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행 93

다섯 째 날

오늘은 학회 발표가 있는 날이라 계속 학회장에 있었습니다. 학회 일정 끝내고 만찬 때 까지 잠시 시간이 남아 해변에 들렀습니다. 해변을 거닐던 사람들 리오에서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다 한다는 코코넛 마시기 날이 덥고 목이 말랐다면 시원했을진 모르겠지만 약간 쌀쌀한 날씨에 마시는 코코넛은 그다지 맛있진 않았습니다. 그냥 약간 찝질하고 닝닝한 듯 한 맛 학회 만찬은 Jockey Club이라는 상당히 유명한 장소였습니다. 만찬 음식은 부페였는데 별로였습니다. 차라리 점심이 더 좋았던... 마지막에 등장한 조촐한 삼바 공연팀. 마지막은 다 같이 이렇게 만찬은 끝이 났습니다.

네째 날

오늘은 오전에 학회 갔다가 오후에 관광에 나섰습니다. 리오 데 자네이로의 상징이 된 Corcovado와 Cristo Redentor. 브라질 독립 100주년 기념으로 1921에 시작해서 1931년에 완공된 조형물이랍니다. 여기로 가는 방법은 Corcovado밑에서 기차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과 택시를 타고 올라가서 셔틀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격은 일행이 많다면 택시가 조금 저렴하지만 기차를 타고 올라가는 경치도 괜찮다고 하네요. 저는 일행과 같이 택시타고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다 본 원숭이. 상당히 학습되어 있어 차가 멈추면 지가 알아서 두 발로 서는 재롱을 피웁니다. 이렇게 해서 먹을 걸 얻어 먹으며 살아가는 듯. Cristo Redentor 앞면 Cristo Redentor 뒷면..

세째 날

오늘도 역시 빵+버터+치즈, 커피, 삶은 달걀, 바나나로 아침 먹고 해변가를 따라 학회장으로 이동합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어제보다 훨씬 사람이 많네요. 학회장에서 점심 먹고 저녁에는 한국 사람들 끼리 모여서 중국식당에 저녁 먹으러 갔습니다. 중국 요리는 별로 특별한 게 없고 2차로 간 노천 술집에서 이 동네 토속주로 만든 칵테일인 Caipirinha를 마셨습니다. Caipirinha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여기로 http://en.wikipedia.org/wiki/Caipirinha 이건 라임 대신 키위를 넣은 것 딸기를 넣은 것

둘째 날

오늘은 학회 장소와 빼놓고 온 넥타이 사러 쇼핑 센터에 갔다 온 것 외엔 한 일이 없기 때문에 별로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우선 아침으로 먹은 빵+버터+치즈, 삶은 달걀, 커피, 파파야 학회 장소에서 먹은 점심 열대 지방이라서 그런지 디저트류가 무거운 케잌보다는 과일을 넣은 파이류가 많았습니다. 오늘 찍은 copacabana 해변가 오늘은 바람이 세서 파도가 제법 높네요. 저녁에는 시차 적응이 덜 되서 피곤한 상태라 그냥 라면+햇반+김치 먹고 잤습니다.

첫 날

서울에서 무려 27시간 (서울-파리 11시간 반, 대기 5시간, 파리-리오 데 자네이루 11시간) 걸려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에 도착하였습니다. 역시 지구 반대편은 멀군요. 오전 다섯시에 내려서 기다리던 택시를 타고 숙소에 왔습니다. 같이 출장간 동료와 학회에서 500m 떨어져 있는 침실 두 개짜리 아파트를 빌렸습니다. 제가 자는 침실 침실 안에 있는 화장실, 아파트에 각 방마다 화장실이 하나씩 있고 거실까지 해서 총 화장실이 세 개 네요. 거실 한 켠에 보이는 술병과 박스는 모두 빈 것입니다. 데코레이션용 부엌 숙소에서 짐 풀고 먼저 슈퍼에 들려 일주일 동안 먹을 양식을 샀습니다. 역시 열대지방에서는 열대 과일을 먹어야... 슈펴에서 산 과일들. 애플망고, 캔터롭, 바나나, 파파야 입니다. 우선 주린..

씨애틀

갔다 온지 무지 오래되서 기억도 안나지만 그래도 더 늦기 전에 사진이나 올려 둘려고 작성합니다. 먼저 학회 만찬으로 간 약간 떨어진 섬에 있는 Tillicum Village 입니다. 미국 원주민 전통 마을로 꾸며놓고 공연을 보면서 전통 바베큐(각종 고기와 연어)를 즐기는 곳인데 공연이 그다지 재밌진 않았습니다. 음식도 그냥 먹을만한 정도였다는 기억뿐... 배타기 위해 기다르는 사람들... 날씨는 흐렸고 저 멀리 시애틀의 상징인 Space Needle이 보이네요. 미국 원주민은 연어를 이렇게 구워 먹었답니다. 시애틀이 미국 이민자 들이 가장 먼저 원주민과 접촉한 도시 중에 하나인 만큼 도시 여기저기에도 미국 원주민에 대한 상징이 많이 보였습니다. 시애틀의 상징인 Space Needle은 1962년 세계박람..

상해 음식

중국하면 음식인지라 상해에서 먹은 음식사진을 올려봅니다. 가장 먼저 교육 주최측에서 준비한 만찬 이렇게 전체가 세팅되어 있고 이런 메뉴로 음식이 총 11가지 나옵니다. 하지만 음식 맛은... 좌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동료는 돌아가는 길에 컵라면 사먹었습니다.) 두 번째는 시내에서 가이드북 추천을 받아 간 곳 중국음식은 중국술과 함께 맛은 술도 음식도 만찬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

상해 시내

지하철을 타고 시내에서 내려 제일 먼저 간 곳은 인민광장. 어찌하다보니 간판을 정면에 둔 사진을 안찍었네요. 내부는 광장이라기 보다는 아담한 규모의 정원처럼 되어 있습니다. 여기를 시작으로 강쪽으로 걸어 갔습니다. 가다 보니 웬 춤판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음악의 진원지는 바로 색소폰 부는 이 아저씨 동방명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강에 도착하니 더 잘 보입니다. 저 배는 바지선이 아니라 화물을 너무 많이 싫어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인근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니 해가 져서 야경이 보이는 군요. 가본적은 없지만 홍콩의 야경과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상해 푸동

요번 출장은 상해에서 열리는 교육에 참석하는 4박5일의 비교적 짧은 출장 이었습니다. 일정도 빡빡하고 해서 많이 둘러보진 못했고 숙소가 위치한 푸동에 계속 있다가 약 반나절 시간이 날 때 시내를 둘러본 게 다입니다. 상해에서 머물던 호텔은 학교 운동장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역시 상해에서 가장 부촌이라서 그런지 운동장은 제법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이런 식으로 아침 조회를 하고 있군요. (잔디보호... 일까요?) 여긴 조회할 때 체조도 하는 모양입니다. 숙소에서 교육장소로 이동하는 도중... 역시 신시가지라서 그런지 좌우에 높은 아파트가 즐비합니다. 시내에 나가기 위해 지하철 타러 가던 중 상해 엑스포 건물이 보입니다. 여긴 청소년궁이라더군요. 무엇하는 건물인지는 각자 찾아..

프라하 음악분수 (Křižíkova fontána)

학회에서 알게된 벨기에 사람이 같이 가자고 권유하여 갔던 곳입니다. 프라하 방문 중 가장 멋진 경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분수가 위치한 곳은 프라하 북쪽에 있는 Incheba Expo와 Teslar Arena 옆입니다. 가지고 있던 지도에 표기된 대중 교통이 실제와 틀려 찾아가는데 애를 좀 먹었지만 다행히 공연 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Incheba Expo 건물. 이 건물 뒷편에 분수가 있습니다.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 공연 전의 분수는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특이한 점은 작품 설명과 함께 배우 및 스탭들, 즉 영화에 비교하자면 ending credit에 해당되는 내용을 줄줄이 여러개국어로 읽어줍니다. 그래서 공연 시작까지 한참 걸렸습니다. 오늘의 공연은 인어 공주 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