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행/2005 파리 함부르크

추억속의 기행 3일째 - 파리

baracude 2021. 4. 12. 11:45

오늘도 역시 6시에 일어나 씻고 1시간 동안 아침먹고 준비하고 학회장소로 출발. 

 

학회장소에서 계속 있었습니다. 

 

날짜가 9월 1일 새학기가 시작되는 날이라 학회 장소도 대학생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군요. 

 

더군다나 오늘은 제가 다니고 있는 연구소 이름이 공식적으로 변경되는 날입니다. 

 

때문에 메일 서버 이름 부터 변경해야 될 게 몇 가지 있군요. 

 

(왜 메일이 안될까 하고 한참 헤맸습니다. -_-;;)

 

 

여튼 6시에 학회 일정이 다 끝나고 7시 30분 부터 만찬이 시작됩니다. 

 

Musee des Arts Forains(놀이공원 박물관)이란 곳에서 한다고 해서 

 

일찍가 미리 박물관이라도 둘러볼 생각으로 6시 30분쯤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문은 굳게 잠겨 있더군요=_=

 

 

나중에 들어가서 알게 된 사실이긴 하지만 절대로 미리 갈 이유가 없었습니다. 

 

만찬 장소가 박물관 내이고 만찬의 핵심이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술과 음식을 즐긴다... 

 

였던 거였습니다. 아무튼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이 꽤 돼는지 

 

입구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이리저리 하여 결국 문은 열렸습니다.

 

 

만찬 장소는 박물관이라고 해서 대단한 곳은 아니고 그냥 넓은 창고 같은 곳에 

 

옛날 놀이공원 장비들(몇 종류의 게임 가판과 회전 목마 등)을 모아 놓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그냥 전시만 해 놓은 것이 아니라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데 묘미가 있었습니다. 

 

각 가판대 및 기구마다 담당자가 있고 담당자들의 안내 하에 게임을 한다던가 

 

목마를 탄다든가 하면서 술과 음식을 즐겼는데 한쪽 구석에는 

 

캐리커쳐를 무료로 그려주는 사람도 와있고(하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 

 

여튼 참가자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고 하면서 꽤 재밌는 저녁을 보냈습니다. 

 

 

이러저리 즐기면서 만찬 끝날 때 까지 있다가 호텔로 돌아가려는데 

 

아뿔사 시간이 벌써 12시가 넘었군요. 

 

아직 지하철이 다닌다고는 하지만 파리에서 새벽에 타는 지하철이 아무래도 불안합니다. 

 

그닥 험학한 도시는 아니긴 하지만. 주변 분위기를 보니 지하철 타러 가는 사람은 없고 

 

다 택시타고 돌아가더군요. 결국 저도 택시를 선택.... 그래서 엄청난 지출을 해 버렸습니다. 

 

(택시비 25유로ㅠㅠ) 

 

 

아래는 박물관 안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