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6

2016.01.22 ~ 25 태백 평창 여행기 1부 태백편

baracude 2021. 4. 21. 14:52

지난 금요일 부터 월요일까지 3박 4일 동안 태백과 평창 다녀왔습니다. 

대략적인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일차 (금) : 대전-태백 이동, 태백 눈꽃축제

2일차 (토) : 365세이프타운, 고생대 자연사 박물관, 구문소, 태백-평창 이동

3일차 (일) : 대관령 눈꽃 축제,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

4일차 (월) : 정강원, 평창 송어축제, 평창-대전 이동

 

하루에 방문한 곳이 많지 않은 이유는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아침 10시 넘어 나와서 5시경에는 숙소로 빨리 들어가느라 그랬습니다. 

 

여행기가 길어질 것 같아 두 파트로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우선 1부 태백 편입니다. 

 

태백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간 곳은 태백 눈꽃 축제입니다. 

태백산 도립공원과 태백시 시내에서 개최되는데 저는 태백산 도립공원만 갔습니다. 

 

태백산 초입에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입니다. 여기서 셔틀버스를 타고 태백산 도립공원 매표소까지 갑니다. 그냥 걸어가도 될 만큼 짧은 거리입니다. 

 


눈꽃축제는 별도의 입장요금이 없습니다. 태백산 도립공원 입장권 끊으면 별도로 운영되는 눈썰매장만 제외하고 모두 무료입니다. 

 

눈으로 만든 미로도 있고


얼음 썰매장도 있고


떡매체험도 있습니다. 


여기는 눈가지고 자유롭게 놀라고 만든 장소인데 눈이 다 딱딱하게 얼어붙어 거의 놀기는 힘듭니다. 


세 군데 정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미니 컬링도 해볼 수 있고요. 


눈으로 만든 조각상도 있습니다. 


바로 옆에 석탄박물관도 있습니다. 


아이스 카페라고 얼음으로 만든 카페 입니다. 

 

전국적으로 열심히 홍보하고 있지만 막상 가보면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사람 수가 얼마 안됩니다. 포대 썰매나 이런건 레인이 하나 밖에 없고 얼음썰매장도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사람이 많이 몰릴 때는 힘들게 주차하고 올라가도 터무니 없는 줄의 길이에 거의 아무것도 못해보고 내려가야 할 확률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다행히 제가 갔을 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문제가 없었지만 (매표소로부터의 거리 기준으로 1주차장부터 8주차장까지 있는데 제가 갔을 땐 3주차장도 거의 비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주말이나 사람이 많이 몰릴 가능성이 있는 날에 방문하는 것은 비추입니다. 

 

숙소는 이전 글에 올린 고원자연휴양림으로 잡았습니다. 시설 깨끗하고 식기나 주방용품의 상태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좋았습니다. 또한 근처 아파트단지에 편의점도 있어서 밤늦게 필요한 물건이나 술 구할 걱정도 없습니다. 

 

다음날은 365세이프타운으로 갑니다. 여기는 여러가지 재해 체험과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저는 체험관만 갔지만 날씨가 따듯할 때에는 장애물 코스를 운영하는 어드벤쳐도 같이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도 비수기라서인지 사람 거의 없습니다. 안기다려도 되고 좋습니다. 

 


재해체험관은 산불, 설해, 풍수, 지진, 대테러의 총 5개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산불체험관입니다. 


이런 모양의 탑승 기구를 타고 헬기로 산불을 끄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설해 체험관에서는 3D 상영관에서 강아지가 눈사태에 고립된 아이를 구하는 감동적인 영상을 보여줍니다. 

 


풍수체험관에서는 보트를 타고 물에 잠긴 도시에서 대피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곤돌라도 타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곤돌라 타고 정상을 넘어 어드벤쳐 쪽으로 가는 동선입니다. 저는 다시 타고 내려왔습니다. 

 

 

지진체험관은 4D 체험관에서 주택, 다리, 도심에서의 지진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대테러 체험관에서는 테러리스트를 검거하는 체험을 합니다. 


이런 탑승기구를 타고 레일을 따라 움직이면서 3D 영상도 보고 빙글빙글 돌기도 하는 신기한 탑승기구입니다. 


조그만 소방문화전시관도 있습니다. 365세이프타운 한 켠에는 소방관들이 훈련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365세이프타운은 특히 아이들 데리고 꼭 한번은 가볼만한 곳으로 적극 추천드립니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도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근처에 고생대 자연사 박물관과 구문소로 갑니다. 

 

구문소 근처에 구문소 형상의 조형물을 설치해 놓은 작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원래는 여기서부터 구문소 위로 가보는 길이 있는데 지금은 눈이 쌓여 길이 막혔더군요. 

 


고생대자연사박물관으로 갑니다. 

 

 

 

 


고생대자연사박물관 앞으로 구문소까지 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 멀리 강물이 흐르는 바위 사이의 구멍이 구문소 입니다. 특정시에 무릉도원으로 갈 수 있는 문이 열린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입니다. 

 

 


구문소를 마지막으로 평창으로 이동합니다. 가는 도중 동해바다가 잘 보이는 옥계 휴게소에 들렸는데 바다는 멋지지만 너무 추워서 사진 한 장만 간신히 찍고 바로 차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