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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8 서울 전시회 나들이

오늘은 그동안 아들래미가 보고 싶어했던 전시회들을 날잡아 하루에 모아서 다녀왔습니다. 오전 느즈막히 집에서 길을 나섰습니다. 중간에 폭우를 만나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차가 적어서인지 다른 때 보다 시간은 더 적게 걸렸습니다. (대전에서 한남 IC 까지 이동하는 동안 양재~서초 사이에 약 3~4km 구간 정체가 전부였습니다. ^^) 첫 번째 목적지인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하여 우선 점심 부터 먹습니다. 첫 번째 전시회는 이것입니다. 평소에 늘 오전 일찍 가서 몰랐는데 오후에 가니 사람들이 많습니다. 에트루리아는 로마가 세워지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국가로 우리가 로마의 것을 알고 있는 중요한 많은 것들이 실은 에투루리아로부터 로마가 받아들인 것들입니다. 대표적으로 알파..

국내 여행/2019 2021.04.25

대전의 덜 알려진 곳들

오늘은 상대적으로 대전에 덜 알려진 곳을 잠시 방문했습니다. 먼저 찾아간 곳은 대전복합터미널 인근의 대전문학관입니다. 뒤 편은 공원과 산책로로 이어져 있습니다. 2층에는 대전의 문인을 소개하는 상설전시관이 있습니다. 시인이 압도적으로 많네요. 대전 전역의 문학비 위치입니다. 원고지 본 지 오래되었네요. 어린 아이들을 위한 약간의 체험거리도 있습니다. 1층에는 대전 방문의 해 기념 기획전시 중입니다. 재미있게 구성해 두었습니다. 다섯 개의 테마중 하나를 선택해서... 문을 열면 해당 테마에 대한 설명을 읽어볼 수 있고 바닥의 선을 따라가면 관련 전시물로 이어지는 구성입니다. 이어서 바로 인근에 한화이글스 사료관으로 갑니다. 옆에 실내연습장에서는 아이들이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2층에 사료관이 있는데 사람..

국내 여행/2019 2021.04.25

2019.07.07 대전 창작 센터 대전여지도전 관람기

오늘 오랜만에 잠시 대전 원도심에 다녀왔습니다. 목적은 이것을 관람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전공연전시 :: 대전여지도 – Mapping Daejeon 전시명 : 대전여지도 – Mapping Daejeon 장르 : 대전전시 날짜 : 2019년 4월 30일~8월 25일 장소 :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문의처 : 042-270-7340 미술 따라 걷는 대전, 대전여지도- 대전시립미술관 창 gongjeon.kr 대흥동에 적당한 곳에 주차해 놓고 전시가 열리는 대전 창작 센터로 갑니다. 중간에 으능정이 스카이 로드도 보입니다. 여기에도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보이는 갤러그가 있습니다. ㅎㅎ 1, 2층에 걸쳐 대전에 대한 전시물이 있습니다. 이 중에 현재 몇 개나 영업중인지 모르겠네요. 중간에 대전 월드컵 경기장과 지금은..

국내 여행/2019 2021.04.25

2019.06.04 ~ 08 을릉도 독도 여행기

(비교적?) 오랜만에 여행기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어제까지 울릉도 다녀온 여행기 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스압주의 및 WIFI 연결 권고입니다....만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이미 상당량의 데이터 통신이.... (ㅠㅠ) 출발은 지난 화요일이었습니다만 화요일에는 후포항에 도착해서 다음날 일찍 일어나기 위해 바로 잠들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한 일이 없습니다. 수요일 일찍 일어나서 후다닥 아침먹고 후포항에서 배타고 출발합니다.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해서 렌터카 받고 숙소로 가는 길에 거북바위와 통구미 향나무 자생지가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다도 예쁩니다. 숙소에 짐 두고 다시 사동항으로 돌아와 점심 간단히 먹고 독도가는 배에 탑승합니다. 높지 않은 확률 싸움이 승리하여 독도를 밟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

국내 여행/2019 2021.04.25

2019.05.19 대전시립미술관 기초과학연구원

지난 일요일에는 짧게 대전시립미술관과 기초과학연구원의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에 먼저 대전시립미술관으로 갑니다. 이런 기획전이 현재 전시되어 있습니다. 차세대 작가들을 선정하여 그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전입니다. 흑백 필름과 칼라 필름으로 촬영한 풀, 나무가지 등을 중첩시켜 자화상이라는 제목을 붙인 작품입니다. 동물원에 대한 작품... 군대에 대한 작품입니다. 디지털 작품들입니다. 이 작품들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았는데 오래된 주택 공간 안에 있음직한 평범한 사물을 재배치하였습니다. 1층에는 어린이를 위한 기획전이 있습니다. 오른쪽 작품은 사인연습입니다. ^^ 나와서 이번엔 기초과학연구원으로 갑니다. 신을 쫓는 기계라는 전시회가 있습니다. CERN(유럽 입자 물리 연구소)에 있는 ..

국내 여행/2019 2021.04.25

이탈리아 - 마지막, 그리고 충동

저는 지금 무사히 집에 도착해서 빠른 인터넷이란 얼마나 사람을 감격하게 하는가를 절실히 느끼며 이탈리아의 마지막 여행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비행기 시간이 저녁 9시인지라 공항까지 이동하는 약 반나절의 시간동안 무얼할지... 그 직전까지 전혀 정해놓은 바가 없었습니다. (느려터진 인터넷 때문애 자료 조사가 영 불가능한 상태였죠.) 그래서 Gubbio에서 로마 공항으로 가는 경로만 슥 훑어보다 충동적으로 방문할 곳을 (지명과 어디서 들어본 소문 몇 가지만 제외하곤) 전혀 어떤게 있는지 알지 못한채 결정하였습니다. 그래도 꽤 성공적인 방랑을 마치고 흡족한 마음으로 귀국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 기록 시작합니다. 일어나서 아침먹고 짐 싸서 출발하려고 보니 날씨가... 또다시 비가..

Gubbio - 음식

오늘은 하루 종일 일을 하다 저녁엔 만찬이 있어서 별다른 올릴 사진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먹었던 (모두 다 알고 있는 라자냐, 리조또 등 말고) 음식들을 올려봅니다. 이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식재료는 주변 산지에서 채집하는 트러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기념품으로 트러플을 파는 가게가 곳곳에 있습니다. 어느 날 점심 전채요리로 트러플을 넣은 계란이 나왔더랬습니다. 만찬의 전채 요리입니다. 프로슈토와 채소와 과일로 단짠의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이 동네에서 푸실리는 이런 모양입니다. 아스파라거스가 들은 푸실리였는데 맛있었습니다. (본래 아스파라거스를 좋아합니다.) 송아지 고기에 치즈 트러플 소스를 얹어 가지와 같이 나온 요리입니다. 송아지 고기와 소스는 매우 뛰어났지만 가지요리는 아쉽게도 제 입맛에는 좀..

Gubbio - 종교

어제는 날씨가 너무 적당해서 오전에 동네를 한바퀴 돌아다녔습니다. 남부유럽의 어느 동네를 가더라도 종교적인 색채가 역사에 짙게 배어 있는데 이 동네는 두 명의 성인과 관계되다 보니 더욱 더 그 색채가 짙은 듯 해서 부제를 종교로 달아봤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일찍 부터 길을 나섭니다. 이 분수를 세바퀴 돌고 마지막에 분수의 물로 세례를 받으면... (다른 조건이 충족되었다는 가정 하에) 이런 바보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 Saint Domenico 성당입니다. 많이 낡았지만 오래된 벽화가 아름답습니다. 나와서 계속 길을 갑니다. 도시 전체가 전형적인 로마 건축 양식입니다. (그 이후 새로운 건물이 세워지긴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을의 아래쪽 성벽 바깥에 로마시대의 원형극장이 있습니다...

Gubbio 아침 산책

엊저녁 피곤해서 일찍 잠든 바람에 오늘 일찍 잠이 깨어 아침 식사 전 잠시 동네 산책을 다녀 왔습니다. 먼저 호텔 정원으로 나가 봅니다. 날씨가 좋으면 여기서 식사나 커피 한 잔 하는 것도 좋겠지만 불행히도 오늘도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오늘자 호텔 앞 광장에서 내려다 본 풍경... 도시 내에 이렇게 고도차가 있다보니 아예 일반 대중들을 위해 엘레이베이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오늘 아침은 호텔 뒷편으로 올라가 봅니다. 엘레베이터가 아직 운영시간이 아닌지 문이 잠겨 있어 골목길로 걸어 올라 갑니다. 멋진 문을 가진 건물도 보이고... 성의 입구처럼 철문으로 되어 있는 건물도 보입니다. 무슨 박물관이라고 하네요. 맞은편에 성당이 있습니다. 성당 뒤로 돌아 올라가니 경치가 좋습니다. 길은 더 ..

Gubbio에 도착하였습니다.

험난한 여정 끝에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새벽 비행기로 암스테르담에 환승하여 로마에 도착한 후 한 시간이 넘는 대기 후 간신히 렌트카를 받았습니다. 포드 몬데오입니다. 네비를 키고 안내하는 대로 열심히 달려갑니다. 처음에는 넓은 고속도로로 (마음은) 신나게 달려갑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커피도 한 잔 하고요. ... 역시 이탈리아인지라 그냥 커피를 달라고 했더니 에스프레소를 줍니다. 도착을 약 20여키로 남겨두고 점점 이상한 곳으로 안내를 합니다. 아 마지막 20여키로의 산길 구간은 진짜로 정말 무서웠습니다. 비도 주륵주륵 내리는 데다가 반대 방향에는 차들이 많은데 제가 가는 방향은 차를 약 10키로 넘게 한 대도 못봤습니다. 왜 나는 아무도 안가는 곳으로 가고 있는가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왔지만..