹툰을 보지 않았다면 이들이 누구인지 몰랐을 듯 합니다. 

 

 


뒷 산의 배경이 아주 좋습니다. 

 

 

 


지장보살을 모신 곳 앞에 있는 석상인데 기존에 본 백제 불상의 모습과 매우 닮아 있었습니다. 

(물론 선운사가 백제때 처음 생기긴 했지만 만약 저 불상이 백제부터 내려오는 석상이라면 이렇게 야외에 아무렇게나 서있진 않을 듯 합니다.)


선운사 인근에는 풍천장어집 말고는 전혀 먹을 곳이 없더군요. 할 수 없이 차를 타고 10여분 나가서 평범한 삼겹살을 저녁으로 먹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둘째 날, 첫 목적지는 상하농원입니다. 

 


내부는 그렇게 넓지는 않습니다. 입구 바로 뒤에 밭이 조금 있고 그 뒤로 여러 가지 체험장이 있습니다. 

 

 


체험장 뒤로 목장이 있습니다. 젖소, 산양, 양, 돼지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돼지의 체지방률은 편균 15%입니다. 성인 남성의 평균 체지방률이 10~20%, 여성이 20~30%임을 감안하면 돼지는 절대로 비만의 상징이 아닙니다. 

 


오늘은 쏘세지 체험을 하려고 미리 예약해 두었습니다. 


이후로 창자에 채워넣는 것은 같이 하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다 만든 쏘세지는 이렇게 밀폐포장해서 아이스 팩과 같이 잘 포장해 줍니다. 


마당에는 쏘세지 굽는 냄세가 맥주를 유혹하고 있었고 대부분의 관람객이 가족단위이므로 운전 때문에 쏘맥을 하지 못하는 아버지들의 아쉬움이 진하게 배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은근히 인기가 없었습니다)

 


양 먹이주기 시간입니다. 

 


매우 다부진 양 한마리가 어울리게도 먹이에 유혹당하지 않고 홀로 늠름하게 풀밭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점심은 소세지 피자... 화덕에 구워 도우가 꽤 괜찮습니다. 다만 화덕피자는 식으면 도우가 맛이 없어지는게 단점이죠. 가급적 적당한 크기를 주문하셔서 남기지 않고 다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물론 남기면 포장해 갈 수 있습니다.) 그외에 훈제 치킨, 소세지 플래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가 많았습니다. 다른 건물에 한식 식당도 있고요. 


날이 더워 후식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이어서 학원농장으로 갑니다. 청보리밭과 메밀꽃이 유명한 곳이죠. 도착하니 마당에 막 수확한 보리 낱알을 말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보리가 익어가는 계절인지라 초록빛 물결이 아니라 누런 구수한 보리밭이 보입니다. 

(하지만 청보리 축제 시기에는 밀려드는 사람 때문에 여기 올 엄두를 못내겠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나무가 도깨비에서 촬영한 뽕나무라 합니다. 

 


그리고 대전으로 올라오면서 간식으로 아까 상하농원에서 산 블루베리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후 사우나에서 깨끗히 씻고 귀가해 오늘 만든 소세지를 구워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이상 여행기를 마치고 6/6과 6/13 휴일에 어디를 놀러갈지 알아보러 갑니다. 모두들 남은 주말 저녁 편안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