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2019

2019.10.04 ~ 06 (역시나) 안동 탈춤축제 여행기

baracude 2021. 4. 25. 15:46

올해도 역시나 안동 탈춤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매년 다녀오는데 올해로 벌써 네번째군요. 

 

금요일 아들래미가 하교하자마자 출발합니다. 도착해서 저녁시간 즈음이니 찜닭을 포장해서 숙소로 들어갑니다. 

 


늘 가는 숙소인데 저렴하고 깨끗하고 좋습니다. (2인 사용 기준으로 작은방(2~3인실) 4만, 큰방(2~7인실) 4만 8천) 올해는 특히나 중복 예약으로 인해 숙소에서 더 큰 방으로 같은 가격에 변경해줘서 더 넓고 편안하게 지냈습니다. 

 


저와 아이가 둘 다 당면을 먹지 않아 이번에는 간장쪼림닭으로 포장했습니다. 당면이 없고 국물이 더 자작하면 약간 더 매콤합니다. 


다음 날 아침 탈춤공연장을 찾습니다.  

 


매년 그렇듯이 올해도 십수개의 국가에서 온 공연단이 공연을 합니다. 그런데 공연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서너개 국가를 묶어 약 한시간 정도의 공연이 계속 있는데 각 공연마다 출연 국가도 다르고 표도 개별적으로 끊어야 합니다. 작년에 표 값이 성인 기준 현장구매 5000원, 사전 예매시 3000원이었는데 올해는 7000원, 5000원으로 올랐네요. 심리적인 저항선이 5000원 정도로 느껴지는데 좀 과하게 오른게 아닌가 합니다. 

첫 공연은 스리랑카 부터 시작합니다. 


이어서 러시아...

 


인도네시아...

 


마지막은 일본입니다. 

 

 

탈춤축제의 인형들도 구경왔네요. 


잠시 쉬었다 두 번째 공연 이어집니다. 이번 공연은 갈라쇼로 더 많은 국가들이 짧게 공연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먼저 이스라엘...


이어서 올해 주빈국가인 우즈베키스탄입니다. 

 


러시아... 일반 공연과 갈라쇼의 공연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갈라쇼 공연이 더 짧고 보통 경쾌한 공연으로 이루어 집니다.

 


말레이시아... 몇 년간 보던 이수근씨 닮은 은근한 표정의 아저씨를 기대했는데 올해는 안오셨네요. 

 


태국...

 

 


볼리비아...

 

 


라트비아는 항상 현대적인 춤 공연을 합니다. 

 


태국 공연은 서커스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점심은 축제장 내에서 간고등어와 불고기 전골로 먹었습니다. 


식후에 우즈베키스탄 전시관에 가봅니다. 매년 주빈 국가를 선정해서 해당 국가의 부스를 만들어 놓습니다. 작년은 터키였죠. 

 

 

 

 

 

 

 

 


이어서 다음 공연 보러 갑니다. 먼저 우즈베키스탄 입니다. 

 


바이올린을 독특한 방법으로 연주하시네요. 

 


필리핀 공연은 왠지 로마 군인들의 복장이...

 


이어서 이스라엘입니다. 

 


그리고 탈춤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선유줄불놀이를 보러 일찌감치 하회마을로 넘어가 자리를 잡고 각종 음식으로 저녁을 먹습니다. 

 


줄불놀이 시작됩니다. 올해는 바람이 많이 불어 강변 모래사장을 통제하여 아쉬웠습니다. 하늘에서 줄불 불꽃이 이슬비처럼 잔잔하게 떨어지는 걸 봐야 장관인데.... 자세한 내용은 이미 과거 여행기에 올렸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꼭 평생 한 번은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 번 보면 계속 보게 되실 겁니다.)

 


마지막 날 병산서원으로 갔습니다. 

 


도착하니 올 7월에 세계유산 등재된 내용을 알리는 제막식을 하는 시간에 딱 맞았습니다. 

 

 

 


세계문화 유산 등재 증명서가 제를 지내는 상에 올라 있습니다. 


각종 축사 등등이 있었습니다. 


병산서원 앞의 산과 경치는 두말 할 것 없이 좋죠. 

 


그리고 귀가했습니다. 점심은 귀가길에 의성 휴게소에 들렸는데 의성 마늘 유명세에 비해 음식이 다른 휴게소와 별반 차이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마늘 돈까스라고 하는게 구운 마늘 몇 쪽 올려준게 다였더군요. 백종원의 맛남의 광장 프로 기획의도가 확연히 느껴졌습니다. 


다만 이런건 있네요. ^^

 

올해 전반적인 느낌은 작년보다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았는지 값도 오르고 행사도 많이 축소된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공연 입장료도 많이 오르고 선유줄불놀이 마지막에 불꽃놀이도 안하고 (이건 태풍때문일지도...) 공연 팀의 수도 예전보다 줄어든 느낌입니다. 더불어 같은 날짜에 진행되는 의성 마늘 축제도 작년에 했던 마늘 뷔페도 올해는 하지 않아 이번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작년 여행기:

 

2018.10.05 ~ 08 (또 다시) 안동 탈춤축제와 의성마늘축제 여행기

이번 주말에는 안동탈춤축제와 의성마늘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우선 금요일에 아이가 학교를 마치자마자 픽업해서 출발합니다. 우선 자주 가는 숙소에 짐을 풉니다. 깨끗하고 저렴하고 주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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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역 축제 중 가장 볼 거 많고 상술과 먹자판으로 점철되지 않은 괜찮은 축제로 생각하고 있는데 많이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상 여행기를 마치고 다음에 다른 여행기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