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행 93

스웨덴의 졸업식

일 마치고 이탈리아 사람들과 같이 저녁 먹기로 해서 이동하는 중에 시끌벅적해서 보니 이런 걸 하고 있네요. (참고로 이 사진을 찍은 시간은 오후 7시 30분) 대충 분위기가 졸업식한 학생들 같습니다. 적혀 있는 말은 (구글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해독한 결과) "우리한테 소리쳐 줘!", "3년동안 배운건 스트레스뿐!" 등입니다. ㅎㅎ 우리나라 고등학생에 비한다면 놀고 먹었을 터인데... 쩝.... 저녁은 그저 그런 곳에서 그저 그런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본래는 지나가던 할머니한테 괜찮은 로칼 식당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여기는 그런 식당이 없다라고 답하더군요... ㅠㅠ 오늘은 별로 놀지 못해서 올릴 사진이 없네요. 대신 이런 것이라도... 여기서 발견한 파마잔 치즈맛 감자칩이라고 샀는데 적당히 짜고 적당히 (..

둘째 날 행사

출장의 목적에 맞게 아침부터 오후까지 열일 하였습니다. 점심먹고 잠깐 근처를 돌아보니 작은 호수가 있네요. 오후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옷 갈아입고 저녁 행사장소로 갑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상으로 매우 먼 길을 온 것 같지만 실은 숙소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입니다. 도시가 매우 작습니다. 여기는 민속촌 쯤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다만 여기의 건물들은 재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있던 건물들을 그대로 옮겨 둔 것이라고 합니다. (안동의 민속촌하고 비슷합니다.) 가이드를 따라 먼저 투어를 합니다. 중간에 메이폴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본래 오늘 행사는 곧 올 하지 축제를 재현하는 것이었지만 안타깝게도 비가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춤추고 노는 것은 실내 공연장에서 했습니다. 투어를 마치고 실내 공..

첫 날

푹 자고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새벽이더군요. 아직 완벽히 시차적응이 되지 않았나 봅니다. ㅠㅠ 좀 더 누워 있다 어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장을 보지 못해서 일단 슈퍼로 장을 보러 갑니다. 오후부터 일정 시작이라 장을 본 것을 정리하고 학회가 열리는 대학교로 갑니다. 여기는 내일부터 본 행사가 열리는 건물... 여기가 오늘 오후 내내 있을 건물입니다.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왔다가 리셉션 참가하러 다시 나가기가 무지 귀찮습니다. 그냥 숙소에서 저녁해 먹으면서 있기로 결정... 아까 장봐온 소고기에 소금 후추 간을 하고 올리브오일을 팬에 달궈 굽습니다. 양송이를 넣어 그래비 소스도 만들고요.... 잘 구워진 소고기를 접시에 올리고... 소스를 부어 샐러리와 함께... 안타깝게도 소고기가 너무 구어졌..

출국길

대전서 서울역을 경유해서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프랑크푸르트에서 환승해서 코펜하겐 공항에 내려 기차를 타고 룬드 역에서 내려 도보로 이제 막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애서는 역시 소세지를 사먹었고요. 목적지인 Lund라는 작은 마을에서 기차에서 내려 숙소로 약 500여미터를 걸어갑니다. 스웨덴의 남쪽 지방이지만 그래도 북쪽은 북쪽인지 백야현상이 조금 보입니다. 지평선 쪽에는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고 빛이 남아 있어요.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작지만 괜찮네요. 이제 푹 자고 내일부터 열일해야 겠습니다.

귀국길

새벽에 기차로 귀국 일정을 시작합니다. 좌석은 좋네요. 이 칸에 저 혼자 있습니다. ^^ 우연찮게 여기서 만난 영국사람과 같은 기차입니다. 그래서 같이 아침 먹습니다. 아침이니 둘이서 깔끔하게 각각 딱 1리터씩 만 마시고 멈췄습니다. 한 시간 쯤 뒤에 라이프찌히에서 기차 갈아타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뱅기타는 일정이 남아있습니다. 라이프치히 역에 도착했습니다. 1분간 시내구경을 하고... 이제 곧 ICE를 타러 갑니다. 기차 탔습니다. 아직 제 속도는 안나오네요.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 3시간 반 남았습니다. 이제 속도를 좀 냅니다. 다음 목적지까지 3시간 남았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역에 내려서.... 체크인하고 술 사고 라운지 들어왔습니다. 늦은 점심 먹습니다. 약 두시간 후 뱅기를 타고 출국의 역순으..

출국길

대전 -> 서울 -> 인천 -> 암스테르담 -> 함부르크 -> Ulrichshusen까지의 여정으로 꼬박 1박 2일이 걸렸습니다. 대전서 케텍스를 타고 서울역으로 와서....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체크인하니 이런걸 주네요... 공항철도를 타고 고고... 역시 라운지에서는 모닝 맥주죠 ㅎㅎ 스키폴 공항입니다. 여기서 함부르크행 비행기 타고 1박을 묵고 내일 차를 3시간 몰아야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네덜란드니 ㅎㅎ (하이네켄과 고다 치즈) 함부르크 공항 도착하여 렌트카 받아보니 볼보 XC60 D5네요. 최신 년식인지 사각지대 감지, 레인워치, 어댑티브 크루즈에다가 속도 계시판이 제한석도가 표시돠는 기능도 있어요... 아아.... 이 차가 내차라면... ㅠㅠ 일단 함부르크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잘 아는 Ho..

마지막 휴식

머리 아픈 오전을 보내고 오후 일정을 마치고 나서... 마지막 밤이라 그냥 보내기 아까워 어슬렁 어슬렁 나왔습니다. 우선 집 주인이 추천해준 집 바로 옆 식당으로 저녁 먹으러 갑니다. 기본 빵과 음료가 세팅되고... 음식이 나옵니다. 주문한 건 드라이에이징된 꽃등심 스테이크. 감자튀김과 시저 샐러드가 따라 나옵니다. 식사 마치고 저녁에 노닐기 좋은 공원으로 향합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공원으로 가는 길도 제법 분위기 좋습니다. 여기는 지난 함부르크 방문기에도 올렸던 저녁에 음악 분수 공연이 있는 Platen un Blumen 공원입니다. 같이 앉아 데이트 하기 딱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진이 좀 밝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더 어둡습니다.) 공연 10분전인데 오늘 금요일인 데다가 날씨도 좋아 사람..

잠시 휴식

아직 함부르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마쳐 놓고 잠시 한가한 시간을 보내봅니다. 느즈막히 평소와 다름 없는 식사를 하고... 오늘의 테마 음악을 장착하고 출발합니다. 우선 옛날에 살던 동네를 돌아봅니다. 별로 변한 건 없네요. 다시 지하철을 타고 옛날에 다니던 학교가 있던 역을 지나갑니다. (지금은 다른 곳으로 이전해서 굳이 내려보진 않았습니다.) 부두가로 갑니다. 날씨가 좋으니 사람이 많네요.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저녁 일정이 있어 조촐하게 점심 식사를 합니다. 저녁 일정 시간에 맞춰 페리를 타고 모임 장소로 갑니다. 멋진 범선이 보이네요. 모임 장소에 도착 했습니다. 저녁 일정은 이 배를 타고 먹고 마시며 노는 겁니다. ㅎㅎ 1930년대에 건조된 석탄을 때는 증기기관으로 가..

오늘 하루는...

이전에 올린 글과 같이 아침을 든든히 먹고 일 할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짧게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곳은... 함부르크 박람회장 (Messe) 입니다. 지금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시회 중 하나인 SMM이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일정은 학회 + 세미나 + 전시업체 중 아는사람과 인사하기 입니다. 점심도 거르고 부지런히 일정을 마치고 아는 사람이 있는 부스 몇 군데 들렀습니다. 이 기회 아니면 못만나는 외국인들이다 보니 반기며 (독일스럽게) 맥주 한 잔 씩 줍니다. 점심도 안먹었는데 두어 시간 동안 맥주를 댓잔 먹었더니 나중엔 알딸딸 하네요.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 오늘 저녁은 독일 오면 꼭 한번 먹어야 하는 currywurst입니다. 소세지에 카레맛 나는 달고 짠 소스를 잔뜩 끼얹은 (몸에..

하루의 시작

어제 늦게 도착하여 장을 제대로 못 본 관계로 아침에 장부터 보러 갑니다. 빵집에 들러 빵을 사고 수퍼에 들러 햄 치즈 요구르트 과일 등등을... 오늘은 하루종일 일이 많아 점심 먹을 시간이 없을 것 같기에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빵인 브로첸이 여긴 신기하게 네모 모양입니다. P.s 아침상에 맥주가 보이신다면 저녁에 맥주 마시고 싶은 마음이 만들어낸 환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