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행/2005 파리 함부르크

추억속의 기행 4일째 - 파리->함부르크

baracude 2021. 4. 12. 11:46

오늘은 약간 늦게 일어났습니다. 어제 늦게 들어왔기 때문에... 

 

때문에 아침을 30분만에 먹었습니다. =_= 아침먹고 짐싸고 체크아웃 하고 

 

짐들고 학회장소로 출발.. 간신히 시간에 맞게 들어왔습니다. =_=

 

 

학회 일정은 별다른 것이 없고 오후 4시에 끝나서 바로 공항으로...

 

 

...그리고 드디어 함부르크 도착입니다. 

 

하늘에서 본 첫인상... 아아 정말 오랜만입니다. 

 

13년 전에 떠나면서 다시 언제 돌아올 수 있을 까 했는데...

 


결국 돌아왔군요. 하지만 그때와 틀려진 점이 있는진 잘 모르겠습니다. 

 

(13년전 장면이 기억에 남아 있을리가 없잖아요 -_-)

 

 

아무튼 공항에서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호텔로 왔습니다. 

 

기억은 가물거리지만 역시 3년 동안 살던 곳이라 대충 감이 오는 군요. 

 

요금이 오르고 화폐가 마르크에서 유로로 변했다는 것 말고는 

 

버스나 지하철 체계도 크게 틀려진 것은 없는듯 합니다. 

 

표의 종류도 여전히 같고. 하지만 지하철은 싹 바꼈군요. 

 

13년이나 지났으니 당연한 것일진 모르겠지만 옛날 구식 지하철은 더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함부르크에서 묵는 호텔은 약간 변두리에 있습니다. 

 

일부로 여기로 잡은 이유는 예전에 학교 다닐때 타고 내렸던 지하철 역 바로 옆이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주변을 둘러보니 뭐, 지하철 근방은 크게 변하지 않은 듯 합니다. 

 

다만 역 구내에 가게가 몇 개 새로 생겼군요, 

 

하지만 예전에 자주 이용했던 SPAR(슈퍼 체인의 일종)와 

 

Blockhouse(스테이크 전문 식당)는 그대롭니다.

 

 

호텔에 도착해서 짐 풀고 아직 저녁을 먹지 못해서 다시 나왔습니다. 

 

역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곳이 지하철역에 있던 식당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치면 동네 분식점... 정도 되는 곳이지요. 

 

파는 요리도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케밥, 소세지, 감자튀김, 닭 전기구이 등등... 

 

독일에서 가장 저렴하게 식사를 때울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메뉴 중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역시 예전에 자주 먹던 

 

curry wurst mit pommes (카레 소세지와 감자튀김) 

 

냉큼 주문하고 감자에 마요네즈를 뿌려달라고 하고 싸들고 왔습니다. 

 

(참고로 독일에서는 모든 종류의 소스는 따로 돈을 내야합니다. 

 

감자튀김에 뿌리는 케찹이나 마요네즈도 당연히 돈을 더 받습니다. 

 

심지어 독일 맥도날드도 케찹은 돈을 따로 받습니다.)


 

 

아아... 이 맛입니다. 한입 베어먹는 순간 물밀 듯이 밀려오는 아련한 옛 추억. 

 

게다가 가격도 3.50유로! (우리나라돈으로 약 4500원) 

 

역시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는 값비싼 레스토랑이 아니라 길거리 음식을 먹으면서 다녀야 합니다.

 

(그래서 전 외국에서 손님이 오면 젊은 사람인 경우에는 꼭 포장마차에서 

 

떡뽁이와 오뎅을 먹어보라고 권합니다.)

 

 

더불어 반주로 맥주로 한잔 함부르크에서 가장 많이 소모되는 Holsten 맥주... 역시 13년 만입니다.

 

 

어느덧 시간이 많이 늦었군요. 이제부턴 완전 추억+관광 모드이니 이전처럼 

 

새벽에 일어날 필요도 없고 그냥 되는 대로 어슬렁 거리면서 돌아다니렵니다.  

 


참고로 이 호텔... 모뎀으로 인터넷이 되긴 한다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군요. 

 

연결하려고 하면 처음 수화기를 들었을 때와 같은 신호음은 나는데 

 

다이얼이 전혀 안되는것 같습니다. 내 모뎀이 문제인가? 

 

때문에 언제 이 글을 올릴 수 있을지 기약이 없군요.

 

 

방금 모뎀 고쳤습니다. 설정이 하나 말썽을 부렸네요. 그래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