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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째

오늘은 하루 종일 학회에 참가했습니다. 아침에 호텔에서 출발해서 학회장소로 이동... 그리고 오전부터 오후까지 쭉 학회에 참가하고 돌아와서 잠깐 씻고 다시 학회 참가자들과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호텔에서 학회장소로 가는 사이에 찍은 것입니다. 확실히 CBD 답게 높은 건물도 많았는데 버스는 거의 없고 tram이 주 운송 수단이라는 것이 특이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멜번에도 어김없이 있었던 차이나 타운입니다.

1일째

25일 토요일에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시드니에서 갈아타고 점심 때 쯤 멜번에 도착했습니다. 피곤해서 방에서 짐풀고 좀 쉬다가 오후에 나가 근처 좀 돌아다니고 슈퍼에서 장보고 호텔 옆 식당에서 저녁 먹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래사진은 호텔 방... 저렴한 가격에 예약을 했는데 (인터넷 스페셜 아침 포함 89 호주 달러) 새로 지어진 곳이라 방도 넓고 깨끗하고 좋네요. 내일부터 학회 일정이 시작합니다. 관광은 짬짬히 시간나면 하지요.

트론하임

요번에 출장 간 곳은 노르웨이 중심부쯤에 위치하고 있는 Trondheim이란 곳입니다. NTNU (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가 있는 대학도시로, 다른 대학도시와 비슷하게 조용한 동네입니다. 불행히 일정의 여유가 없어서 2002년도와 같은 오지 탐험은 하질 못했고, 그냥 도시나 한바퀴 둘러보고 왔습니다. 워낙 동네가 작아서 별로 둘러볼게 많진 않지만... 첫 3박을 했던 호텔입니다. 저렴하고 괜찮은 호텔이라는 소개에 예약을 하고 갔는데... 시설은 괜찮았습니다. 더러운 곳도 아니고 침대에 냉장고에 미니 키친, 거기에 세탁기까지... 그러나 방 청소를 매일 안해주더군요. 그래서 3박후 다른 호텔로 옮겼습니다. 호텔에 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 출장..

앤 아버

요번 출장은 학회 논문 발표였는데, 워낙 급작스럽게 일정이 잡히는 바람에 (출장 1주일 전에 결정남) 별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출발했습니다. 도착해서 여유 시간도 별로 없고 해서 그냥 학회 열리는 미시간 대학교 근처만 한나절 어슬렁 거린게 다 입니다. 사실 조용한 대학 도시라 별로 볼것도 많지 않고요. 더군다나 대학도 여름 방학 중이라 도시도 전반적으로 한산했습니다. 학회가 열린 미시간 대학교 Michigan Union 건물 학교 인근 거리 선물용 브라우니를 사러 들른 "유명하다는" 델리.

인천 -> 위해

중국 출장은 중국에서 무엇을 하려는 게 아니라 한국-중국 사이를 운항하는 여객선 조사가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작 중국 에서는 1박 밖에 안했고 그 시간도 대부분 마사지 받고 위해에서 청도로 넘어가는 데 소비했습니다. (그래서 위해나 청도에 뭐가 있는지는 갔다 왔어도 잘 모릅니다.) 인천에서 출항하는 중. 인천 갑문 위해항 위해는 새로 생긴 도로와 건물이 대부분이어서 그런지 청도보다 깨끗하고 넓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래는 위해 여객터미널에서 버스터미널까지 택시타고 가는 동안 창 밖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교토

교토에 있을 때도 귀국 전에 약 반나절 정도 시간이 남아 시내 유명한 곳만 둘러 봤습니다. 우선 교토에 오는 A나 B나 다 간다는 금각사. 다행히 아침 일찍 개장시간에 맞춰서 도착한 터라 사람이 토할 정도로 많진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니조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금각사의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번쩍거림 보다는 니조성이 더 좋았습니다.

지브리 박물관

도쿄에 머물던 중 시간이 남아 지브리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출장 간 곳이 하필 지브리 박물관이 있는 곳 인근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호텔을 이곳과 가까운 곳에 잡아서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박물관 가는 거리 길 옆에 강도 흐르고 해서 상당히 운치 있는 산책로였음에 틀림 없지만 (거리의 이름은 바람의 거리 - 이 역시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거리 이름임) 불행히도 비가 와서 그냥 그런 산책로가 되어버렸습니다. 길 가는 도중에 이렇게 표지판도 있더군요. 입구에 있는 가짜 매표소. 안에는 토토로가 있고 누구나 한 번씩 사진찍고 가는 장소 1임. 박물관 입구. 옥상에서 본 박물관. 박물관 내부는 촬영 금지 지역입니다. 거신병. 여기 역시 누구나 사진찍고 가는 장소 2. 박물..

추억속의 기행 8일째 - 함부르크->파리->인천공항->대전

예.. 이제 어느덧 여행도 마지막입니다. 지금은 함부르크 공항입니다. 귀국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어제, 글 올리고 마지막으로 호텔 앞에 있는 바에 들렸습니다. 호텔 숙박료를 계산하면서 잔돈을 제외한 모든 돈을 썼기 때문에 남은 돈을 헤아려 보니 6유로 41센트. 공항까지 가는 지하철비 2유로 40센트를 제외하고 약 4유로가 남습니다. 그래서 동전이라도 마저 쓰려고 바로 가서 맥주 한잔 주문했습니다. 카운터에 앉아서 혼자서 홀짝이고 있다가 어찌저찌하여 옆자리 사람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도 상당히 여행 및 출장을 많이 다닌 사람으로 오만데를 다 가봤더군요. 아, 물론 한국은 아직 안와봤답니다. 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의 이런 저런 이야기들 및 독일에 대해 이런저런 이..

추억속의 기행 7일째 - 함부르크

일어나서 아침먹고 우선 예전에 다니던 학교에 전화를 했습니다. 아직 아는 선생님이 남아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거든요. 전화해서 반갑게 인사하고 오후 3시에 방과후 학교를 찾아가기로 약속하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자라는 생각에 예전에 살던 집을 다시 찾아 갔습니다. 물론 전과 다름 없는 모습으로 집은 서 있었고 잠시 근처를 어슬렁 거렸습니다. 다음으로 어제 지나가기만 했던 음악 학원을 다시 가봤습니다. 이번엔 사진도 찍고 안에 들어가서 혹 예전에 배우던 기타 선생님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지금은 없다더군요. Hamburger Konservatorium. 음악학원으로 저는 예전에 여기서 기타를 배웠습니다. 기타 선생은 뉴질랜드 사람이었더랬습니다. 다시 집 근처로 가서 어슬렁 거리다가 마지막 한 번 잘 보고 떠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