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8

2018.06.09 대전시민천문대와 토요별 음악회

baracude 2021. 4. 24. 20:58

대전에는 시민 천문대가 있습니다. 일반 대중들에게 개방된 시민천문대 중 가장 처음에 생긴 곳입니다.
이전에 몇 번 소개 한 적이 있는데 특히 여기의 광학식 투영기가 뿌려주는 밤하늘의 별의 모습은 어느 최신의 디지털 투영기보다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국내 최초이니만큼 가장 오래되기도 해서 얼마전에 최신 투영기로 교체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혹시나 더 이상 광학식 투영기가 없어지는건 아닌지 걱정했지만 다행히 광학식, 디지털 투영기 모두 최신식으로 설치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새로운 투영기가 얼마나 좋은지 확인도 할 겸 아들래미 숙제도 해결할 겸 겸사겸사 시민천문대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에 열리는 토요별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

토요별음악회란 천체투영관에서 천정 돔에 천체 별사진진을 보여주면서 하는 작은 음악회입니다. (천체투영관 자체가 최대 수용인원이 50명이 안될 정도 입니다.)

먼저 저녁을 집 근처 숯불 닭갈비로 든든하게 먹고 천문대로 갑니다.

 

 

주차장에서 천문대 가는 길도 새로 정비되었네요.

 

 

시민 천문대가 보입니다.

 

야외에 기존에 사용하던 광학식 투영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에게 천체투영관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고마운 녀석입니다.

 

내부에는 작은 전시관이 있습니다.

 

 

시간이 되서 천체투영관으로 내려 갑니다. 오늘의 프로그램은 이렇습니다.

 

 

천정에는 이런 아름다운 영상을 틀어주고 공연이 시작됩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연주 실력이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딱딱하고 엄숙한 프로의 공연이 아니라 아이들과 다소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갓도 나쁘지 않습니다.

토요별음악회는 거의 매주 열리며 무료이고 하루 전까지 예약이 가능합니다. 당일 남는 자리거 있으면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고요. 서실 모든 자리거 예약이 다 차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새로운 광학식 투영기는 이전에 절대 뒤지지 않았지만 더 뛰어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이전 것이 좋은 것이었을지도 모르겠고요. 하지만 확실한 건 아직 광학식 투영기가 보여주는 환상의 별자리를 못보셨다면 토요별음악회가 아니더라도 한시간 간격으로 천체투영관 별자리 설명이 있으니 꼭 한번은 보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